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상
저 어릴적에는 개근상이라는것이 참 중요했습니다. 감기가 걸리고 열이 펄펄 나도, 엄마 손에 이끌려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 가서 양호실에 누워있다가 오더라도,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한번은 억지로 학교에가서 밥을먹다가 토한적도 있습니다. 많이 울었죠. 그렇게 저는 6년 개근을 하고 개근상이라는 작은 종이를 받았습니다.
고등학생때, 심각한 몸살로 너무 아파서 선생님에게 조퇴를 할수있는지 물어보다가 한대 맞았습니다. 최대한 용기를 내어 강력히 투쟁하여 얻은 결과는 "담임이 허락했다고 하고, 수업중에 엎어져 있어라" 였습니다.
결국 저는 초.중.고 12년 개근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데 말입니다. 부모님은 개근상을 자랑스러워 하셨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개근상이라는 종이쪼가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참아야 한다
직장다니던 시절, 심한 몸살로 끙끙 앓다가 한숨도 자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일찍 팀장한테 연락해서 월차 쓰고 쉬겠다고 했더니 하는말. "심각하지 않으면 일단 와서 병가 내고 가세요" 좋게 좋게 계속 말했지만 끝까지 고집을 꺽지 않는 팀장이 참 불쌍해서, 택시타고 회사가서 병가 쓰고 집에 온적도 있습니다. (제가 곤조가 좀 있어서..)
회사에서 누가 아파서 일직 집에 간다고 하면 염려해주는 따듯한 말을 해주는사람도 물론 있지만, "좋겠네 나는 밤샐거같은데" "나도 아프고싶다" "내일은 꼭와 일많아" "나도 아픈데.." 이딴소리 하는 인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훈련소에서의 기억도 나네요. 훈련소 입소전에 허리를 다쳐서, 진단서를 끊어서 들어갔습니다. 의사 소견서에 분명히 "디스크 위험이있으니 유격등의 훈련은 다른 훈련으로 대체해야한다" 라고 적혀있었지만, 얄짤없이 전부 훈련받았습니다. 모자에는 십자가 모양으로 표시 해주는데, 훈련장까지만 가면 열외 해주겠다 말하고는 일단 가면 똑같이 다시키더군요. 정말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아내는 뜻밖의 간병인 모드
저는 영국에 7년 반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좌골신경통으로 일주일째 제대로 근무를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불편하고, 일도 걱정되고, 생활도 걱정됩니다. 방심하다가 이렇게 훅가네요.
사실 최근 몇달간, 출퇴근이 멀어졌다는 이유로 운동과는 담쌓고 살았습니다. 퇴근하고 밥먹으면 9시가 다 되어가니, 헬스장 가는것도 엄두가 나질 않고, 아침에도 이런 저런 핑계로 스트레칭조차 하지 않고 몇달을 지냈네요. 이직하기 전에는 평소에 장거리 러닝을 즐겨하고 웨이트도 어느정도 해왔었는데, 게으름에 한번 빠지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괜찮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지내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허리 아래부분으로부터 시작된 통증이 오른쪽 다리 전체에 퍼져서 회사를 못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근육경련이라고 다이제팜과 이부프로펜을 함께 섭취하고 푹 쉬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부프로펜에 약간의 알러지가 있어서, 파라세타몰 (타이레놀)로 대체하면서 고통을 계속 견뎠습니다. 제가 아파도 좀 참는 성향인데, 젊었을때는 그게 통했는데 지금은 좀 조심해야했어야 했는데 또 그랬네요.
주말에 별다른 재밌는것도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쉬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또 너무 아파서 재택근무 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도 도저히 출근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영국에 와서 항상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아프다고 회사를 가지 않은적이 거의 없었는데 벌써 며칠째인지..
줘도 못먹는 배려
어제는 좀 눈치보여서 아픈 몸을 억지로 이끌고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좀 움직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장거리 통근과 오랜 업무때문인지 자기전에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리얼 아프더군요. 매니저한테 병가 내겠다고 하고 메일보내고 오늘 하루 또 쉬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배아플것같아서 먹지 않던 이부프로펜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배가 좀 아프더라도 소염제를 먹는게 훨씬 나을것 같아서 먹고있는데.. 아직은 속은 괜찮네요. 진통도 그다지 되는것 같지는 않은게 문제이긴 합니다.. ㅎㅎ 딱 이틀까지만 복용 해 볼 생각입니다.
영국에서 회사다니면서 정말 좋은것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때 너무나 잘 이해받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 상사눈치 동료눈치 인사팀 눈치 봐야 했던 것들이 여기서는 거의 없습니다. "아파도 왠만하면 나와라" "왜 어디가아픈데 못견딜정도야?" "일단은 와서 좀 앉아있다가 가라" 같은 미친소리를 저는 한국에서 실제로 들어봤기 때문에, 이곳에서 몸이 아플때도 최대한 회사에 가서 일해보려고 하는 습성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어떠한 매니저도 또라이가 아니고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영국에선 몸이 안좋으면 반차고 뭐고 쓸것 없이 매니저한테 이야기하고 집에 일직 가서 쉬어도 아무도 눈치 주지 않습니다. 아침에 좀 아프면, 아파서 병원갔다가 늦게 가겠다고 하면 그것가지고 눈치볼 일도 없습니다. 오후 3시에 병원 진료가 있어서 2시에 집에간다고 해도 이상한 눈치를 받는일 없습니다.
저도 오늘 아파서 병가내겠다고 메일 보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서 나으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하루 말고 며칠 더쉬는게 낫지 않겠냐고도 물어봐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철저하게 성과로 역량을 판단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임산부라던지,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회사에서 정말 많이 배려해줍니다. 그들이 재택근무라던지 조퇴라던지 늦을 출근을 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부분은 한국이 어서 따라가야 합니다. 분명히 젊은세대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아주 성숙해 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문화가 변화하는것에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많은 기업들이 변했겠지만, 여전히 "아픈사람 = 구성원에 피해주는 사람" 으로 치부하는 문화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 모두가 불편한사람과 아픈사람을 배려해주고 이해해줄때 그들도 배려받고 이해받을 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니 널리 실천되는 날도 오겠지요. 패잔병을 버리고가느냐 부축하고가느냐는 정말 큰 차이지요.
저는 뼈속까지 한국사람이라, 내일도 어느정도 참을만 하면 회사에 갈것 같습니다. 덕분에 또 악화되어 주말내내 요양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거야말로 정말 미련한짓을 하는건데.. 오늘도 쉬는동안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아플때 당당하게 배려받고 이해받는 문화권에 살아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것이 참 재밌네요.
30년을 참으면서 살았으니 시간이 걸리겠지요.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참 해외보면
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생각하는 수준이 한국이랑 완전틀리네요
많은 해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역시 신사의나라네요 ~한국 같으면 ㅠㅠ 건강 잘 챙기세요 ~~
영국에서의 직장생활과 한국의 차이점에 대해 굉장히 궁금합니다. 한번 포스팅 부탁드려도 될까요? ㅎ
배려의 문화가 발달된곳인가봐요
재밌는이야기 들려주세요~~
제가 스키타다 십자인대 수술 받고 1주 반 쉬고 현재 출근 중입니다. 병가도 안되고.. 개인연차 써야 한다고 하고... 업무가 요새 뒤숭숭하다보니 와이프가 새벽같이 출퇴근 시켜주며 다니고는 있는데..
당연한 일인데... 좀 아쉽고 부럽네요.... 뭐.. 한국사회가 그렇듯. 출근 하면 또 그런데로 편한면도 있습니다. ^^;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한국도 요즘은 많이 바뀌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많이 멀었긴 합니다만 한국에 계시던 7년반전 보다는 많은면에서 발전하였을것 같아요 당장 제가 일하기시작한 4년전과 지금도 많이다르거든요. 물론 저는 저희 회사밖에 경험을 못해봤긴 합니다.
이 곳 캐나다도 아프면(특히 독감 같이 전염성이 있는 경우 더더욱) 쉬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이죠. 나와서 끙끙 앓고 있으면 오히려 민폐로 보는 듯해요. 쉬어서 빨리 낫고 정상 컨디션으로 출근해서 업무처리하는 것이 일의 퀄리티나 효율 측면에서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공감..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프면.. 그 무엇도 귀찮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되지요..
일례로 구글에서는 자신의 스케쥴표를 사내에 공개하고 거기에 휴가를 마음대로 지정해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이면에는 언급하신것처럼 철저한 능력과 성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ㅠㅠ 휴가 한번 받으려면 말씀하신대로 온갖 눈치를 봐야하고 여기저기서 결재라인을 거쳐 승인이나야 선심쓰듯 내줍니다. 이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의 척도 중 하나가 출결률이라는 이상한 문화에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근대적인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래봅니다...
한국의 문화도 장점이있지만 너무 힘들게 살아왔고, 기업이 크기가 힘들기에 참 인권이라는게 처음부터 약한나라가 아닐까싶습니다. 외국서 크는사람 회사를다니는사람들은 조금은 부럽긴하더라구요.
건강이최고에요ㅜㅜ
옛말에
“돈을 잃으면 조금잃고,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것이다”
쾌유하길 바랍니다!!🤠
에고 ㅠㅠ 얼른 나으셔야 하는데...
잘 모르지만 괜찮으시면 내일 더 재택근무 하시면서 더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어요. 다들 이해하시지 않으실까요? 빨리 나아야 베어님도 덜 힘드시고.. 아내분도 덜 힘드시고...회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베어님 움직임이 많이 불편하실텐데...얼른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이궁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잘 관리 해야한다고 하잖아요
행복하기 위하여 건강하세요!
타지에서 아프면 웬지 더 힘들것 같습니다,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ㅠ_ㅠ
허리가 아프면 아무것도 하기 싫죠..
저도 친구들 만나보면 대부분이 허리 통증은 다들 안고 있더라구요.(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ㅅ-)
얼른 쾌차하시고, 운동도 다시금 시작하실 수 있길!!
(에비츄는 사랑입니다~♥)
영국은 정말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는것 같아요
집단주의 문화의 오래된 악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역사적 배경으로 한 때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이젠 바뀔 때도 됐는데, 여전하네요. 개인보단 집단이 더 중요시 되다보니, 집단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니 말이죠.
기업도 구성원이 건강하고, 활기차야 발전을 하는데, 운영진만 배부르고 등 따시면 되는 줄 알고, 직원을 함부로 대하다가 결국 오래 못가는 경우가 많네요.
더 가관인 건, 본인도 그런 좋지 않은 처우를 받으면서, 자신보다 후배인 사람에게 똑같이 대하는 경우인 듯 합니다.
스스로를 노예화 시키고, 그걸 또 후배들에게 강요하는 짓거리인줄도 모르고, "나 때는 그랬는데", "예전에는 말이야..." "요즘 젊은 친구들은 말이지..." 라는 되도 않는 소리로 획일화 시키려 드는 인간들 보면, 한숨밖에 안나옵니다.ㅋ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이, 단지 힘쎄고 돈이 많아 선진국이 된게 아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asbear님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폼롤러로 허리와 등 마사지 하시면 한결 좋아지실 겁니다.
저도 장시간 앉아서 일해서, 애용 하고 있는데, 효과 적입니다.
추천드립니다. ^^
농업적, 산업적 근면성이랄까요. 그런 덕목이 교육의 기본 가치로 오랫동안 작동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12년 개근이었는데... 요즘 한국도 달라지긴 합니다만 상사, 혹은 리더의 마인드가 가장 큰 변수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돈이 최고의 병기인데 진짜는 건강
은행에 백억 있고 본인은 병원에만 눠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건강에 관한 권리는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사회에서 당당하게 주장하고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서로 눈치보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집단의식이 이상한 쪽으로 발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받으며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방식도 있을텐데요.
티비로 유럽의 회사환경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접한 적이 있는데 정말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직원들을 위한 복지에 놀랐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험하셨던 직장생활때문에 쉽게 쉬지 못하는것 같으신데 건강이 최고입니다ㅜ 하루빨리 몸 회복하셔서 즐거운 직장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영국에 살고 있어서 공감이 돼요. 아직 학생이라서 파트타임 경험 밖에는 없지만 영국은 전반적으로 합당한 개인적 사유가 있으면 꼬치꼬치 캐묻거나 그러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도 영국에 살게 되면서 예전엔 멀쩡했던 몸이 점점 상해가는게 느껴지던데, 7년 반째 살고 계시다니ㅜㅜ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 10년하면서 아프면안됀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픈것조차도 능력으로 평가된다고하더라구요. 아프지않게 먼저 배려해주고 , 아프면 잘 나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게 기본인데 기본조차 지켜지지않는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하는 기계처럼 되버려서 저도 다음주부터 뉴질랜드로 가는데 뼛속까지 한국인처럼 또 열심히 할거 같습니다^^
예전 직장에선 출근 전에 아파서 병가 내면 본인이 전산시스템 접속해서 병가 기안 썼어야 했죠. 인증서 접속하는데 인증서는 회사 PC에 있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대신 접속해서 올려주긴 했는데 그게 뭐 하는 짓인지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프면 못 나올 거 뻔한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저도 유럽과 (모든 유럽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다를까 하고 오랫동안 책도 보고 여행도 가보고 하면서 생각해 봤지만, 최근에서야 내린 결론은 결국 승자로서의 역사적 기억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에 대한 복지가 발달한 국가들의 특징은(특히 독일) 한 때 세계를 호령할만큼 번영하고 잘 살았다는 데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번영을 누리게 된 이유 중 개개인의 성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구요. 안타깝지만, 역사를 뛰어넘는 무엇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 드립니다.
그나마 회사에서 이해해 줘서 다행입니다.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한국은 아프다 그러면 일단 싫어하고 봐요.
저희같이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은 제가 아프면 바로 다른 사람이 못쉬거나 더 많은 환자를 봐야하니깐 더 심하죠..
그래서 진통주사제를 자기가 자기 엉덩이에 주사하거나 아니면 흔히 "닝겔" 이라고 말하죠? 수액을 맞으면서 폴대를 끌고 다니면서 환자들을 봅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휴가나 연차를 안쓰는게 미덕으로 생각하는... 이상한 문화는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인이 오너로 있는곳에서 일했었는데... 미국이라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구요. 아파도 와서 일해라.. ㅡㅡ;;
좌골신경통이면 무지 아프시겠어요. 울병원 통증의학과 선생님이 무조건 운동해라.. 그래야 버틴다라고 하셨었는데...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저도 진짜 이런 문화권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네요.
한국 직장 문화는 연차 내면 왜 내냐? 하던 일은 했냐? 하루가 다 필요하냐? 반차로 안되냐? 등등.... 슬픈 현실입니다.
궁금해요...
한국과 왜 이렇게 문화가 다를 까요?
한국회사는 암걸릴 거 같을 때가 엄청 많아요 ㅠ
글보다가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적절한 삽화입니다.
좌골신경통 ~~ 저는 23살때 그 병이 있었어요~
버스에서 버스가 움직여도 힘들더니 회사에서 도저히 앉을 수도 없어서 조퇴하고 한의원에 갔는데 누워서 허리에 팩하나 넣기도 힘들정도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다행히 추나를 받고 한약을 지어먹었더니 금방 낫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허리가 아직도 좋지는 않네요~
저도 어릴땐 아프더라도 학교는 빠진적은 없었는데~ 다리수술빼고는^^
필리핀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가내는건 아주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아프면 나오지 말라고 공문도 내려와요~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옮기는게 더 나쁜 이유지요~
한국도 어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한국 사람들은 너무 큰 책임의식이 몸에 베어서 인지~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제발 떳떳하게 병가 낼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겠습니다~~
한국사회는그렇죠..저도 그랬던기억이있네요 지금도 몸살나고 힘들어도 퇴근시간까지만 버티자는식의 마인드 아직가지고있는데.. 정말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기란 힘든것같아요..ㅠㅠ
아직 한국이 선진국의 마음가짐을 따라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우리 젊은 사람들이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악폐습을 개선해 나가야겠지요 ㅎㅎ
아프면 정말 서럽고 힘들지요. 얼른 쾌차하세요!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요즘 한국 학교들은 예전처럼 개근에 목숨 걸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허리가 좀 안 좋아서, 남의 이야기같지 않네요.
한국은 그런 분위기가 있군요, 저도 한국에서 나와 있은지 좀 오래되어서 한국이 아픈 사람들에게 그렇게 매몰찬지 몰랐네요 ㅠ
그럼요. 우리가 뭐하려고 일하고 돈벌고 그러나요~
일단 몸 잘 챙기셔서 허리 통증 안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제 친구는 허리 디스크가 '원래' 있었는데도,
운동 열심히 해서 코어 근육을 키워놓으니 디스크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요.
일단 통증 안느끼실 때 쯤 데드리프트 살살 챙겨서 해보시면 나아지시려나~
"개근상이라는 종이쪼가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왜 그리 아둥바둥 그 상을 받았어야 했는지..ㅠㅠ)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으쌰으쌰...
인생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12년개근 종이쪼가리라니요 정말 대단한걸요!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베어님이 계신 자리까지 오게된 것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요통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타지에서 아프면 정말 서러운데 말입니다 ㅠㅠ 그래도 아내와 배려해주는 좋은 동료분들이 계셔 다행입니다 이곳 한국에도 얼른 그 자세가 퍼지기를 바래봅니다. 얼른 완치하시기를!!
아아... 그래서 사람들이 선진국, 선진국, 하나봐요....
그래도 최근 우리나라 촛불집회때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좀더 흘렀을때 저렇게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넉넉히 10년은 지켜봐야겠죠..? ㅎㅎ)
아무 생각 마시구 쉬셔요~ 책상에두 앉지마시구^^
얼릉 쾌차하시길 빕니다~~ 맛난거 마니 드시구요~~ㅎ
저 같아도 한국과는 많이 다른 기업문화에서 적응이 안될 것 같습니다만 정말 부러운 근무환경이네요.
이제 영국에 적응하셔야 하니 마음 놓고 푹 쉬시다가 출근하시길 바랍니다. ^^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때 잘 이해받는 문화 너무 부럽네요. 제가 다니던 회사는 너무 꼬치꼬치 캐물어서 휴가 쓸 때마다 당황스러웠는데.. 그나저나 얼른 나으시길 바라요!
문화가 너무도 다르네요.
훈련소 일화는 정말 화가 납니다.
군대에 대해 할많하않.
푹 쉬고 나으시기 바랍니다. 건강 챙기세요~
타국에서 몸 아프시면 서럽습니다. 몸 잘 챙기십시오. 우리 아이들은 영국계 국제학교에 다니는데 영국 사람들 칭찬에 대한 표현은 세계 최강이고 배려심 또한 최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교육환경에서 성장기를 지낼수 있음에 감사하죠. 근데 애들이 아프다하면 저는 학교에 가서 죽으라고 합니다. ㅠㅠㅠ
나이 들수록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서 나으시길 바랄게요.
우리나라도 더 좋은 나라가 되면 영국처럼 배려할 수 있겠죠.
아픈데 연차 쓰라고 하면 슬퍼요.
저도 만성요통이에요. 겨울이라 살이 쫌 찌니까 더 아프네요.
곰님, 이번에 잘 나으시면 꾸준히 운동하세요.
저도 살도 빼고 운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일부터요ㅎㅎ
내일부터 하겠다는데 늘 문제네요ㅠㅠ
전 꼭 하겠습니다.
코어운동을 꾸준히 할 땐 허리가 잘 버텨주니까요.
곰님도 달리기는 못하더라도 코어운동은 하세요.
꼭요!
일단은 와서 좀 앉아있다 가라 는 대목에서 고구마랑 계란노른자 같이먹는 느낌...🙊
저도 요즘 부쩍 살도찌고 체력적인 한계가 자주와서 운동 시작했어요~!! 에스베어님도 스트레칭이랑 근력운동 꼭꼭!! 종종와서 검사하겠습니다 흠흠
이런 부분을 보면 선진국은 단지 경제력만으로 따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을 존중하고, 역지사지가 있는 민주적인 선진 문화가 자리잡아야 비로소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경통,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요. 얼른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한국 회사들의 개인 능력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지 않고 다소 정치적으로 이루어졌던 과거사(현재도 비슷?)와 맞물려 해석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잘보이려면 열심히 하는모습을 억지로라도 보여줘야하고, 그러기 위한 가장 기본이 출근일테니까요.
최근들어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업무중심의 평가들이 많이 도입되고 사회변화에 따라 휴가등도 자율적으로 사용하므로써 이부분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라고 쓰려고 했는데... 아직도 아닌것 같네요.
어서 빨리 이런 문화가 정착 되기를 바래봅니다.
좋은글 잘 보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려요~ ^_^
그나저나 언제나 건강이 최고 입니다. 건강 얼른 회복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