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E] 연회가 끝나고 무도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신랑과 신부는 함께 장미 춤을 추기로 했으며, 왕은 플루트를 연주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왕의 연주는 형편없었지만, 왕이었기 때문에 감히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왕은 딱 두 곡만을 연주할 수 있었지만, 본인도 그 중 어느 곡을 연주하고 있는지 분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문제될게 없었다. 왕이 뭘 하든, 모든 사람들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답습니다!”하고 소리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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