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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1)

in #kr5 years ago

[5] 번영과 쾌락과 성공은 대략적인 요소이자 보편적인 기질이지만, 슬픔은 창조된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섬세한 것이다. 슬픔의 끔찍하고도 강렬한 파동 속에서 동요하지 않으며, 세상을 움직이는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비교할 때 찢어진 금빛 나뭇잎이 가늘게 떨리는 것에 대한, 눈이 볼 수 없는 힘을 순차적으로 기록하는 것도 거친 일이다. 그것은 사랑의 손이 아닌 손이 닿았을 때 피를 흘리는 상처로, 비록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또다시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