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을 놓치더라도 억울한 피해자는 만들지 말라던 유시민은, 어째서 코인개발자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가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나는 평소 존경하던 유시민 작가의 과격한 발언에 조금 충격을 받았다. 민주주의는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더니 암호 화폐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조롱하고 비웃고 도박으로 매도하며 폐쇄해야 된다고 말을 했다.

그의 발언에는 대중을 무지한 존재로 단정하고, 그들을 일일이 계몽하기는 힘드니 반대편에서 그들의 돈을 털어먹는 존재를 없애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일일이 선별하기는 시간이 촉박하니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더라도 일거에 쓸어버리자는 과격한 논리가 들어 있다. 사기꾼이 사기를 치면 그 사기꾼만 잡아 없애야 하는 게 당연함에도, 그는 사기꾼이 그 집단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 집단 전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 사기는 어떤가? 누군가 주식으로 사기를 치면 사기꾼만 잡으면 되지 주식시장을 없애야 하나?

사이비 종교는 어떤가. 누군가 종교로 사기를 치면 사이비 교주만 잡으면 되지, 종교 자체를 금지해야 하나?

유시민의 주장은, 방향도, 방식도 잘못됐다. 무슨 코인인지도 모르면서 마구 돈을 집어넣는다면, 그 개인을 계도해야 한다. 그 코인은 사기라고. 그런 거에 전 재산 몰빵 해서 날리지 말라고 그 개인을 지적해야 한다.

혹은 누군가 코인으로 사기를 치면, 그 사기꾼을 잡아야 한다. 그게 사기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니, 일단 코인은 모두 사기, 모두 도박, 모두 금지해야 한다는 것은, 평소 범인을 못 잡더라도 억울한 피해자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던 유시민 자신의 논리에 중대하게 위반된다.

코인개발자들이 모두 사기꾼인가? 이러한 투기 열풍이 우려된다며, 이런 식이면 개발마저 중단할지 모른다던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사기꾼인가? 자신이 가진 코인으로 인해 좋지 못한 오해를 받는 게 싫다며 자신이 소유한 모든 코인을 정리하고도 여전히 코인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의 개발자 찰리 리가 사기꾼인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개개인에 대해 투자는 자신의 책임이며, 투자 하기 전에 잘 알아보라고 계도를 해야 한다. “코인이 뭔지는 잘은 모르지만 투기성으로 보이니 하지 말라”가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코인에 대해 공부하고 장래성이 있는 코인은 오히려 관심을 가져야 하며, 스캠처럼 보이는 것들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면 안 되겠나? (물론 그럴 경우 정부가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혹은 코인 개별 상장 심사 제도 같은 것이라도 도입해서, 좋은 코인은 상장 허용하고, 스캠이 명확한 것들을 정부가 나서서 제거하되 나머지는 투자자들에게 판단을 맡기면 안 되겠나?

어쨌건 몽땅 사기도박으로 규정하고 규제할 생각만 하는가? 그것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것이란 생각은 안 드는가?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을 미리 알아챈 사람들은 지금 모두 세계의 산업을 주도하는 최고 부자들이 되었다.

코인을 개발하고 거기 투자하는 사람들 역시 바보라서 그 사기도박에 투자를 하는 줄 아는가? 거기에는 물론 사기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는 안 그런가?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없다. 마찬가지로 먹을 게 많으면 오만 잡놈이 모여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 있는 물고기가 모두 해악종인가? 그렇다고 그 해악종을 잡기 위해 독을 풀어 다른 멀쩡한 고기들까지 다 죽일 셈인가?

유시민의 과격한 논리는 그가 평소에 하던 말과 너무 맞지 않는다. 어리석은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하고 사기꾼은 잡아라. 하지만 모든 코인을 사기로 몰아가지는 말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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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유시민작가가 현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나온 것 같은 느낌은 지울수 없더군요
역시 정치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전대통령 탄핵과정에서 인기를 얻은 유작가의 말들은 대부분 국민들의 입장에서 공감받을만했죠
문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력했기에 당선됐다고 봅니다
그럼 과연 지금도 국민을 위한다고 또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위해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런 의미에서 정부는 지금 국민들이 블록체인을 통한 얻고자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무지한 국민들이 코인 다단계 사기꾼들에게 피해를 입지않게 싹을 잘라서 보호해주면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겠지? 라고 생각하나봅니다
머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무언가 속내는 감추고 보호명목하에 가상화폐 시장을 정부의 이익을 위해 통제 또는 이익이 안된다면 폐쇄라는 카드를 만지고 있다고봅니다
현 정부도 온전히 국민편이 아닙니다
혹자가 말하듯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더니 다들 서민으로 만들려고 한다 라는 말처럼 현재 기득권세력은 어떤 식으로든지 위협이 되는 존재에대해서는 가차없이 자를겁니다 이건 영원하겠죠...
나중에 유작가님 입에서 jp모건 ceo처럼 후회한다는 말이 나오길 바랍니다

누구라도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발언을 후회했고
워렌버핏도 자신이 모두 맞지는 않는다고 했지요.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도 이번에 유작가님의 입장은 좀 실망스러웠네요ㅠ
평소 너무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말이죠ㅎ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아예 없애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데 동의하고요,
블록체인기술의 장점을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되어야할 시점인거 같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기꾼으로 피해를 보는사람이 많아지니
''돈을 없애버려야겠군'' 하고 머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양쪽 다 논리의 비약은 조금씩 있는 것 같지만
정부쪽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 토론은 진짜 막장이더라구요 ㅋㅋ 경고를 하기위해서인지 아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게 되던.

아마 약간은 쇼맨쉽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유시민 작가에 대해 안좋게 가졌던 편견이... 그분 정치 그만두시고 자유 논객으로 활동하며 많이 좋아졌는데, 어제의 토론을 보며 많이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네요...

나쁜 의도로 그리 말씀하셨던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뭔가 전술적인 쇼맨쉽을 발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시민 작가를 여전히 존경하는 저의 이 글 역시 그러한 쇼맨쉽일지도 모릅니다.

어제 유 작가님은 단기간에 공부을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죠. 기득권층을의 생각을 잘 나타내주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정확히 그들이 바라보는 관점 그대로입니다.

물론 여전히 그의 말에 좋은 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건은 좀 그렇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어찌보면 기득권이라는 비판들이 있지요.

결국 유시민 또한 꼰대였던 겁니다. 저도 평소 좋아하던 분인데, 토론태도부터해서 어제 많이 깼습니다.. ㅜㅜ

뭔가 전략이 있던가,
아니면 그 역시 기득권이 되었거나 둘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토론을 아직 보진 못했는데, 올려주신 내용을 보니 대강
어떤 식으로 흘러갔는지는 짐작이 가네요.
이야기 도중에 계속 비트코인 쪽으로 화제를 몰고갔다고
들었는데, 혹시 토론에 적합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채 그냥 자기 아는 거에다가 끼워맞추기식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빨로 조졌죠.
토론 내내 비웃고 조롱하고.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마스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실상 토론에 대해 비꼰 내용인데, 토론의 진정성보다 태도로 상대를 우습게 만드는
그런 테크닉이 자세히 들어 있지요.

건설적인 토론보다는 일반적인 토론 테크닉의 우위로 그냥 눌러버렸나보네요.
이래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유시민 압승!'인 것처럼 비쳤나 봅니다.
좀.. 안타깝네요. 이번 토론이 사람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길 바랬는데..

저는 더이상 코인판이 이슈가 되는 걸 원치 않아요. 정확히는 정치와 언론의 손에 그만 놀아났으면 좋겠어요. 잔잔히 만들어진 규정에 맞게 발전하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요.

기사나 커뮤니티를 접하면 접할 수록 제가 나쁜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되는 거 같거든요. ㅠ

이미 코인에 발담근 사람 = 투기꾼 취급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떳다방이나 주식 사기꾼들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나쁜 놈들로 보는 것 같더군요.
커뮤니티 관련 댓글 보면 온통 조롱과 비웃음 투성입니다.

커뮤니티에서 많이 펼치는 논리가 내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피눈물 흘리기 때문에 나쁘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그러면 주식도 비슷한 거 같은데 이미 여론은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 논리가 힘을 받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를 언론이 부추기고 있고요. 요즘 댓글 알바도 돌아다니더라고요.

한 동안 커뮤니티, 뉴스 안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거 같아요. 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노무현 정부때 바다이야기가 트라우마가 된 거겠죠. 어용 지식인 하겠다고 하셨을 때 웃으며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겪어보니 어용이란 결국 옳고 그름이 아니라 편을 갈라 판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뭐. 유작가의 깊은 속내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강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분명 어제의 토론과 지금 유작가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은 듣지 않는 태도는 참 못보겠더군요. 중간중간 정재승교수나 김진화대표가 반론 펼칠때마다 계속 떨어지던 펜도 일부러 떨어뜨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논리로 대결하는 싸움이 아니라 잡기만 난무한 토론이었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만하면 어이없다는 듯 비웃는 그 태도는 정말 거슬리더군요.
그에 비하면 옆의 교수님은 비록 논리는 빈약했어도 토론에 임하는 태도 자체는
유작가에 비하면 매우 훌륭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그가 그렇게 흥분해서 말하는 것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본방으로 보지 못하고 유튜브로 1.5배속으로 들어 더 그런것 일지도...
또 그의 말이 납득이 되지 않은 것도 처음이였습니다. 아직 큰 나무만 보고 얘기하는 느낌...코인의 코자도 모르는 제가 봐도 그러한거면 그가 아직 숲을 다 보지 못한거겠죠?ㅎㅎㅎ

확실히 좀 겁을 먹어서 과장된 언행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뭐에 겁을 먹었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바다이야기 트라우마일까요...흠...

많은 공감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저도 어제 토론회를 보며 내가 알던 유시민 씨가 맞나? 하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유시민씨에게 실망을 다소 한 1인입니다.
유시민 씨는 생각 자체를 '코인은 사기다' 라고 전제하고 토론을 이어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거든요...
물론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코인에 투자한 사람들이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코인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가치가 있다 생각해서 투자한 건데 말이죠.
유시민씨의 논리대로라면 70년대 강남 땅투기꾼들도 다 사기꾼이지 않을까요?
한정되어있는 코인에 가치를 느껴 가치투자를 한 거 뿐인데...
모두를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느낌...
암튼 분명 제 4차 산업이라 여겨지고 충분히 연구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 판단되는데,
개인적으로 정재승 박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어제의 토론회 앞으로 유시민 씨의 부끄러운 과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나중에 가서 오늘의 발언을 정정하게 될 날이 올 겁니다. ^^
아마도..

어제 토론을 보면 받은 느낌은.. 토론 답지 못했다.. 라는 느낌을 확 받았네요. 토론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겠으나.. 토론의 대부분의 시간을 코인판과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데에 보내게 되었고.. 충분한 공부가 되지 않은 채 급하게 열린 토론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하고자 했던 말은...
암호 화폐를 통해 꾸고 있는 우리들의 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젠 토론 태도 자체가 싫더군요... 그동안의 이미지는 일코였던것인가요...

저도 내내 거슬렸습니다. 진지하게 경청하고 반론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내내 조롱하고 비웃는듯한..

정치할때의 습관이 남아있으신지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태도가 아예 없었어요. 관용의 태도나 경청의 태도없이 자신만의 논리를 펼치는 태도에 실망했습니다

조금은 초심을 잃은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듭니다. 어느새 기득권에 편입된 듯한...

변화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네요. 후에 본인도 후회할 날이 올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개진하는 유시민작가도 놀랍습니다.
빅뱅이론에서 빅뱅이란 용어도 당시 유명한 과학자 프레드 호일에 의해 조롱섞인 말로 등장한 후 여러 가지 증거들이 나오며 과학계에 빅뱅이론이 받아들여지게 되죠.
변화의 과정이라 생각하면 유시민작가의 말도 편히 다가오더군요.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에잇~~~!BandPhoto_2017_12_24_22_55_29.gif

ㅎㅎㅎㅎ

유시민씨가 그런 발언을 했군요..
평소 좋아했는데..의외네요..ㅜㅜ

비유가 적절하시네요..
사이비 교주만 잡으면 되지 모든 종교를 없애야 하는건 아니라는 말씀..

시대의 변화는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정지어서 폐단만 말하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쪽의 입장이 있으니 과장되게 발언했다 생각합니다.

답을 정해놓고 논리를 찾으려하니 문제가 생기죠 큭

진지한 표정으로 사설도박수준으로 금지해야 된다고 할 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유시민 작가 좋아하는데 어제는 너무 감정적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화를 내기도 하고 비웃거나 조롱하는 태도가 그의 심경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드디어 한 편 쓰셨네요~~ 글이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더니.. ㅋ 제가 볼 때도 아마 조만간까지는 아니라도 생각보다 일찍 견해수정을 할 듯 합니다.

아마 올해 안에, 혹은 내년 토론에서 비슷한 주제가 나온다면
그 때는 지금과는 다른 말을 하게 될 겁니다.

결국 보여주기식 토론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반대쪽도 토론에 능한 사람이 섰어야 하는데 휘둘리는 느낌이 ...
점점 설날이 다가오니까 여론퍼치기 하는걸까요...

토론이라는게 그 자리에서 모든게 결판나는 듯한 느낌이라...
차라리 온라인에서 계속 댓글로 토론하는게 낫지 않낫 싶습니다.
저건 무슨 경기장 결투 같아서... 시청자가 승패를 정하고...
논리보다는 분위기로 정해지는 듯한 느낌이라서요.

유시민작가의 토론 태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조롱섞인 표정들...

동감입니다. 좀 실망했습니다.

저도 유작가님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책은 거의다 사서볼정도인데요
최근 그의 발언에는 약간 싫망을 주는거 같습니다

이번 발언만 실망이지 나머지는 그래도 여전히 존경하는 편입니다. ^^
이번에 좀 커서 그렇죠. ㅎㅎ

네. 동감합니다.

어제 썰전과 오늘 토론에서 존경하고 좋아하던 유시민 작가님에게 배신 비슷하게 받은 느낌이였습니다. 정확한 논거에 의한 비판과 분석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휘둘리는 느낌이였습니다.. 다 비슷한 느낌이셨나보네요..

인간이 모두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존경할만한 분이죠. 이번 건이 좀 그래서 그렇지...

주변에 유시민작가를 신봉하는 지인들이 많은데.. 그들이 절(고작 스팀잇하는 게 전부지만) 어떻게 쳐다볼지 안봐도 선합니다. 너무하고 억울하네요.

시간이 지나서 세상이 바뀌면 그들의 시선도 좀 바뀔겁니다. ㅎㅎ

이번 유작가님의 말은 좀 과했습니다.
지난번에서 코인관련해서 말씀하실 때부터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이번에 확실이 알았네요.

어제의 그 토론은 곧 그 분에게 흑역사 하나 생성한 날이 되리라 봅니다. 토론에 임하는 기본적인 예의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좀 거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 스스로도 조금은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작가님 평소에 좋아하고 관심 있는데, 어제의 토론 태도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더군요. 이해의 정도가 부족해서 인듯 합니다. 혹자는 정치색이라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배경지식과 논지가 딸렸던 거죠.

어용지식인으로서 과장된 발언을 하고 있다고 판단중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어쩌면 작가님께서 다시 공부하시고 지난 발언을 철회할지도 모를 일이죠........ㅎㅎ 물론 그럴 가능성은 조금....

ㅎㅎ 이미 공부는 끝난 상태일겁니다.

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모든 곳에는 사기꾼이 존재하고 거대한 가회가 존재합니다. 그 기회를 찾아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모두 투기꾼이라고 하다니요.

시스템적 보완을 해야지 무작정 규제하려고만 하면 곤란하지요.

장관때부터 침소봉대에 능한 사람이었지요.

달변가인데, 선동에도 마스터급인 분인지라...

자신의 기준을 정하고,
그걸 어느 곳에나 명확하게 적용하는 것. 너무나 힘들지요.
그나마 한동안 좋은 이야기만 돌다가
요즘엔 예전 발언으로 자신이 비판당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계도 계몽에 꿈이 있으시다면 따님 교육부터...

자식은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ㅎㅎ
따님 생각하니 안쓰럽긴 하네요.

저는 유시민 작가의 안티가 되기로 했습니다.ㅎㅎㅎㅎㅎ;;
사실 정부의 규제 발표로 스팀과 스팀달러도 떨어지고
스티미언들은 모두 정부 규제의 억울한 피해자 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오늘 많이 회복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