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쾌유를 기원하며/cjsdns
볼일이 있어 군청에 들렸다.
일을 보고 혹시나 해서 낯이 익은 사람을 찾는다.
아는 사람이 없다.
민원실에 어느 직원에게 윤 oo를 좀 아는 사람인데 혹시 연락처를 알 수 있냐고 물었다. 모른다며 왜 그러냐 한데 그래서 아는 대로 이야기를 했다. 연락처는 못 알려 주고 연락을 취해는 주겠다고 하는데 기분이 묘하다. 그러는 과정에 축산과에 잘 아는 지인이 있어 전화를 했다. 혹시 그 친구를 통하면 나를 좀 알고 있으니 의심 없이 이야기를 해줄 거 같았다.
전화를 해보니 만난 지는 오래되었는데 반갑게 전화를 받는다. 더운데 어떻게 잘 지내냐며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이는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인사 안 다녀도 됩니다로 맞장구치고 사정 이야기를 하니 자기가 알고 있으니 문자로 찍어 드릴게요 한다. 안다는 것이 이렇다. 모르는 사람은 혹시나 해를 가할지도 모르기에 개인 전번을 안 가르쳐 주려 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데 때론 이건 뭐야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걸어 보니 연결이 된다.
그간에 안부를 물으면서, 병가를 냈다고 하던데 많이 아프냐 하니 고생을 좀 했단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복직을 했으며 조금 한적한 자리에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생긴 속병인 거 같다. 한동안 업무 문제로 접해보니 마음은 한껏 여리고 일은 열심히 하려 하니 자기 마음에 안 듣다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에게 시달림도 많은 듯했다. 공무원 자리가 마냥 좋은 자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 시간을 내어서 만나 식사라도 같이 하자하니 아직 집 밖에 음식을 마음 놓고 먹을 때가 아니라 좀 어렵다 한다. 민원을 보러 다니다 보면 참 여러 종류에 공무원들을 만나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공무원들에 업무 태도를 보면 정말 잘하는 사람은 칭찬해주고 싶고 못하는 사람은 나무라고 싶다. 나 같은 경우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을 하는 스타일이라 때론 큰소리가 오갈 때도 있다.
막상 업무를 보면 법대로 한다 규정대로 한다. 공무원으로서 의무만 하면 된다 이렇게 말하고 자꾸 그런 것에만 꿰어 맞추려는 경향을 많이 본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서 문제를 민원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면 법이나 규정도 자의적인 해석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법이 제정된 이유나 취지와는 무관한 이야기로 엉뚱한 논리를 펴서 무조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럴 때는 정말 답답하고 안쓰럽고 더 나가서는 한심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공무원들에게만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민원인도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주관적인 시각을 생각을 강조하다 보니 전혀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누군가 보기에는 그리 보일지도 모르지만 매사에 객관적인 시각과 평행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을 한다. 그렇다 보니 대민 업무를 의무 많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는 공무원을 보면 사랑하게 되는 병이 내게는 있다. 그런 공무원은 잘 봐 두었다가 기회가 될 때는 여기저기서 소문나게 칭찬질을 한다. 사실 본인에게 당신 잘해 고마워하는 것도 좋지만 밖에서 어느 공무원 정말 일 잘하더라 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를 건전하게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끝맺은 하려니 제목이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입니다.
여지껏 커피한잔 사주지 못했지만 그친구 칭찬좀 하려 했는데...
콩국수 먹으러 빨리 오라는 전갈이 있어 여기서 끝맺음합니다.
진심으로 쾌유를 기원 합니다.
사람을 더디 사귀나
징글징글하게 인연을 끌고 가는
청평에
천운
더디고 깊게 사귀는게 좋다라는데 동감하는 사람입니다. ㅎㅎ 더불어 저도 같이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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