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1. 16 (목)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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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1. 16 (목)

■ 에베소서 6:10-24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10-11).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는 모든 성도에게 힘과 능력이 되며 어떤 대적들도 넘보지 못할 강한 무장이 됩니다(10). 그 능력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백성들을 살리신 능력이며 무엇도 뚫을 수 없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11). 예수님께서는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6:32-33). 진리를 수호하고 전해야 하는 성도가 악한 세상에서 핍박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와 사망을 이기심으로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당하는 모든 고난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것으로서 사망으로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과 영생이 곧 성도가 어떤 위협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전신갑주가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신갑주는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가 창과 화살의 위험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입는 옷입니다. 먼저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라고 말하며, 전신갑주가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께서 입혀주시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싸워야할 대상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서로 분열하게 하며, 미혹하는 영으로 이단에 빠지도록 하는 마귀의 간계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와같은 마귀의 간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벧전5:8-10).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마귀의 간계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들과의 싸움입니다(12). 악한 영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들이지만 실제하며 사람들을 노예삼아 조정하여 세력을 펼쳐가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싸움에 임하는 우리는 먼저 교만하지 않고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전신갑주가 아니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함으로서(13), 전신갑주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며, 이를 믿음으로 취하는 것임을 증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가 모든 악한 세력을 대적하고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을 성취하도록 하기 위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증거하였습니다(빌2:10-11).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완전한 승리를 이루셨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영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악한 영들이 주관하는 세상의 모든 권세들과 통치자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까지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케 되었고 그리스도의 통치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악한 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늘 자신을 살피는 영적인 시야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싸워야할 존재를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첫 번째 요건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전신갑주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증거합니다. 그는 진리와 의로움, 평화의 복음과 믿음, 구원과 성령의 검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언급합니다(14-17). 이러한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무장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사탄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14-17). 또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과 더불어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불러오는 강력입니다(18). 그러므로 순간순간마다 깨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도 없이는 결코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알리고, 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기고를 보냅니다. 동역자라면 서로간의 사정을 알리고 함께 기도하며 이겨나갈 수 있기를 구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21). 진실함은 실신한 종을 통해 전달됩니다. 사도바울은 "진실한 일꾼" 두기고를 보내며 자신의 마음과 사정을 가감없이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확신합니다. 두기고는 바울과 동역하며 예루살렘을 함께 방문하였고(행20:4), 바울이 갇히 중에도 에베소와 그레데에 가서 신실한 동역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딤후4:12, 딛3:12). 신실한 자란 서로의 이익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함께 고난받으며 주 안에서 사명을 함께 감당하기를 기뻐하는 자입니다. 바울이 두기고를 보내며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고 말한 것은, 바울이 그를 자신처럼 아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두기고가 가는 것은 곧 사도 바울이 가는 것과 같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갇혀 있으나 이방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고 여전히 신실하신 종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리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있다는 소식은 유대주의나 이단들과 싸우고 있는 이방지역의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큰 낙심과 실망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사역의 연속성을 알림으로 인하여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낙심하지 않고 선한 싸움을 담대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복음 사역이 사람 바울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또한, 성도들에게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있기를 축복합니다(23). 평안이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위협하는 순간에서도 담대히 맞설 수 있는 믿음을 말하는 것으로 두려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악한 영과의 싸움이 개인의 싸움이면서 동시에 공동체가 함께 대적해야 합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미움과 다툼을 불러일으키는 악한 영들과 싸움에서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 나의 기도
    하나님, 늘 문제와 갈등 속에서 본질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옵소서.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시고 혈기로 대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세상의 어둠의 세력들과 싸움을 담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시고, 신실한 동역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성취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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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