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k's 5 살랑대는 봄바람에 마음이 설렌다면~~~~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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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대는 봄바람에 마음이 설렌다면~~~~

완연한 봄입니다.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이런 봄날~~~
마음이 설레고, 어디론가 가고 싶고,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도 한 번 시도해보세요.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실행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5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사에리(이희정 역, 야마시나 티나 그림), 《올해는 눈부시고 근사한 봄을 보내기로 방금 결정했어》, 소미미디어, 2018

일에 치여 녹초가 되어 퇴근해 집 근처 역에 도착하니
볼륨펌을 해서 강아지 같은
귀여운 연하 남자 친구가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힘들었지?”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편의점 봉투에서 부스럭부스럭 쭈쭈바를 꺼내
“자” 하고 웃으며 반 잘라준다면
평생 불만이 없을 텐데(46쪽)

  • 장영희(김점선 그림), 《다시, 봄: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샘터, 2014

봄비를 함빡 머금은 노란 데이지꽃이 마치 맑은 술이 담긴 잔같이 보입니다. 무색의 빗물은 꽃 안에서 예쁜 금빛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잔과 같습니다. 때로는 희망과 기쁨을, 때로는 절망과 슬픔을 담게 됩니다. 시인의 마음속 잔에는 지금 고통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빗물을 금빛으로 변화시키는 데이지꽃처럼 시인은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시인의 마음은 데이지꽃 못지않은 예쁜 잔이 되겠지요.

우리 마음의 잔에는 쓰디쓴 고통만이 담겨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찬란한 지혜, 평화, 기쁨으로 바꾸는 것이 삶의 연금술이지요.(75쪽)

  • 와카마쓰 에이스케, 김순희, 《슬픔의 비의》, 위즈덤하우스, 2018

한순간을 살기 위해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 한 순간을 어떻게든 견뎌냈기에 지금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이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그는 전율에 가까운 공포와 동시에 아주 미세하기는 하지만 죽음에 대항하려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이와사키는 희미하지만 중요한 인생의 부름을 흘려듣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은 그에게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절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희망이 숨어 있다고 말을 한다. 실망을 삼키고 희망이라는 빛으로 바꾸어 내면의 용자를 깨운다.(50쪽)

  • 루시드 폴,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예담, 2017

그렇게 나무도 흙 이불을 나눠 덮고 서로를 어루만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배가 고픈 친구에게는 흙 이불 아래로 먹을 것도 나누고 간지럼도 태우고 서로를 쓰다듬으며, 우리의 언어로는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48쪽)

  • 줄리 포인터 애덤스(박여진 역), 《와비사비 라이프: 없는 대로 잘 살아갑니다》, 윌북, 2017

와비사비는 꽃잎을 떨구는 작약이나 저녁시간에 울리는 성당 종소리처럼 소소하고 드러나지 않는 아름다움을 알아차리고 음미하는 습관이다.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를 버리고 기꺼이 그 순간을 즐기려는 의지다.(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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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것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갑니다.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더좋은글 많이많이 부탁합니당ㅎㅎ

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