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님이 듣는 검정치마는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감정에 취한다는 게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그래서 저도 의식적으로 그런 것들을 피하려고도 하는 것 같아요.
전통을 간직했다기엔 지금은 너무 달라져 버렸지만, 제가 머물던 때는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걸 느끼지 못했던 시기였지만요. 야누스적 성향을 여러 번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나이와 로망이 무슨 상관인지요?! 피터님에게 검정치마란, 이 곡과 비슷한 느낌이군요. 문득 부러워집니다. 얼마나 낭만적인 노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