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같은 이유로 너무 깊이 상대를 바라보지 않으려 했던 적이 있어요. 노력은 했지만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감정을 절제하는 건 애당초 포기해버렸어요.
다행인건지 저는 우울함이 끝까지 이어진 적은 없어요. 금세 또 알아서 회복하는 자가치유 능력이 있답니다. (아직 삶이 힘들어 보지 않은 걸까요?) 끝까지 우울하셨던 @wisecat님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면서, 지금은 굳건히 잘 이겨내신 건가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함께 드네요.
피아노 연주가 기분 좋게 들리셨나요? 기분 좋은 연주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다시 찬찬히 들으면서 기분을 더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
전 주기를 살펴보니 5년에서 6년정도에 한번씩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 같더라구요. 최근엔 그 우울 주기가 멈추어서 이젠 매우 만족도 높게 살고있습니다.
연주가 슬펐었나? 분명 기분 좋았던 것 같은데 하면서 위에 올라가보니 글을 읽고 댓글쓰고 하는 동안 들어서 17분쯤에 멈춰있네요. 나머질 들어봤는데 어둠보단 빛 쪽인 것 처럼 들리네요. 빛이 정말 작아서 어둠이 많아 보이는 파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반짝이는 빛이 해피앤딩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