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네 가고싶다....

in #kr6 years ago (edited)

한국이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8-9월이면
늘 생각 나는 엄마네..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몇년전부터 시골생활을 시작한 친정집인데...
처음엔 불편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구지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젠 없어선 안됄 가족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옷가게를 운영하시면서 밭일까지 해야하니
여기저기 일손이 늘 필요한 엄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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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뷰도 좋고 시원하다

엄마아빠의 피와 땀이 섞인 노력의 결실들..
농사...정말 보통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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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다 모여 뒷마당에 불피워 놓고 고기도 실컷 궈먹고..
시골에서 마시는 술은 왜 취하지도 않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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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딸이 왓다며 푹 고아준 백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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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직접 기른 채소들 양껏 따서 실컷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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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는 멍멍이와 친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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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닭)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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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밭을 하루종일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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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에게도 나에게도 시골은 이런곳이지..
이맘때 복숭아농장에서 싸게 얻은 신선한 복숭아를 실컷 먹었었지..

이제는 떠나야 할때..
농사진것들을 몇박스씩 싸주는것도 모자라
차안에서 먹으라며 급히 씻어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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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모가 되었어도
내 엄마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다...


엄마네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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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넘 행복한 글입니다.

행복하게 읽어주셧다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셔서
또 가고 싶으실거 같아요
아이들도 가고싶어할거 같은데요

밎아요 이젠 아이에게 좋은 추억의 공간이 될것같아 더 뿌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