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슬픔이 있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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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럴땐 한없이 서글프다

꼭 달콤한 말로 위로해 줄 필요는 없다
옆에서 괜찮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은...
말없이 손만 꽉 잡아준다면 좋은데...

위로, 혹은 이해의 손길을 바라지만
내 이야기를 설명하기는 싫다

아니..어렵다

혹자는 위로에 앞서 모든 것을 알려고 한다
그들을 만나면 난감하다

그들은 말하지 않으면 위로해 주지 않는다,
이해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난,
설명하는 법을 배운다

내 슬픔을, 내 눈물을,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한다


예전의 저는 일부러 슬픈감정에 빠져들기를 즐겼어요

끝없는 심연으로 스스로를 밀어넣고
그로부터 밀려오는 절망에 환호했죠

그때의 '나'는 뭐가 그리 공허했을까요

즐거운 주말을 앞두고 왠지 마음이 더욱 텅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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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다 한글로 쓰고 통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지만
한글이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고 해도
모오든 마음을 다 담아내거나 표현하지 못하죠
그래서 우린 음악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나봐요

전 저만의 배경음악이 있어요
어디에 어떠한 모습으로 있던간에
이 음악이 흐르면 전 주인공!!

한글로 된 어떤 말보다 확실한 위로가 돼요.

한 번 빌려드릴게요.

다음에 한 곡 만드세요. 님만의 배경음악.

대신 위로의 글은 생략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썸네일을 보고 어떤 곡일지 궁금했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재즈같기도 하고 남미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기타의 선율이 참 좋네요
심장의 두근거림을 약간 업시켜주는 듯한 리듬도요
와이님만의 배경음악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저만의 음악을 발견하게 되면 와이님께 들려드리고파요:-)

있을 거에요. 님만을 위한 단 한 곡.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뜰님!
괜찮아요. 정말로....

아...타타님...ㅠㅜㅠ

치맥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는건 어떨까합니다요

먹어서 채워지는 공간이라면...
전 이미 가득차 있...ㅎㅎ
술을 못해서 아쉽답니다^^;
아마존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세요!!!!! 음악같은거들어보세요 !!
유튜브에 빈첸-그대들은어떤기분이신가요 함들어보세요!!!

좋은 음악을 추천해주시는 분이군요!
적어주신 음악은 내일 아침 꼭 들어볼게요
지금은 아이들이 옆에서 자고 있어서요^-^
이어폰을 챙겨둘 걸 그랬네요!

네 근데 님글을 보니까 제가 포스팅햇던 글에서는 추천드릴만한게없어서... ㅜㅜ 그래서 저 노래 추천드렷어요 함들어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글이에요.
말하지 않아도 척하고 알아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 생각들이 많아지는
시기인듯해요. 저도 가끔 땅파고 들어갈 때가 있는데 나는 왜이럴까 싶다가도 이제는 이게 나려니 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마음이 편해요.
평온한 주말 보내시길...

비맘님 공감해주시니
맘이 막 벅차올라요

이게 나려니...

비맘님도 주말동안 평안하세요

허전함...쓸쓸함이 절로 느껴지네요..
하~~~~~

디엠님의 허전함 쓸쓸함
이곳에 훌훌 털고 가세요
제가 잘 다독여서 데리고 있을게요

ddllddll님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그렇더라구요..
말하지 않아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건 몇가지 안 돼요... 깊은 이해와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먼저 얘기하세요... 단, 끝까지 조용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요.. 아무나 붙들고 얘기했다간 어설픈 위로에 더 다칩니다... 토닥토닥

감사해요 당근님..
말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글로 하면 좀더 나은데요^-^;
당근님께서 토닥토닥해주시니
마음이 참 따스한 새벽입니다!

언니 손 좀 줘봐요. 내가 꼬옥- 잡아주께여!
언니 어디살아여?!

킴쑤님이 저에게 이런 댓글을 써주었다는 자체로
너무나 행복하고 따뜻한 새벽이네요!
근데 이 글을 쓴 시간이 3시 좀 넘은 시간인 것 같은데...
피곤해서 어쩌려구...ㅠㅠ
재돌샘께는 살짝 죄송하지만 둥이들 맡기고 아침잠 좀 더 자요! ♡

힛 신랑이 퇴근이 늦어져가지고 밥도 늦게 먹고 소화 다 시키고 자느라 늦게 잤어요 ㅎㅎ 신랑두요~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났죠 뭐 ㅠㅠㅋㅋㅋㅋ피곤....해쒀여여 ㅠㅠㅋㅋㅋㅋㅋㅋㅋ자업자득이죠 ㅋㅋㅋㅋ

저에겐 누가 1순위라고 하기 어려운 절친 두 명이 있어요.
제가 어떤 고민이 있어서 술을 마실 때
한 명은 시시콜콜 물어보고 자기 생각 이야기하고, 잔소리 하고, 격려하고...
또 한 명은 잘 안 물어요.
그냥 고민과 상관없는 시덥잖은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나 늘어놓죠.

둘의 장단점이 있긴 해요.
그래도 전 후자 친구가 조금 더 마음이 가요.
(전자인 친구는 마냥 고맙고~ㅎ)

암튼 그 친구는 - 나중에 물어보면 -
별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도 제 고민 잘 알고 있더라구요.ㅎ

@ddllddll님 글 읽고 두 친구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보고 싶다~ 친구들아~!!^^;;

칼리스트님의 말씀을 들으면
저도 사유하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가장 소중한 두명의 친구가 칼리스트님께
많은 힘이 되어 주는군요!!
정말 행복한 일이예요~

디디엘엘 님은 귀여운 곳이 있어요
낭만적이고 감성적이고..
시 좋았어요
오늘은 둥이들 하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ㅎㅎ

옐로캣님 말씀 감사드려요~~
제 글에 늘 관심가져주셔서 행복하답니다
옐로님도 행복한 주말되세요^-^

디디엘엘님 주말 잘 보내세요.

도도임님도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날씨가 넘 좋아요^-^

토닥! 토닥!

감사해요 호돌박님~!!

킴쑤가 울면 전 그 이유를 묻고 상황을 판단하고 그런 원인을 제거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저의 모습과 저의 질문들이 킴쑤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죠. 울기도 벅찰 건데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라니, 심지어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것을 말이죠. 그래서 언젠가부터 킴쑤는 저에게 자신이 울면 "아 킴쑤가 많이 힘들구나. 마음이 많이 아프구나."라고 말하고 그냥 안아달라고 했죠. 아직도 잘 안되지만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저 역시 그럴때 이유를 안 물었으면 할 때도 있는데 말이죠.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