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을 맞아 (외출 자체를 거부하는 아들도 데리고 식구 모드가) 파주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는 지금 전 세계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스티미언 눈에 똬앟 들어온 고래 그림입니다. 눈물이 보입니다.
여기에 가려면 네비게이션으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찍고, 반드시 먼저 주차장으로 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5분 정도 올라가게 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통일전망대가 있습니다. 입장하기 위해서 소액의 입장료를 냅니다.
입장료를 내고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오른쪽에 '조만식 선생' 동상이 있습니다.
정문으로 입장하자마자 '매러디스 빅토리호' 그림이 전시되고 있네요(아래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피란할 때 타고 오신 배였지요. 미국 방문에서 역설한 '장진호 전투'의 이야기도 배경에 깔려 있지요.
1층에는 제일 먼저 소개한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역대 대통령의 통일 휘호가 보입니다. 제일 중요한 분의 휘호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방 가득히 작은 타일 장식이 있습니다.
다가가 보았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기억 속에 있거나, 상상 속에 있는 동네 지도들이 짠합니다.
2층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는데, 그 중간 지점에 사연이 있는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3층에 가면 객석이 있고, 전면에 오두산을 중심으로 남북한이 서로 바라보이는 전경을 설명한 안내판과 이를 설명하는 TV화면이 있습니다.
3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망원경으로 건너편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위 안내판의 실사판입니다(윗 사진이 오른쪽 방향, 아래 사진이 왼쪽 방향).
오른쪽 임진강 상류 쪽으로는 판문점까지 이어지는 자유로가 보입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처음 왔습니다. 근처 헤이리나 프로방스에는 몇 번 왔었는데, 역사적인 3차 남북회담의 성공을 맞이하여, 우연히 이곳에 오자는 식구들끼리의 합의가 있었습니다. 와 보니, 잘 온 것 같습니다.
저는 통일이 꼭 '정치적 결합'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두 개의 정권이 있더라도, 평화를 바탕으로 협력과 교류를 통해 각각의 번영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으로도 이미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 통일이 초래할 수도 있을 많은 갈등을 피하면서, 함께 하는 번영의 결과로서 혹 정치적 결합까지 간다면, 그걸 마다할 이유도 없겠지만요.
이상 @armdown ('아름다운') 철학자였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초5 어린이를 포함 식구들이 상경한 김에 들렀던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기였습니다.
(이런 편집 글 처음입니다. 무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역시 편집은 제 취향 아닙니다. 디자인 똥손입니다. 앞으론 글만 써야겠습니다. 보팅 많이 주세요.)
어릴 적 들렀던 곳인데 새롭네요ㅎㅎ
오랜만에 보네요. 저도 안간지 꽤 되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전망대까지가 아니라 개성 평양 신의주까지 달려갔으면 좋겠네요^^
사실 한번도 안가봐서,,언젠가 가보겟죠^ 미리 그림 잘봤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다음에 꼭 가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지금 이 중차대하고 역사적인 시점에 아이들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가보는거 정말 의미 있고 아름답네요♡
저도 군시절에 한번 가본 기억이 있는데 스팀잇에서 보니 한번 또 가보고 싶네요 ㅎ
이미지 처리하느라 고생하셨겠네요. 잘 봤습니다. 꼬맹이한테도 좋은 기억이 되길!
요새 통일분위기가 참 무르익어 갑니다.
제발 내년까지만이래두 ㅠ 개성에 다녀올수 있는 관광상품이라도
선보였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