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새콤달콤함이 살아있게 해야 제 맛을 살릴 수 있다.
사과는 그것을 해야할 때와 사과의 내용의 진정성이 결여되면
사과의 맛이 푸석푸석하니 불쾌감마저 자아낸다.
이윤택씨의 조작된 사과와 조민기씨의 오리발 사과를 보면서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화가 나는 것은
아직도 그들은 반성이란 의미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중심적인 시야에서 술래잡기 하던 어린아이가 자신의 얼굴만 가리고
온 몸을 가린 것처럼 착각하고 대중을 속이려 하는 그 소시오패스적 태도에 있는 것이다.
언젠가 사과에 대한 절차를 소개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신경숙씨, 조현아씨 이재용씨 등 사과해야 할 일들이 일어나고
그들의 사과의 태도에 대한 칼럼이었다. 아직도 내가 기억하는 것은 사과의 순서였다.
사과의 과정은
- 후회를 표현하기.
- 책임을 인정하기
- 보상하기
- 재발방지로 구성되어야 함을 소개하고 있었다.
사과하는 마음만 있어서는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표현하는데도 나름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그런데 그들의 뇌 속에 진정성이 차지할 자리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연희단 거리패 대표 김소희씨의 그것이 성폭력인줄 몰랐다는 기사를 보면서 공감 능력이 결여된 그들에게서
후회와 책임 인정을 바라는 것은 죽은 아이 살아나기를 바라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저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은 아마 저를 아직은 용서할 준비가 안 되셨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순간의 쾌락을 위한 행동이 당신들에게는 얼마나 큰 모욕과 충격이었는지 제대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작은 자극에도 아파하고 힘들어 했었다는 것을 이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그저 지금이라도 제 잘못을 사과하고 법적 조치를 받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용서는 오로지 당신의 몫입니다.”
용서는 가해자의 몫이 아닌 피해자의 몫이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잘못에 대한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태도가 바로 그 사람이다.
환영합니다. 그런데 소개글 얼렁쓰세요
태도가 모든 것이네요. 용서는 나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당신의 것이고요. 좋은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