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우의 포트폴리오 일기-20180301(부제:육아와 코인)

in #kr7 years ago

이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집을 정리하느라 너무 바쁘다.

어제는 코인의 코자도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오늘의 포트폴리오이다.

뭐..별 일 없군? 달러와 사토시 모두 조금 떨어진 모습은 모른 척 하고 지나가자.

그래, 내가 못 본 사이에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 하하하하하하하하

                                                                               

지난번 포스트에 잠깐 언급했었지만,

난 이제 생후 100일이 갓 지난 딸래미가 있는 아빠이다.


(내 유전자에서 어떻게 이렇게 생긴 이쁜 딸래미가 나왔는지 의문..)

(너의 이 사진은 블록체인에 영원히 박제 되는거란다. 커서 아빠를 고소하렴.)


태어날 때부터 치아를 달고 태어난 희한한 녀석이다. 

보통 애들은 6개월이 지나서 나오기 시작한다는데,

뭘 씹어 먹으려고 치아를 달고 태어났는지,

아빠를 닮아서 이것저것 씹어댈 모냥이다.


이제 갓 4개월차에 접어드는데, 육아는 정말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말로는 힘들다고 귀에 대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으나,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힘들다.

나는 아주 잠에 대해 아주 예민한 편인데,

잠을 못 자는게 세상 가장 힘들다.

우리 아이는 잠도 잘 자고 순딩순딩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힘드니,

잠을 못 자고 예민한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뭐 혹자는 그래도 애 크는 재미가 있지 않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만,

네. 물론 있습니다.


물론 있지만,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다.

특히 어떤 점이 가장 힘드냐고 물어본다면


내 신경을 온전히 100% 애한테 쉬지 않고 

집중하는게 힘들어요.


라고 말하겠다. 애들은 정말 눈을 뗄 틈이 없다.

특히 요새 뒤집기 스킬을 습득하여, HP를 소진하여, 뒤집기 스킬 마스터가

되려고 하는 중인데, 뒤집어 있는 상태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하..뒤집기 처음 했을 때는 엄청 기뻐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이든아. 아빠가 정말 사랑한단다.

(아빠가 가끔 신경질을 내긴 하지만, 아빤 원래 그래. 조만간 엄마한테 뚜드려맞고 쫓겨날듯 ^^)

                                                                            

사실 코인판도 뭐가 가장 힘드냐고 물어보면

이놈의 코인판은 쉬는 법이 없어요


라고 대답할 수 있겠지.

내가 올려놓으면 버거형이 던지고, 내가 내리면 버거 형이 올리고,

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놈들은 내가 자면 일어나서

무슨 짓을 해놓을지 모르지.

백날 차트 분석하고 그래! 이렇게 되면! 저렇게 하고! 저렇게 되면 이렇게 하자!

대응을 하고자 해도, 내가 자는 틈에 일어나는 지구 반대편의 악마 놈들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짓을 해놓고는 한다.

아마 지구 반대편의 버거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놈의 asian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생각하겠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잘 키워봐야지.

그래도 크립토들아. 이 투자자가 정말 격하게 아낀단다.

(이 투자자가 가끔 막 던져대긴 하지만 난 원래 그래. 조만간 배우자한테 뚜드려 맞고 쫓겨날 듯 ^^)

                                                                          

자식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이윤이 높다 - 프랭클린

자녀는 부모를 삶에 동여매는 닻이다 - 소포클레스

Sort:  

글 잘읽었습니다. 아기가 무척 이쁘네요.^^
그런데 닉네임이 '흑우'인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왜냐하면 예전에 클리앙 가상화폐당에서 흑우라는 닉의 이용자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어서 그 일을 기억 사람들은 흑우라는 닉에 대해 상당히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클리앙 이용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고생해서 쓰신 글이 닉네임으로 인해 손해를 입으실까 해서 알려드립니다.

헐..그렇다면 좀 더 상콤한 흑두루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