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국가고시 문제집

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많이들 푸는 문제집으로는 단권 문제집과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용한다.

단권 문제집이라 하면 국가고시 과목별로 나눠져있는 (예를 들면 성인간호학, 여성건강간호학, 아동간호학 등등) 것을 말하며 모의고사 문제집은 5회, 7회 등 국가고시 당일 날 푸는 문제 수 대로 나온 문제집을 말한다.

단권 문제집 부터 몇몇 모의고사 문제집은 다 버렸지만 국가고시 30일이 남았을 때 부터 풀었던 모의고사 문제집 두 권은 절대 버리지 못할 것 같다.

두 권의 모의고사 문제집을 각각 문제지부터 해설지까지 5회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5회독 이상을 했다 ㅎㅎ

모의고사 점수가 목표로 했던 만큼 안나왔을 땐,
책상에 앉아서 엉엉 울면서 공부했다. 정말 많이 울었고 무서웠다...
불안감에 스트레스가 한 가득이라 불닭볶음면을 미친듯이 먹었고 초콜릿을 항상 달고 살았다. 덕분에 살이 많이 쪘고 ... 이제야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다...ㅠㅠ

목표로 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땐, 놀아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보다 공부가 잘 안되더라도 펑펑 울고, 계속 반복해서 읽었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것이 곧 간호사로서 기본 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아는 것도 공부 했고 달달 외웠다.

국가고시 점수는 안전하게 합격하였다.
목표로 했던 고득점을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생각했던 것 만큼 나오지 않아 섭섭하다.

그래도 내가 노력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합격을 했으니
합격에 의미를 둬야겠다.

사진들은 훗날 내가 이 문제집을 버리게 되었을 때,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찍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