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스팀에 입문하면서 쓴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한 때 꽤나 활발히 활동했던 유투버였습니다.
https://steemit.com/steem/@best-player/4ek28l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유투브에 지쳐가더군요.. 그 이유로는
첫째, 중앙에서 통제하는 유투브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조금 과격하게 표현해서 진절머리인데, 정말 "수익창출 조건에 맞지 않는다.", "커뮤니티 가이드에 위반된다." 등등 수 많은 이유로 제가 직접 편집해서 제작한 컨텐츠들도 수익이 짤리기도 하였고, 그때 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라도 좀 알고 싶은데, 메일을 보내도 그냥 인간미 없는 '봇'이 정해진 대답만 할 뿐이었죠...
둘째, 크리에이터들에게 유투브는 신과같은 존재입니다. 한 마디로, 까라면 까야하는 입장입니다.
아무 이상없는 컨텐츠들도, '노란불'을 띄워 수익을 우선 정지시킨 후 약 3일 뒤에 검토결과를 알려주곤 합니다.
https://steemit.com/kr-join/@best-player/41e2f5
그 동안, 아무리 조회수가 많이 나와도 수익이 정지되거나, 제한적이지요... 결과 메일이 올 때는,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마냥 좋지많은 않은 소식을 들려주곤 합니다.
그런데, DTube라는...마치 "나는 유투브를 깨기 위해 태어난 놈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플랫폼이 있네요.
스팀 기반의 탈중앙화 영상 공유 플랫폼 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팀 유저분들은 따로 가입절차 필요없이 로그인이 되네요.
그럼 이제 DTube의 장단점에 대해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장점
(1) 보는사람 입장에서 광고가 없다.
저는 유투브를 주로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올때 많이 봅니다.^^ 게임관련 영상, 스포츠 관련 영상, 영화 리뷰 등 정말 좋은 컨텐츠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영상들이 무료이며, 사용자들은 광고를 보는 행위로써 크리에이터 들에게 금전적 보상이 돌아갑니다. (저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이기도 했으므로, 가끔씩 광고를 일부러 클릭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어쨋든 사용자의 입장에서 광고가 없다는건, 영상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고없이도 크리에이터는 보팅으로 수익을 올릴수 있는건 굉장한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2) 중앙통제자의 개입이 적어진다.
유투브에서는 '인기동영상,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 맞춤 동영상' 등에 뜨게 되면, 엄청난 조회수 상승과 그에 따라 비례하여 상승하는 광고단가로 인해 기하 급수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수한 카테고리가 어떤 로직으로 선정되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냥 "유투브 '님'께서 올려주시면 감사드릴 따름입죠." 그런데 Dtube에서는 이런 중앙 개입보다는 참여자들의 보팅으로 정해지는 것 같아서, 결과를 깨끗히 인정하기 쉬워질것 같습니다^^단점
(1) 저작권 침해 영상이나 유해 컨텐츠 어떡할거??
유투브가 요즘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골머리를 썪고 있는게 티가 나죠...
사실 블럭체인기술이 소셜미디어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게 너무나도 치명적인 단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상세히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봐야겠군요....
(2) 느린 속도
올라와 있는 영상들을 보고 많이 끊기고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업로드도 테스트 삼아 한 번 해봤습니다. 테스트이기 때문에 제가 유투브에 올렸던 영상 중 가장 용량이 큰 영상을 올려봤지만, 업로드 과정에서 Unknown Error라고 계속 오류가 나더군요... 제가 How to를 몰라서일수도 있고...
어쨋든 이런 부분은 스팀도 마찬가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에 있어서 '완전한 탈 중앙화'가 가능할 것인가?? 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어쨋든, 지금 스팀이든 디튜브든 성장하는데 사춘기 시절 성장통은 없을 수 없겠죠. 이렇게 성장하는 시기에 여러 사람들이 영양 공급을 잘 해줘서 잘 자라서 생태계가 잘 갖춰지길 바랍니다. 간절히...
스팀달러와 블록체인에 기반한 동영상 플랫폼이라....
제가 스티밋에서 자리를 잡게된다면 유튜브를 떠나게 될수도 있겠네요.
팔로 & 보팅 해드리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자주 소통하시죠~~^^ 저도 빨리 신과 같은 유튜브의 존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그 날이 코앞에 다가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ㅎㅎㅎ언젠가는 오겠지요? 대중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니깐요^^
글 감사히 잘 보고, 풀보팅합니다. 사진과 음성 녹음으로 강의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는 많이 했었네요. 필요한 것이 마이크...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파워디랙터 다룰 줄 압니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을 제작하시면, 두 플랫폼에 모두 올리실 수 있으니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시기 보다는 둘 다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제작이 힘들지 업로드 하는건 쉬우니까요. 둘다 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비슷한 예로, 요즘은 아프리카 BJ들이 수익이 줄어들면서, 아프리카 방송한 영상을 그대로 유투브에 올려서 수익 올리거든요. 그거랑 비슷하게 생각해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ㅎㅎ) 다같이 성투 하시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