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ng's Diary] 큐레이터가 되었다는 것. (Feat. 명성도 59 달성)

in #kr-youth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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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당히 운이 좋다. 좋은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처음 내가 글을 썼을 때, 내 글을 읽어주시고 다양한 관점들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자신의 블로그로 리스팀 해주신 @noctisk 선생님께도 감사하고. 내 글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주시고 후원해주신 @bramd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보팅은 물론이고, 나에게 깊은 생각들도 공유해주신, 스팀잇의 대표 철학자, @kmlee 선생님.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셔서,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armdown 선생님. 또 #jjangjjangman 테그만 달면 언제나 달려와 주시는 @virus707 선생님의 보팅도 참 큰 후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kr 테그를 만들고 지원해주신 @clayop 님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글을 쓸 창구조차 없었을게다.

만약에 이런 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내가 스팀잇을 포기하지는 않았더라도, 지금 만큼 스팀잇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글쟁이로써 저분들의 보팅과 후원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자라왔다. @orwellepitome 님의 스파 임대도 받아서 나름 큐레이팅의 영향력도 쎄졌다. 그렇게 나는 자라고 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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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명성도 59에 도달했다. 감사한 일이다.

스팀잇에 들어오고, 참 감사한 분들이 많았는데, 이젠 내가 배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누군가가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보팅을 해줬던 것 처럼, 나도 누군가를 발견하고 보팅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난 앞으로도 이러한 선순환이 계속되기를 바라고있다.

내가 스팀잇을 하게 된 이유.

@ksc 님과 대화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난 완전히 불순한 의도로 스팀잇에 들어왔다."고. 맞는 말이다. 가입은 2017년12월에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8년2월이다. 이게 언제냐면, 내가 벌어놓은 돈들이 다 8분의 1토막이 났을때다. 넣어놓은 돈을 빼자니 아깝고. 부가적인 수입은 필요한 상황에서, 할 줄 아는 것은 글쓰기 밖에 없었다.

당시 1일1닭 이란 위꼴 마케팅에 넘어가서 스팀잇에 가입을 하고, 무작정 글을 싸지른 거 같다. 난 kr-join 테그를 써본적이 한 번도 없다. 즉, 아무런 개념이 없었던 상태에서 글을 싸질렀다. 그렇게 하루하루 글을 쓰다가 이지경이 되었다.

돈을 빼서 쓰자고 시작한 스팀잇에 돈을 넣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다. 손절하지 않기로 약속해서 스팀잇을 시작했는데, 반대로 이놈의 스팀잇 때문에 손절을 치고 스파업을 했다. 왜 스파업을 하냐고? 나와 뜻이 비슷한 사람, 훌륭한 글쓴이들에게 후원을 해준다는 것의 메리트가 엄청나더라.

새로운 글쟁이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내가 초기에 발굴한 작가가 나중에 높은 명성도를 지닌, 나름 네임드의 작가가 되었을 때 왠지모를 보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돈을 빼자고 시작한 이곳에 오히려 돈을 꼬라박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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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보팅은 없다. 셀프보팅이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내 소신이다. 내가 받은게 너무 많아서, 내가 내 자신에게 주기가 뭐하다. 물론, 난 내 글들을 다 높히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셀프보팅 없이도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한 몫 한다.

난 내 스파가 백만 스파가 넘기 전엔, 셀프보팅은 안 할 계획이다. 즉, 앞으로 셀프보팅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요즘 댓글이나, 톡방에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내가 보팅을 해줘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사실 그 게시글들에 달린 보상은 보팅을 누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작가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니 감사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놓고 난 감사하다고 위에 다 써놓음).

그러니 앞으로도 큐레이팅을 최대한 건전하게 할 생각이다. 정말로 스팀잇이 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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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응원합니다
명성도 59 달성 축하드립니다 :)
60 고렙 가즈아!

뭔가 스팀잇에서 60렙은 상징적인 거 같은데, 조만간 도달할 수도 있다니. 설레네요.

25~54 뉴비
55~59 중비
60 부터는 고렙이죠 :)!!

두근두든...60렙은 뭔가 간지난다는...ㅎㅎ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ㅎㅎ

노코님도 잘 부탁합니다 :)

저도 0.01 $ 밖에 찍히지 않지만 좋은 글만 보이면 보팅합니다. 적지만 좋은 글을 통해 작가들에게 지원이 된다는 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스팀잇에 들어간 돈만 45,000 원이 다 다되네요. ㅋㅋㅋㅋㅋ
자유님도 즐스팀잇zzzz

ㅋㅋㅋㅋㅋㅋ아. 45000원도 참 소중한 돈입니다!

59명성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운이 좋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밖에 없는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인성이 되었든 실력이 되었든 유명세가 되었든) 분명 @rothbardianism님도 그런 분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과 건전한 큐레이팅 부탁드립니다 :D

하하. 그런가요. 저는 사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스팀잇에 딱 맞는 주제를 공부했다는 것이 천운이었죠.ㅠ

이 댓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명성 58이신듯 하나 ㅎㅎ(steemd에서 반올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팅 몇번 더 받으시면 진정 59가 되시겠군요. 쉽지 않은 소신인데 앞으로 잘 정진하시길!

아 그런가요? 스팀드 이녀석들 ㅂㄷㅂㄷ... 네! 앞으로 셀프보팅 없이 온니 큐레이션을 통해 스팀파워를 쓸겁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스티잇에 애정이 생기네요^^

유저들이 애정이 생긴다는 것이 중요하죠!ㅎㅎ

59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원사마님 ㅎㅎ

ㅎㅎ 저 역시 그랬답니다, 처음에는 스팀잇을 통해서 돈을 빼려고 생각만 하고 시작했었는데, 결국에는 돈을 더 집어넣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런분들 많으실거에요 :) 재밌죠..이 스팀잇이라는 생태계가..ㅎㅎ

모범적인 활동을 하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이곳 스팀잇엔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해야겠습니다. ㅎㅎ

네! 꼭 해보세요. 참 감사하고 좋은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이 고래시니까 생태계가 확장되는 거 같구요!

김삿갓이 응원합니다.

앗. 김이사님! 오랜만이네요 :) 응원 감사합니다!

꼬바락기 에서 꼬라박기로 고치시면 더 깔끔해 보일듯 합니다. 하하.

바꿨어요! 고맙습니다 :)

오오오... 역시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은 명성이 쑥쑥쑥! ㅎㅎㅎㅎ 60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계시는군요 ㅎㅎㅎ

하하. 뭐 좋은글이라고 할 수준이 되는 글들은 아니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범적인 스팀잇 생활을 하셨네요, 곧 명성도 60도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앗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기부니가 좋습니다 ㅎㅎ

돈벌라고 시작했는데 돈을 넣기 시작했다는 대목에서 애정을 느낄수 있습니다 ♡⁺◟(●˙▾˙●)◞⁺♡ 저는 시간과 정신을 투자한 글때문에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발전하는 글을 써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길 바랍니당. 나도 롸쓰바드님도!

고맙습니다~!! 피기님도 화이팅!여행글은 잘 보고있어요! 그런데 저 이모티콘은 옛날 옛적 버디버디에서나 본듯한데...

축하드려요^^
스팀잇에는 감사한 분도, 멋진 마인드 배우고 싶은 분도 참 많은거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스팀잇이 잘되면 큐레이팅이 잘 정착되어야 할텐데 이왕이면 자신의 커멘트도 추가해서 리스팀 할 수 있는 식으로 개선되어 나가보길 기대해봅니다.

59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저보다 훨씬 빠르시군요!

잘보고갑니다.
저도 응원해주실거죠?ㅎㅎ

저도 스팀을 고점에 물렸었는데.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스팀잇에 파워업하게되고 스팀잇의 매력에 빠져버렸지요~ ㅎㅎ 좋은 작가분들과 능력자분들이 너무 많은 곳이에요~

우와~ 명성도 59 축하드려요~

홧팅!!!!

돈을 벌러 왔다가 돈 넣으신 분들이 한 둘이 아니죠~ ㅋㅋㅋ
저도..;;;

앜ㅋㅋㅋㅋ;; 모두가 다 이렇게 빠져들더랬죠 ㅎㅎ

같이 70랩까지 달려봅시다~~!

류형님! 형님이 먼저 가시면 제가 따라가겠습니다!!

저도 로스님처럼 성장하여, 큐레이터가 되어 베풀고 싶습니다. 지금은 자라는중이지만요..ㅎㅎ 명성도 59달성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충분히 요아님은 그럴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__)

와! 진짜 그림 퀄 보소... 아닙니다. 그냥 저는 빈말이나 가식을 잘 못떠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제가 하는 말에 악의는 없습니다!

아... 저는 왜 목록에 못 들었을까요.

헉!!!!!!! 제가 선생님을 빼놓다니!!! 수정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농담이에요 ㅋㅋ

늘 선생님의 필력과, 선생님이 달아주는 댓글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ㅠㅠ (이게 다 선생님이 최근에 댓글 안달아주셔서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

게을렀습니다. 인정...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선생님 ㅠㅠ

저도 50레벨만 달성했으면 좋겠네요ㅎ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ㅎ

50까지는 꾸준함이면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55부터는 진짜 올리기가 넘사..

같은 59네요ㅎ 말씀하신대로 이곳 이웃들의 도움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어지요. 60대도 쭉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같은 명성도는 뭔가 동지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ㅎㅎ 60이 넘어서도 쭉 가즈아~

저와 이야기하셨을 땐 불순한 목적이라 하셨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기여를 해주고 계십니다ㅎ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명성도 59도 축하드려요ㅎㅎ

스팀잇을 보노라면
'나눔'에 대한 가치를 실감하게 됩니다.

축하드리고 셀보하는 날이 오기를...

다방면에서 너무 다 좋은 활동하시는 것 같아요! 멋지십니다 @_@

축하드립니다. 저도 500 밖에 되지 않지만.. 일상글 써서 푼돈 벌어보려 들어왔다가 쓰다보니 재밌어서 목돈 넣은 케이스입니다ㅎㅎ

와우~ 워낙 자유님의 글을 자주 읽고 이벤트도 참가하고 해서 광장히 오래 활동하신 줄 알았는데 실제 활동기간은 저랑 큰 차이가 안 나네요. ㅎㅎ
저는 빈둥빈둥 하고 있지만 스팀잇은 sns는 인생의 쓰레기라는 퍼거슨옹 맹신다인 저같은 사람도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네요. ^^

늘 고생하시네요 ㅎ 남에게 나누는 만큼 본인에게도 득으로 돌아오는 좋은 케이스 같아요 ㅎ
글도 잘 쓰시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ㅎ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