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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임신으로 인해 출산 1달전까지 일하다가 9년쯤 일한 곳을 그만 두고 나왔다. 그리고 4년쯤 이따가 다시 일을 하려고 했는데 둘째가 생기고 태어났다.
둘째가 두돌이 되기전 지금 일하는 곳에서 일을 해 보자고 권유를 했고 생활비도 조금 모자라기도 하고 집에 있기도 답답하기도 하고 내 아이들도 잘 키우고 돈도 벌어보려고 일하러 나왔다.
시부모님께서 반대하고 주변사람들의 반대도 있었다. 그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만나는 것이 집에 있는 것보다 나아서 고집을 부리며 일을 시작했다.
성과가 많이는 안 나왔지만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도 하고 책에 대해서 알려주며 이제 적응을 조금씩 해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남편이 자꾸 그만 두라고 한다. 가끔 늦어지기도 하고 종종 토요일에 출근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시어머님께 애들을 맡기는게 힘들고 좋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집보다 3층 아래층에 시부모님께서 살고 계신다. 시부모님께서 어린이집 하원 후에 봐주시고 아이들 저녁도 챙겨주신다. 그런데 한 이주전부터 나랑 남편한테 냉랭하다. 아이들은 봐주시는데 내가 애들을 데릴러 가도 나는 잘 쳐다보시지도 않고, 애들만 가라고 하시고말고, 빵도 사다드려도 안먹는다고 가지고 가라하시는 등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그냥 난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 뭐 때문에 그러시는지도 잘 모르겠다.
남편은 계속 어머님이랑 얼굴도 안보고 있다.
그래서 일을 그만 두어야 되는지 계속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 계속 머릿속만 복잡하고 편치 않다.
며칠전에 10시부터 2시까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페이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시간이 좋아서 면접을 보고 3월부터 일하겠다고 하고 왔었다.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미련이 남기도 하고 아쉬움도 남기도 하고 " 반대를 무릅 쓰고 하더니 결국 잘 하지도 못하고 그만 둔다" "내 그럴 줄 알았다"라는 얘기를 들을까봐 다시 마음을 먹고 이 일을 잘해보겠노라 생가하며 버텨보자 하고 가기로 한곳에 못 가겠다고 죄송하다고 다른 좋은 사람 뽑으라고 했다.
오늘도 늦어질 것 같아 남편에게 빨리 좀 와 달라고 했다. 남편은 어머님한테 맡기는게 너무 스트레스이고, 스케줄이 많은데 빼고 왔다며 오늘 내일 중에 그만 두겠다고 말하라고 한다.
어떤 쪽을 선택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고민 되고 고민되고 머리가 복잡한 요즘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어휴, 블루스카이님의 속상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일을 시작하니 주변에서 도와 주질 않고,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고..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시네요,
저도 아이 키우려고 9년일한 회사를 그만두고,
그 후에 4년뒤에 둘째를 낳았거든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나 고민이 많으 시겠어요,
어떤 결정을 하든지, 같은 여자, 엄마로서 블루스카이님을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미음님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음님 응원이 힘이되네요.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입장을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글을 통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다 느껴지네요. 두가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입장에서 뭐가 옳은 선택일지...
제가 무슨 조언을 할 수는 없지만, 응원하고 싶습니다!ㅠㅠ 화이팅!!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너무나 감사해요.
에고.. 참 어렵네요ㅜ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그러게요. 어렵네요. ㅜㅜ 응원 감사합니다.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잘 나아가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응원드립니다!!
엄마로서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선택을 하도록 생각해 볼게요~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흑흑 속상하시기도 하겠구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축복합니다. ..
좋은일 있을 거예요.
축복 감사합니다. 힘이나네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요~
고민 속에서 저는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이 참 멋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늘 아쉬운 부분은 부모님을 보고 자라면서 자식을 키우기 위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자신의 꿈도 심지어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모님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하신다면 이제는 제가 서포트 할 차례이기에 기꺼이 해드리고 있지만 삶에서 한 순간도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제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더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게 맞겠죠.
감사합니다.
정말 엄마들이 마음 편히 일하면서 아이들 케어하는 날이 오길 바라네요 ㅠㅠㅠ 저는그래도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시기에 다행이지만... 시어머니라고하면 정말 불편하고 힘들거 같아요 ㅠ 힘내세요 블루스카이님 ^^ 다 잘될거예요!!!!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면서 아이들케어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정말 좋겠어요.
다 잘될거라는 말 붙들고 나아가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