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갑갑합니다.
모두가 서로 옳다고 할 수 있고,
옳다고 하는 게 그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단이 있고 협의가 필요합니다.
그들의 말이 옳다면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당위성이 타당성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협의가 중요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도
이걸 선동이라고 하고,
마치 자기만 세상 살아온 사람처럼
자기만 옳고 나머지는 아직 다 어려서 세상도 모른다는 식으로
그렇게 훈계하는 분을 보니 그저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올 동안 젊은 사람들도 세상을 살고
배우고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도 마치 남들은
계도되어야 하는, 아무 생각 없이 선동만 당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하니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그만 저도 뮤트를 하고 말았네요.
진작 하시지 그러셨어요. 고생 많으십니다.
<진작 하시지 그러셨어요>
ㅎㅎㅎㅎㅎㅎ
이 말씀에 피식 웃고 갑니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올 동안 젊은 사람들도 세상을 살고 배우고 생각하는 바가 있는데도 마치 남들은 계도되어야 하는, 아무 생각 없이 선동만 당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하니>
이 말씀에 왠지 동감이 많이 되네요...
비록 자신보다 살아온 날이 적다 해도 그 삶은 그 삶 나름대로의 가치와 고유함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겪기 전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아무리 책이나 어른들 말씀을 들었어도 그저 그런가보다.. 할뿐 와닿지 않지만 자신이 어떠한 일을 겪으면 그제서야 아... 이래서 그렇게 살라고 했구나...
그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겪어야만 하는 과정을 “그 시간은 시간 낭비야. 내가 겪어보니 이렇게 사는게 맞아. 넌 아직 어려서 몰라.”라고 건너뛰길 바라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의 고유한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그 지독한 참견이 과연 그 사람을 위한 일인지... 정말 그 사람을 위한 일이라면 그가 스스로 겪고 스스로 그 도리를 깨우치도록 기다려주고 지켜봐줘야만 그것이 진정 그 사람에 대한 배려, 사랑일 것 같네요.....
기다려주고 지켜봐줄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한 일이었다기보다는 타인을 통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지배욕구 충족의 쾌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본인 자신은 그게 아니라 생각하겠지만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이 많고 적음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름을 인정할줄만 알면 문제가 이리 커지지 않을텐데요.
특히 지하철안에서 무조건 자리양보하라고 하는 노인 ㄲ대들을 보면 참 답답하다못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내세울께 없으면 나이만 강조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