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본적으론 그렇습니다.
다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나와 너라는 이 구분의 정체도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는 '주체의 설정'은, 눈치채긴 힘들지만 하나의 설정이기도 합니다. 본래 존재나 행위 주체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런 '주체'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그런 것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사실 '나의 생각'도 '너의 생각'도 본질적으론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 너'라는 주체들이 본래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아주 깊이 들어갈 때의 이야기이구요. 상대적으론 우리가 남의 생각을 따른다고 하지만 그게 결국 그렇게 하고자 하는 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일 뿐임을 자각하는 것이 여러 가지 지혜로 연결될 수 있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