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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닌척]논란이 지나가는 가운데

in #kr7 years ago

비록 자신보다 살아온 날이 적다 해도 그 삶은 그 삶 나름대로의 가치와 고유함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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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런건 스스로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하죠. 그걸 겪지 말고 자신의 가르침으로 건너 뛰라는 것은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겪기 전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아무리 책이나 어른들 말씀을 들었어도 그저 그런가보다.. 할뿐 와닿지 않지만 자신이 어떠한 일을 겪으면 그제서야 아... 이래서 그렇게 살라고 했구나...

그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겪어야만 하는 과정을 “그 시간은 시간 낭비야. 내가 겪어보니 이렇게 사는게 맞아. 넌 아직 어려서 몰라.”라고 건너뛰길 바라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의 고유한 삶에 대한 지독한 참견이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그 지독한 참견이 과연 그 사람을 위한 일인지... 정말 그 사람을 위한 일이라면 그가 스스로 겪고 스스로 그 도리를 깨우치도록 기다려주고 지켜봐줘야만 그것이 진정 그 사람에 대한 배려, 사랑일 것 같네요.....

기다려주고 지켜봐줄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한 일이었다기보다는 타인을 통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지배욕구 충족의 쾌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본인 자신은 그게 아니라 생각하겠지만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