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담백한 문체, 아침의 커피 한 잔처럼 읽어내려 갔어요. 빨래 기다리며 바람이 부는 창가에 앉아서 읽었는데,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글입니다! :-)
소재가 없으면 없는대로 남겨두어도 괜찮다. 우리는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지, 우리가 일상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러니 조금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히지 않아도 되는 문장들이 오히려 삶과 일상을 잠시하지 않도록.
오늘 빨래를 널고 나면 오랜만에 산책을 나가야겠어요..! :-)
일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작업 중 하나를 하고 계시군요. 일상을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탱하는 작업만큼 소중한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러한 작업을 잘하지 못하고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이 함정이네요.) 바람이 부는 창가와 기다림과 산책의 조합이라니, 이보다 더 일상 같은 일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일상에 순풍이 불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