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뭐였더라?
가끔 동료들과 이야기 하다가 나오는 주제 중 하나는
"나는 요즘 하고싶은게 없어... 난 이제 뭘 준비하면 좋을까?
사실 우리는 승무원이라는 꿈을 이룬 사람들인데, 가끔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자기 전에도 비행기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부터 했었으니
거의 하루 종일 승무원이 될 순간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승무원이 되고서, 저는 상상하지도 못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많은 한달도 있고, 해외에서 새해나 명절,생일을 보낸적도 있죠. 외로울 꺼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승무원으로 근무 하면서 속상했던 적도 많이 있었지만, 성격때문인지 비행기에서 내리면 싹 까먹어 버리는 완전 승무원 체질!
이것도 제가 승무원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요즘 서비스직군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르면서 육체노동보다 더 힘든 직업이라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승무원은 체력이 완전 비중이 크답니다:)
8년 근무했더니 팔에 알통이 생겼어요:)
#쉬운 직업이 있나요?
요즘 주변에서 저에게 하는 말들 중에 하나는 "승무원 많이 힘들다던데,,진짜 힘든직업이지,,,안힘들어??"
저는 이런 걱정을 들을때 마다
"힘들때도 있는데, 돈 받으면서 이쁜 하늘도 보고, 해외도 가보는데 그정도야 뭐^^" 라고 말합니다.
저는 국제선 승무원이 얼마나 매력있는 직업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물론 세상에는 매력적이고,멋진 직업이 너무나 많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직업은 승무원이니까요♥
#매 비행이 새롭다.
저는 입사 전에 대기업 인턴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인턴이라 별로 어려운 업무는 없었지만, 정작 어려웠던 것은 똑같은 일과 매일 반복되는 하루였습니다.
매일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가서 하루종일 근무하다 저녁에 퇴근하기.
그리고 힘들어서 집에 와서는 티비를 보다가 잠들기를 반복했었죠.
물론 저보다 부지런한 직장인분들은 퇴근 후를 알차게 보내시더라구요(존경합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입사를 해서 똑같이 반복되는 회사 생활을 즐겁게 근무할 수 있을까?
대답은 힘들겠다. 라는 결론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 바로 항공사에 입사해서 교육을 받고 비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어리버리 신입사원이라 비행이 뭔지도 모르고, 즐길줄도 모르고, 승객들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적응이 되어갈 때쯤, 매 비행이 한 번도 똑같이 반복 되었던 적이 없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승객들을 모실 준비를 하고, 좌석 근처에서 스탠바이를 하고 있으면 들뜬 모습으로 비행기를 탑승하는
손님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때로는 출장으로 가는 길이라 지쳐보이는 승객들도 보이고, 처음 비행기를 탑승해서너무 신나 보이는 어린이 손님들도 보곤 합니다.
그 표정을 보면서 저도 같이 기분이 업!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저도 여행가는 것처럼요:)
그리고 서비스를 하다보면, 다양한 일들이 생깁니다.
갑자기 식사를 하고 제 앞에서 툭! 쓰러지는 응급 환자가 발생한적도 있고, 30년 결혼 기념으로 여행을 가시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달콤해서 부러워 한 적도 있고, 주류를 많이 드시고 손님들을 위헙하는 손님을 제압한 적도 있죠:)
저는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비행합니다. 한번도 대충 비행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는 꼭 사건이 발생 하더라구요@.@
착륙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면, 동료들과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수다를 멈출 수 없으면,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맥주와 간단한 간식을 시켜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마무리 하기도 하죠(랜딩비어 라고 말하는데 이게 정말 꿀맛입니다♥)
매 비행이 새로운것. 제가 생각하는 승무원의 매력 중에 한가지 입니다.
저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늘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비행에서는 이 긴장감이 늘 필요하게 때문이죠:)
#스팀잇에서 하고싶은 이야기
가입 후 첫 글을 어떤식으로 쓸지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근데 제일 먼저 쓰고 싶었던 글은 제 이야기였어요:) 제가 왜 이 직업을 사랑하고 계속 하고있는지!
저는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 승무원이 되고 싶은 대학생 스티미언분들을 위한 작은 팁!
- 제가 경험했던 비행이야기
- 승객들은 모르는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 비행으로 가기때문에 즐길 수 있는 짧은 여행기!
- 승무원들이 생각하는 좋은 승객과 불편한 승객
당장 생각나는 것들인데, 혹시 제가 소재로 쓰면 좋을만한 이야기들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포스팅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내일은 멀리 호주로 떠납니다@.@
다음 포스팅은 호주에서 쓸 것 같아요!!
한국보다는 조금 덜 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는 비행!!!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스팀잇으로 굿나잇★
승무원 정말 꿈의 직장이죠 ㅎㅎ 글에서 행복이 묻어나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다음 포스팅 기대합니다 :)
제 직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닷^^
앞으로 기분좋은 글 많이 올릴게요^^
소통하며 지내요!
재미 있는 글이네요 ^^*
경험담 하나씩 적어주셔도 정말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해외 유적지 가셨던거 사진도 함께 올려주시면 엄청난 인기 있으실꺼에요 ^^*
보팅 하고갑니다.
안녕하세요 도리도리님!
로마에서 투어를 한적이 있는데 그것도 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
다음주 부터 베트남 출장일정이 있는데... 혹시나.. 혹시나 보면 더 반갑게 웃어주십시요...^^
베트남으로 출장을 자주 가시나봐요~~~
정말 혹시 딱 봤는데, 공항 출국하다가 보면 스팀잇 뽜이팅!!! 외쳐요 우리 ㅋㅋㅋㅋㅋㅋㅋ
승무원 분들을 보며 항상 떠올리는 생각이 있다면 프로다..라는 것이에요. 예전에는 환경이 (회사가) 그렇게 길러내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물론 회사에서 교육도 받고 훈련도 받았겠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다른 어느 직군과 비교를 하더라도 월등히 높은 비율로 간절히 해당 직업을 갈망했던 분들이 많더군요. 자연스레 프로 의식과 자부심을 갖게 되셨을테니, 언젠가 부터는 프로가 아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분들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지금 이 댓글 보고 약간 눈물 글썽? 했습니다 ㅠ ㅠ
사실 승무원마다 격차가 있어서 자부심도 다르고, 능력도 많이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마음을 알아주시다니 ㅜㅜ 저보다 더 프로십니다!!!!
앞으로 읽는 재미(?) 가 있는 곳이 될 것 같아서 무지무지 기대가 됩니다~ 적어주신 예시 모두 다 흥미로운 주제네요-
막상 현장에서는 식은땀 나는 상황도 있지만, 막상 나중에 친구들한테 이야기할때는 흥미진진하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그 주제들로도 많은 포스팅 할 예정이니까 꼭! 재밌게 읽어주세욯ㅎㅎㅎ
승무원 분들의 화장품 파우치가 궁금해요ㅇㅅㅇ 전 1박2일 짐싸는 것도 뭘 가져가야할지 몰라서 결정장애가 심각하게 오는데.... 단거리부터 장거리 비행까지 하시는 승무원 분들은 과연 어떻게 짐을 싸시는지 궁금하네요>_< 포스팅 계획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게요^-^
전 아마 집나갈때 5분이면 나갈꺼같아요 ㅎㅎ
그것도 진짜 재밌는 포스팅일것같아요!! 역시 아이디어 뱅크!!!! 감사합니다 히히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술술 나올거 같네요~
이타인클럽님이 재밌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포스팅 기대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도 바로 팔로우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게요~~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아, 어제 글 읽고 댓글 쓴다는 게 급하게 컴텨 종료하면서 깜박했네요.
지금쯤 호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겠네요~ 어떻게 보면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 아닙니까? 해외를 돌아 다니면서 스티밋까지요~ 안전한 비행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제 꿈이 디지털 노마드지만...ㅋㅋㅋㅋ
업무이다 보니, 금방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 ㅠ ㅠ
한 1달씩 머무르고 싶어요!!!!!!!!!
비행다니실 때 저 좀 캐리어에 놓고 다니시면 안되나요? 벙커에서 쉬시는동안 제가 서빙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할께욥~ 눼~~??
많이 많이 글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