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0위 스팀잇의 새로운 분위기

in #kr5 years ago (edited)

어느덧 스팀 시총 80위를 터치했습니다. 79-80을 오락가락하는 중. 불과 몇주전에 60위권이었는데. 덕분에 여러 코인이름을 익혀가는 중입니다.

스팀엔진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는 하나 외부유저 유입은 정말 어려워보입니다.

스팀엔진으로 외부 자금이 특별히 유입되지 않는 이유는 이미 ERC-20 ICO로 겪은 일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과거 ICO가 그랬듯 그래도 초기에는 돈이 되기 마련인데 몰라서 안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래봐야 얼마 못번다 싶어서 굳이 번거롭게 안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스팀자체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구요. 스팀수는 늘더라도 스팀가격이 내려서 원화로는 손해가 날 수도 있으니.

현재 스팀잇의 분위기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보팅풀을 만들어서 글내용 1도 상관없이 수익극대화에만 몰두해도 칭찬받고 수고한다 덕담해주는 전혀 새로운 세상에 와있습니다.

보팅봇을 써야 칭찬받는 세상이 왔습니다.

밖에서는 좋게 보진 않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듭말하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이미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냥 스팀잇 커뮤니티의 현주소죠. 당장의 수익극대화에 몰두하고 있는.

이러니 외부에 추천하기도 힘듭니다. 여러분 같으면 왠 듣보잡 코인 하나 주변에서 이야기하면서 이거 보유하면 이자 나와. 많으면 많을수록 더 가중치가 높게 배당 받는다. 밋업 나가고 운영진이랑 친분있으면 보너스 이자도 나와. 그러니 너도 좀 사서 다함께 채굴 가즈아! 하면 사시겠습니까?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돈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애써봐야 토큰 수만 늘어날 뿐이다.



저 역시, 아니 저야 말로 누구보다 스팀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이런 분위기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거듭말하지만 잘못되었다 절대 아닙니다.

법적으로나 플랫폼 자체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닌 이상 잘못이라 말할 수는 없죠.

이미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어떤 이미지인가는 친구에게 추천할 수 있는가? 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니 정말 희망은 광고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든 사용자와 활동량만 늘어나면 광고수입은 증대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스팀잇광고수입 증대가 스팀잇을 구원해주길 희망해봅니다.

Sort:  

저역시 지금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상하다기 보단 적응이 안된다고해야할 것 같습니다(어렵다고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또 다른 도전을 만들어낼 토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lockchainstudio님도 안타까우시다면 무언가를 직접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분명하게 동의하는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기존에 스팀잇이 가장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어져있던곳은 아니었을까요?
' 탈중앙화 필요없어. 밋업 나가고 운영진이랑 친분있으면 보너스 이자도 나와.' 이 부분만 보고 보면 이건 기존 스팀잇에 대한 비판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sct는 소각이라는 제도를 통해 글을 포스팅하는이도 최소한의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으로 기존의 틀을 바꾼것이라고 봅니다. 즉 돈을 벌기 기존보다는 어렵게 만들면서 가치를 만드려고한거죠.. 갠적으로는 그 허들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 또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첨언하면 보팅봇의 사용이 칭찬을 받는건 그때와 지금이 가지는 의미가 달라졌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의미를 바꾸는 일들이 생기는것 또한 기존의 스팀잇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면서 생긴일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변화가 또다른 저항을 만들어내면서..그렇게 변증법적으로 스팀은 발전할꺼라고 봅니다.(시총과는 무관하게요. 그리고 긴답글은 간만이군요.)

Loading...

첨언하면 보팅봇의 사용이 칭찬을 받는건 그때와 지금이 가지는 의미가 달라졌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의미를 바꾸는 일들이 생기는것 또한 기존의 스팀잇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면서 생긴일이라고 봅니다.

의미가 달라졌다는 부분이 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자기 수익 극대화를 위한 하나의 방편인데 포장 하는 방법이 조금 바뀌었다고 의미가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형태로든 수익의 극대화는 찬성인 입장입니다. 오히려 환영이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팀이 발전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그렇게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며 비판하셨던 일부의 유저가 지금에서는 박수치고 서로를 옹호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어색하긴 하더군요. 의미가 바뀌었다고 그 분들은 생각하시는 거라 믿고 역시 환영하지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최근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미가 달라졌다는건 개인생각이라고 하죠.
그리고'일부의 유저'로서 이런 댓글은 상처되네요.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원래는 안달려다가 간만에 긴 댓글 다셨다길래 안달기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답니다.

우선 약간은 별개로 전 AAA의 경우 아이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상관이 없으니까요. 사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스팀잇에 올라오는 글 중 두고두고 볼 글은 정말 안되는 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영화는 누구나 관심을 가지며 같은 영화를 보는 시기도 천차만별이니 두고두고 자료가 모이면 지속적인 가치 형성이 될테니까요.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이를 편리한 UI로 쓸수있게 해주어야겠지요. AAA 기부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에 마음에 든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구요. 보팅봇도 약간 다른 점 저도 이해합니다. 단지 정도와 분위기의 문제일뿐입니다.

@blockchainstudio님도 안타까우시다면 무언가를 직접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스팀에서 뭘 도전해야할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전이란 단어도 이렇게 남에게 쓰시면 안될 것 같구요.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글도 쓰고 이것저것 가끔 취미삼아 코딩도 하고 그런 것만으로도 전 충분히 기여를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보고 제가 스팀을 만든 것도 아니고 증인도 아닌데 더 뭘 하라면 글쎄요. 돈벌 생각이었으면 진작에 따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하나했겠죠. 그냥 좋은 프로젝트에 조언드리는 역할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보람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팀의 경우 과거에 비해 객관적 비판적 시각을 가진 분들은 대체로 많이 떠나셨는데 무비판에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으면 밖에서 보면 아주 한심해보일 겁니다.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야 외부사람들도 좀 더 희망을 느끼지 않을까요? 사실 많은 부분은 의도가 잘 못 전달된 부분들이 있어서 일거라 생각하지만 가끔 속상한 글이 보이더라도 그렇게 긍정적인 면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ckchainstudio님도 잠이 없으시거나 해외이신거같네요^^

일단 제가 쓴글에서 '직접도전'이라는 말이 가지는 늬앙스가 '오해'를 만들거나 "재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100% 죄송합니다.

아마도 거의 같은 생각을 하는건데 다른 모습으로 보는거같습니다.(물론 전적으로 동의하기 힘든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거의'입니다.)

저는 @blockchainstudio 님이 하시는 포스팅에 스팀에대한 애정,열정,성실,지식이 있고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그 이상이 실현되는 걸 만든다면 더 좋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제가 스팀잇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코인관련 정보를 더 얻고 싶어서 가입했는데 보팅풀 이야기만 난무하니 많이 안타깝네요.

곰돌이가 @tailcock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1을 보팅해서 $0.012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720번 $62.829을 보팅해서 $73.41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저도 보팅풀에 액티브하게 참여하는 편이지만 지적하신 몇가지 것들이 공감이 가네요. 블록체인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 생각하는지 의견도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방법이 무엇이 되었든 외부가치가 유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 중 아무래도 가장 현실적인 것이 광고라고 생각하고요. 여러차례 글 올린 것처럼 광고 수입은 상당히 클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끼리 서로 누가 옳네 뭐가 옳네 이런게 다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런 수익 없이 유저들끼리 사고팔아서 가격 올리는 식은 결국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캇 토큰들이야 아직 초기고 규모가 작으니 얼마든지 가격형성이 가능한 것이고요. 실제 스팀 시총 주변에 완전 쓰임새도 거래량도 별로 없는 코인들 다 그렇게 시총이 형성되어있는것이지요. 감사합니다.

곰돌이가 @menerva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1을 보팅해서 $0.012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724번 $62.879을 보팅해서 $73.456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공감합니다. 스팀잇에 기여도 많이 하셨고, 마지막 문장처럼 애정이 크신 만큼 이런 말씀도 하시는 거라 봐요.

곰돌이가 @slowdive14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0을 보팅해서 $0.013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719번 $62.818을 보팅해서 $73.402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그렇죠. 저도 주위에 추천해 봤던 적이 1년전 입니다.ㅇㅅㅇ;;;;

Posted using Partiko iOS

곰돌이가 @woolgom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1을 보팅해서 $0.012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721번 $62.840을 보팅해서 $73.426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일 1포스팅에만 중점 두며, 작금의 흐름에 뒤쳐지는 상황이 많이 속 쓰립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clayop님이 blockchainstudi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clayop님의 스코판의 보팅풀과 보팅봇을 반대하지 않는 이유


blockchainstudio의 글 시총 80위 스팀잇의 새로운 분위기에 대한 반응이 사뭇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별히
보팅풀을 만들어서 글내용 1도 상관없이 수익극대화에만 몰두해도 칭찬받고 수고한다 덕...

똑똑해 칭찬해

스팀 생태계를 많이 걱정해 주시는군요.
스팀코인판이나 스팀짱 등은 1.3승수 보상 때문인지 보팅풀이 필수적으로 되어가는 느낌이 있네요. 나중에 스팀이 기존 선형보상에서 조금 굴곡진 형태로 바꾼다면 시스템적으로 보팅풀을 조장하는 것이 될 듯 해요.

중요한건 이동네가 점점 어려워져요.. 카톡로그인하도 글쓰면 안되나.ㅋㅋ
글쓰고 보상받는데 사법고시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이건뭐...투자를 많이 하는 입장에서 깝깝합니다.

zorba님이 blockchainstudi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7/11]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an님, 태국에서 jisoooh0202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livelyshawnee님, 영국에서 blockchainstudio gomdory님, 일본에서 sizuko님, 프랑스에서 eric66님, laylador님, 네덜란드에...

저는 투자자의 관점을 좀 더 존중하는 입장으로 스팀엔진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들을 응원 중이긴 하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확장성이 부족한 점은 너무 아쉽더군요.

제가 드는 생각을 짧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다수가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만큼의 가치만 가진다."

불편하게 들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스팀잇 내부에서 우리끼리 좋다좋다 해봤자 외부에서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의견들 주신데에 감사드립니다. 몇몇 글은 댓글을 달려다가 이미 유저들 간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입장을 조금 잘 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은 그냥 그대로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고가 희망인데, 디클릭은 요즘... 리스팀합니다.😄

 5 years ago (edited)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