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월 01월 02일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 한 일

윤섭이형이랑 서브웨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은 샌드위치류 치고 좀 세다. 아마도 채소를 많이 넣어줘서 그런것같다. 스테이크 치즈 짱맛. 

계절학기 중간고사를 봤다. 솔직히 쉬울 줄 알고 만만하게 봤는데 시험지 받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기말고사때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내가 직접 프로그래밍 짜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이미 만들어진 코드들을 보고 답을 쓰려니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래서 주석을 쓰나보다. 아무튼 생각보다 시험을 못 봐서 슬프다.

음악

녹음할 기회가 생겨서 두 곡을 녹음했다. 한 곡은 완성했고 다른 한 곡은 더블링만 남겨놨는데 둘 다 녹음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간만에 박자도 안 틀리고 쉽게쉽게 녹음해서 왜 이러나 걱정했는데 역시나.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목소리가 좀 안 트인 느낌이었다. 컴퓨터로 들을때는 괜찮았는데, 학교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듣고 깨달았다. 이번 달 안에 빨리 완성하고 다른 걸 하고싶다.

그림

그림 공부하려면 모작도 많이 해봐야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림 잘 그리기로 소문난 <원펀맨 리메이크> 작가 무라타 유스케 일러스트를 보고 따라 그려봤다. 따라 그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다 했는데 직접해보니 아니였다. 사람들이 하라는 데 다 이유가 있었다. 그려보고 비교해보니 내 단점들이 잘 보였다. 앞으로 꾸준히 모작을 해야겠다. 

랩도, 프로그래밍도, 그림도, 다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 못 하고 있었다. 내 모습이 이렇다니... 뭐 별 수 있나. 열심히 해야지.

잡담

나는 요일을 딱 두개로 나눈다. 헬퍼 나오는 날과 헬퍼 나오지 않는 날.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헬퍼 시즌 1때 부터 누가 무슨 요일인지 물어보면 머릿 속에서 헬퍼 나온 날로부터 계산했었다. '그저께 헬퍼봤으니까 오늘 금요일이구나' 이런 식. 그러므로 오늘은 화요일.

물론 그 때는 휴학했을 때라 요일의 개념이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에 학교를 다녀 본 소감은 주말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는 '주말까지 이틀 남았으니 오늘 목요일이구나'로 계산했다.

스팀 보유 게임이 100개 가까이 됐다. 이중에서 엔딩 본건 1/10정도밖에 안 된다. 예전에 알바를 하루 12시간씩 했던적이 있는데, 당시에 여자친구한테 차이고 연애도 안 할때라 돈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스팀 세일을 할 때엔 돈 걱정 안 하고 막 구입했었다. 그 뒤에 이 참사가 벌어졌지.

돈 아까우니 이번 방학 때 빡겜해야겠다. 

내일 오전 온도가 영하 7도라고 한다. 날씨 미쳤다. 영하 3도정도만 돼도 엄청 춥던데 큰일이다. 요즘 외출하면 내복도 입고 외투에 패딩까지 입는데 여기서 도대체 뭘 더 입어야 하는걸까. 군대에서 보급 깔깔이를 가져왔어야 되는데 후회된다. 어차피 안에 입는거라 보일 일도 없어서 개꿀인데 아쉽다. '밖에 나가면 이것보다 좋은거 더 많아'라는 생각으로 안 가져왔던 것 같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의 나를 만나서 돈 많냐고 개때리고 깔깔이 가져오고 싶다. 글 쓰는 지금도 으슬으슬한 느낌이 든다.

추운 거 싫다. 근데 더운 것보다는 좋다. 땀이 많아서 그렇다.

여름에 재섭이가 가방 라인 따라서 등에 땀난거보고 토끼냐고 놀렸던 일이 기억났다. 이자식이.

오늘의 일기 끝.

Sort:  

스팀 보유게임 진짜 개부럽다..

그리고 진짜 다 열심히 잘하고있네..역시나 랩도

세일 때 하나씩 사다보니 저렇게 늘어났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