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와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고 멀지않은 고궁으로 산책을 왔다. 결혼 전에는 혼자서 종종 들르기 좋아한 곳이 었는데 아이들과 오니 예전같은 여유는 없지만 새로운 기분이 든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게 익숙해져서 일까 궁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 같다. 감기에 추위에 집 안에 갇혀있던 아이들은 넓고 조용한 이 곳이 마음에 드나보다. 나무가 푸르고 물이 흐르는 봄도 좋지만 고즈넉한 겨울의 궁도 운치가 있다.
잠시 서울 한복판이 아닌 다른 시공간에 와있는 기분 좋은 느낌.
창경궁 춘당지는 꽁꽁 얼어붙어 고양이가 연못 위를 걸어다니고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싶다고 난리다.
창경궁의 대온실. 작년, 보수 문제로 재개관하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다시 와본다. 일본 황실 식물원 책임자였던 후쿠와가 1907년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에서 시공했는데 당시 동양 최대 규모. 겨울이라 대온실 창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랫만이라 반갑다.
아이들이 얼마나 더 자라야 여유롭게 대화나누며 둘러볼 수 있을까.
궁 곳곳 작은 풀 나무에는 조금씩 봄이 찾아왔다.
완연한 봄이 되면 함께 다시 오기로 약속한다.
사진 느낌이 참 좋아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 사진은 다 예쁘게 나오는 건가봐요
carrot96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호곡 제가 자주 가는곳이네요 창경궁 갔다가 대학로 ㅎㅎㅎ 소통과 보팅 가즈아 ~~
좋죠~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감사해용~~
와 마지막사진 👍🏼
아이들과 빛이 다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