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작은 사건이 있었다.
- 우리 반 남학생이 주말에 집 근처 공원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토끼를 받아 옴
- 부모님이 반대하시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몰래 하룻 밤 재움
- 그 다음 날은 같이 있었던 남학생 집에서 임시로 재움
그랬던 토끼를 집에 혼자 두기 뭐하다며 작은 쇼핑백에 담아 달랑달랑 들고 왔다.
학교에 남는 토끼장을 교장 선생님께 빌렸다면서 하루만 교실에 두면 안 되냐고 허허
일단 교실 뒤 빈 공간에 둔 후 1교시는 동물권에 대한 교육을 가장한 일장연설을 했다.
해당 학생 부모님께 전화했더니 토끼를 가져왔냐고 오히려 더 놀라심ㅋㅋ
주워 온 애 마음도 이해 가고 못 키우신다는 부모님 말씀도 이해되서 참
하지만 가까운 곳에 보호소도 없고 가더라도 토끼는 입양도 잘 안 되니 걱정이 됐다
오늘 부모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실진 모르겠지만 이걸 계기로 함부로 동물을 데려오면 안 된다는 걸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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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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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주신 아저씨도 대단하고 그걸 받아온 학생도 대단하네요ㅎㅎㅎ
파출소 갖다준다는 걸 자기가 키운다고 졸랐다네요 ㅎㅎ
다행히 외할머니댁이 시골이라 거기 가져다 드린대요
토끼가 참 이쁘게 생겼네요. 반할만 합니다...
어릴 적 시골 살땐 토끼도 길렀었는데, 도시에선 절대로 안됐었지요.
엄마 반대로..
근데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서로에게 힘드니..
무튼 무럭무럭 잘 자라길~
눈 주위는 까맣고 온 몸은 하얀게 오레오 같더라고요
시골에서 잘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ㅎㅎ
정말 귀여운 토끼네요 ㅎㅎㅎ
폴란드에서도 자주 보러갑니다 ㅎㅎ 동물원에 ㅎ
동물을 보면 힐링되는 부분이 꽤 있죠 ㅎㅎ
토끼를 주신 아저씨의 정체는?ㅎㅎ
ㅋㅋ 공원에 자주 오시는 아저씨인 것만 압니다
그래도 마음은 이해가 되네요- 한번 태어난 생 가급적 잘 누렸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마음은 충분히 이해.. 저도 어릴 때 그랬기 때문에 ㅎㅎ
시골에서 편히 잘 살았으면 하네요
예전에 제가 살던 동네에서 야산에서 꿩이랑 토끼 청둥오리를 키우다가 망했는지 단속에 걸렸는지 모두 탈출하게 되어서 저도 그 토끼들 한마리를 집에 가져왔다가 아버지한테 퇴자맞고 밖에서 며칠 키우다가 먹일 재간이 없어 산속에 풀어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