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의 꿍하고 답답한 느낌이 있다.
귀 기울여 본다.
넌 거기서 뭐하고 있니..
뭐가 그리 몽글몽글 맺혀 있는 거니?
미안 인사가 늦었구나.
안녕..
무슨색이지?
퀘퀘한 어두운 뭉쳐 있는 점토 같은 느낌이다.
주변으로 부터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자신도 스스로 압박을 주고 있는 상태의 모습니다.
그 모습을 느끼고 나니 왼쪽 갈비뼈 아랬쪽으로 펴져 나간다.
응축되어 있던 것들이 열린 듯 하다.
먹먹한 구름 같은 느낌이다.
호흡을 하니 갈비뼈가 먹혀 들어간 느낌이다.
호흡으로 그 에너지를 쓰다듬어 준다.
내면아이로 치환해 본다.
주변을 둘러 보며 서글프게 울고 있다.
토탁토닥 슬프구나..
주변에서 너의 마음을 몰라 주었구나..
그렇게 알아 주고 나니 약간은 가벼워 져서..
눈물을 훔치면서 일어선다.
꼭 안아 준다.
그곳에 빛을 보내어 준다.
푸른색 빛을 그 아이이가 푸른색 빛에 즐워 한다.
호흡으로 그 안의 에지로 깊숙히 들어갔다가 호흡으로 내보내주고.
내 몸안에서 그리고 외부에서 소통이 얼어나도록 허용해 주어 본다.
쭈뼛거리던 아이가 산책을 한다.
이리 저리 오락가락.
무거운 먹먹한 느낌이 사라지고..
아이는 해맑게 자기 갈길을 간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