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탈출 개발일지-5] 아이템 시스템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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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개발일지입니다. 지난번 게임잼 이전엔 개발을 쥐뿔도 안해서 쓸게 없다가 게임잼 이후 개발만 오지게 하느라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은 제 불찰이지만 딱히 죄송하진 않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겁나게 멀거든요!!

기본적인 맵 생성 로직이 끝나고 아이템이 들어가 있는 상자도 배치되어지고 다음층으로 가기 위한 출구와 열쇠가 배치되었습니다. 이제 아이템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버리고 소모하는 등의 시스템을 만들어야했고 이전 게임들에서 다뤄보지 않았던 부분이라 그런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ㅜㅜ 총알을 다 썼는데도 인벤토리에 남아있질 않나 아이템을 먹으면 무한으로 복사되어서 게임이 말도 안되게 쉬워지거나 말도 안되게 어려워 지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박스테이프로 돌돌 감아서 만든 것 같은 게임이라서 일단 돌아가기만 하면 그만인 것 입니다. 미래에 생길 버그는 미래의 제가 다 알아서 해줄테죠. 그땐 분명 실력도 좋고 빠를테니 말입니다:)

이렇게 미래의 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코딩을 하며 상자->가방 으로 옮겨지는 기능과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소모했을 때 삭제하는 기능등이 구현 완료되었습니다. 향후에 분명 누락된 기능이나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겠지만 어쩔 수 없죠ㅎ 그건 미래의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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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래프팅 메뉴도 만들어봅니다. 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직접 UI를 만들어보거나 그려보면 어떤식으로 작동할지 빨리 생각이 나는 편입니다. 일단 UI 버튼 위치나 조작부터 만들어놓고 생각을 해보니 기존 아이템 시스템이 완성된 덕분인지 꽤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만들고 싶은 아이템을 선택하면 필요한 재료를 띄워주고 만들면 바로 가방안으로 들어가는 간단한 방식입니다..................만 정작 중요한 아이템 조합식을 짜야하는 일이 산더미 같으니 여기까지만 완성하고 미래의 나에게 업무를 전달하겠습니다. 미래의 나 화이팅! 난 언제나 너를 믿는다.

다음엔 더더욱 무책임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개발일지로 돌아오겠습니다. 9월 안에 내고 싶었는데 과연 될까 모르겠네요!!핳아핳햐하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