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사실을 알고 가네요. 진화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 무의미한 돌연변이의 축적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쩌다가 뇌를 흡수하지 않는 돌연변이 튜니켓 개체가 생겨나서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냈겠군요.
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재밌는 사실을 알고 가네요. 진화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 무의미한 돌연변이의 축적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쩌다가 뇌를 흡수하지 않는 돌연변이 튜니켓 개체가 생겨나서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냈겠군요.
네.. 진화라는 게 그때 그때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최적의 수단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방향성이 없다는 예로, 우리 눈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망막이 있고 여기에 맺힌 상을 뇌로 연결하는 시신경 다발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신경 다발이 망막 뒤에 있는게 아니라 앞에 있습니다. 이 시신경이 뇌로 연결되기 위해 망막을 뚫죠. 그게 맹점입니다. ^ 맹점은 진화의 과정이 그때 그때의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서 된 것이란 증거이기도 합니다.
뇌도 마찬가지로 뇌 안에 여러 모듈들은 주먹구구식입니다. 그래서 서로 상충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