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먼저 살리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사람을 갈아넣는 시스템은 따라잡는데에는 효율적이지만 혁신적으로 앞서갈 수는 없습니다. 마르크스가 잉여생산물을 얘기했듯이 사람도 적당히 잉여로워야 창의성도 발휘되고 새로운 도전도 하는거죠. 그러다가 제프 베조스나 빌 게이츠같이 대박나는 케이스가 나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요. 구글이 이런 것을 아예 시스템화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고백컨데 국내에서 박사공부 했으면 블록체인에 대해 전혀 몰랐을겁니다. 살기 바빠 죽겠는데 무슨 블록체인이겠습니다. 적당히 제 시간이 있고 이것저것 탐구해볼 시간이 있었으니 이렇게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좀 점잖지 않게 말하자면 잉여력 + 덕질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clayop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적당히 제 시간을 갖는 건 인생에서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참 '저녁이 있는 삶'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었을 때, 생각한 것이 결국 나중에 사회 전체가 생산적으로 바뀔텐데하고 말이죠.
시간에 쫓기면서 살다보면, 새로운 걸 배우기에는 피로도가 굉장히 커서 예전에 배운 지식으로만 익숙한 일을 단순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창의력은 뭐 없다고 봐야죠.
공감합니다
지금의 정부가 지금처럼 시급올려주고 노동시간을 줄이는데에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창의력이 나온다는 말씀이시군요.. 저는 일차원적으로만 생각하는 인간이란걸 깨달았습니다 무릎을 탁치게하는 생각지도 못한 혜안을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