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님의 글은 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군요. 남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은 듯해요. 겪으셔서 잘 아시겠으나 남자들은 뭔가를 꼭 해결할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신혼 초에 많이 겪은 어려움이 이런 생각과 대화의 방식을 조금은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주변의 많은 가족들과 베프들 조차도 과연 나를 얼마나 이해를 할까 싶고 나는 얼마나 나를 보여주었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많은 경우에서 우리는 우리의 본 모습을 그때 그 순간의 그 심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약하고 조금은 강하게 보일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에 흔들리고 눈물을 흘립니다. 잠시이고 어느 정도 의도된 스토리의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 사람의 심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느끼게 됩니다. 왜 저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고 저런 말을 할까? 하지만 영화 속 주변인물들은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진 많은 내 속의 나들로 인해 우리조차도 간혹 이해받지 못함에 욱 하게 됨은 우리의 자아도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므로....
마지막으로 들어만 주는 여유라는 말, 그것 참 좋습니다.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합니다. 정확한 삶의 지혜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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