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왕복 60km 거리를 돌아오면서 느꼈다. 역시 허벅지나 다리가 아픈 것이 아니었다. 엉덩이가 아파 죽을 것만 같다. 엉덩이뼈를 기준으로 나도 모를 내 몸의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비틀어 질 것만 같은 고통, 잠시라도 멈추고 휴식을 취할 때면 엉거주춤 엉덩이가 중력을 더 받아서 인지 기우뚱했다.
아 인생은 안장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 같구나, 엉덩이가 아파서 잠시 쉴려면 잠시 레이싱을 멈춰야만 한다. 자전거가 뭐라고 끌고 갈수도 버리고 갈 수도 없는가.
자전거를 타던 도중 새똥에 맞았다며 갑자기 인근 편의점으로 가서 로또를 구매하는 친구까지 보고 있자니 기분이 더 묘했다.
Steemit 으로 결혼자금, 부동산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오히려 사람들은 반대 경우에 대해서 더 이야기했었다. 지난 2017년 연말부터 2018년 초까지 한창 비트 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급기야 사람들이 결혼자금으로 비트 코인을 사는 투기를 넘어서는 행동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채굴을 하는 기계에 돈을 쓰고 또 그런 사람에게 사기를 치고 며칠 전 두 차례나 가상 화폐 거래소가 해킹 당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듯하다.
저 멀리 2010년에 시작된 비트 코인과는 다르게 스팀 코인은 2016년부터 시작이 되었다. 앞서 보이는 초록색 그래프를 보면 올 초 6달러 부근까지 올라갔다 2달러 아래로 계속해서 내려가는 중이다. 현재 시세로 약 1억원을 모으기 위해서 대략 1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보자. 하루에 스팀잇에 글을 하나씩 쓰고 그 글들이 보팅을 받아 100 스팀 코인씩 받더라도 1000일이 소요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3년 열심히 일해서 1억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말 하긴 우습지만 가상화폐를 구입해본 적도 없고 지금 여기서 얻게 될 스팀 코인을 어떻게 전환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고 보면 스팀잇에 글을 쓰는 환경이 달라서 참 이상하다 말했지만 이렇게 서로의 글에 가치를 책정해주는 시스템이 신기하고 보이는 수치가 얼마인지도 모르겠지만 숫자가 올라가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비트 코인이 작년 2017년 2월 1000달러 고지를 넘고 나서 그 해 12월 만에 17000달러를 찍었다. 그러곤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는데 스팀에서도 같은 상황을 기대해 봐야 할까?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글을 쓰고 있을까, 그저 돈으로 상승세에 있는 코인을 사기에 바쁠까?
2010~2011년 1달러도 되지 않던 비트 코인이 여전히 600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가상 화폐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순 없지만 가장 간단하게 전망을 해볼 수 있다. 스팀 코인이 바닥을 치고 무가치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여전히 이 곳에 있는 스티미언들은 글을 여기서 쓸 것인가? 아니면 다른 수익을 찾아 Youtube 로 라도 유입이 될 것인가?
두 번째로는 그 가치가 비트 코인처럼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된다면 다시 여전히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글을 쓸 것인가? 아니면 한 창 상승세인 스팀 코인을 계속적으로 구매하며 투기를 하기 시작할 것인가?
정말 예측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의 짧은 생각이지만 스팀 코인이 무가치하게 되거나 엄청나게 가치가 상승하게 되었을 때 스팀잇 환경 또한 예측 불가이다. 조금은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처럼 약 1달러 수준의 라인을 유지하면서 사용자들의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가상화폐와 스팀잇 공부도 않고 쓴 허접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상화폐는 절대로 죽지않을것같아요, 어떤 형태로든 변형되어서 살아남을꺼 같습니다 !
기술은 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이 얼마나 실생활 컨텐츠와 잘 융합되어 사용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ㅎ
블록체인 기술들이 계속해서 진화를 하고 있고 모든 산업에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미래는 긍정적이지 않을까요? 단지,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가상화폐에 투자하신 분들께는 많은 시련이 있으시겠지만...존버하다보면 좋은 날이 있을거라 믿쑵니다..
저도 지금부터 모으는 스팀은 쓰지 않고 존버 할려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