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캣팜 입니다.
만약 스팀잇에 여론조작을 위한 계정들이 생긴다면? 이란 제목의 포스팅에 자동으로 손이 가더라구요.며칠 전에 스팀잇에 올라온 포스팅 글들을 읽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choim 님의 포스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초이 님의 질문은 이러하였습니다.
현재 AI, 머신러닝, 딥러닝 등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서로가 서로를 포함하고 때로 넘어서면서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러한 머신러닝의 발전은 사람 흉내를 내는걸 넘어서 복사까지 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한 여성 개발자가 죽은 남자친구와 나눈 엄청난 양의 텍스트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생전의 남자친구와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도록 챗봇을 구현해 내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만일, 포스팅 키만을 제공하고 글에대한 보상은 따로 지불한 뒤 일종의 계정풀을 만들거나, 기존에 있는 계정을 블로그 거래하듯 구매하여 여러개의 계정을 소유한 뒤, 필요한 순간에 본계정 주인의 문체를 분석하여 여론 조작을 위한 글을 쓰는데 이용한다면, 혹은 누군가(유명인 혹은 당신)를 음해하기 위해 포스팅의 문체를 분석하고, 글을 쓴 뒤 뻔하게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지갑을 통해 송금하며 논란을 만든다면 우리는 어떻게 구별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저도 스팀잇을 하면서 염려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부분입니다. 여론조작
과 군중심리
. 생각을 공유하고 자본이 오고가는 세계에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스팀잇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사용자수가 늘어나게되면 거대한 자본을 가진 자들에게는 이처럼 좋은 환경은 없을것입니다. 거대한 자본을 가진 자들(본문에선 A
라고 하겠습니다.)이 스팀잇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손쉽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계정을 사는 행위일 것입니다. 명성도가 높은 계정을 사서 본인들의 생각을 전파하는 행위...
실제로 최근들어 부계정이라던가, 특정 언론사(?)의 보팅봇의 과도한 사용으로 다수의 동의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드는 포스팅 등의 문제들이 수면위로 드러났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 사례를 다시 꺼내서 시시비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주목해봤습니다.
단순히 부계정이나 보팅봇이 아니라, 포스팅을 보팅하고 지지해주는 계정들이 명성도가 높은 계정이라면 ??
스팀잇 내에서 명성도가 높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 기본 베이스라인으로 깔리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계정들을 몇 개만 손에 넣고 어떠한 관점이나 생각
을 포스팅하고 각 계정으로 서로서로 보팅하고 응원을 하며 그 의견에 공감한다는 뉘앙스를 내비친다면, 다른 스티미언들은 아, 이거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지언정, 쉽게 반대의견을 내뱉지 못할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한 군중심리처럼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거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며,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을 것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 사람들 편을 들고 힘을 실어주는 이들도 생기겠지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포스팅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활동하고 있는 계정이 A에서 사용하는 계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타어플에서 사용되고있는 위치기반 시스템
을 생각해볼 수 도 있을겁니다. 본인이 작성하는 글이 어떤 기기에서 접속되어 어디에서 작성되는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걸 활용하면 A가 여러계정을 구매(?)하여 동시접속이나 같은장소에서 글을 쓰는 행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A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글을 작성한다거나, GPS 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쭈굴)
하지만, 위치기반 시스템은 말 그대로 시스템이며, 감시받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내 위치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위축되고 소극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스팀잇 자체의 자유도와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적인 측면이 아닌, 스티미언적인 측면
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가계정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통
일 것입니다.
포스팅용 말투, 문장력, 구성력
글을 포스팅하는 말투와 그 사람의 평소 말투는 굉장히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kr-gazua에서 사용하는 말투와 일반적인 포스팅 말투는 저만해도 많이 다르거든요. 만약 을 AI가 습득했다면 #kr-gazua 에서의 말투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울 것입니다. (포스팅용 말투와 가즈아 말투 두가지 모두를 복사해서 AI 가 그마저도 태그를 변수로 구별해서 구사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유 ㅠㅠ)
평소에 포스팅으로 인한 소통이 아닌 가즈아나 일상대화 속에서의 말투까지는 아무리 AI라 해도 구별하여 따라하긴 힘들 것이고 A가 계정을 사게 된다면 이러한 일상대화의 소통은 언제부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여론조작을 하기 위해 계정을 구매한 A가 일상대화를 해가며 소통을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해결방법이라 하기보다는 진짜 이 계정이 기존에 활동하던 사람의 것이 맞을까~하는 구별방법 정도 되겠네요.
밋업이나 소모임등을 통해 안면이 있고 서로를 알고있는 사람이 많은 계정이면 이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계정을 팔았거나, AI가 연기를 하는 것이라면 더 이상 밋업이나 소모임 활동은 하지않고 글만 쓰는 계정이 될테니 말이죠.
본문에 언급되었듯이 싱크로율이 100%에 가까운 챗봇이 등장하여 그 사람의 연기를 한다면 말투나 문장력만으로는 절대 구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여론조작같은 행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사람이 있고 돈이 있는 세상에서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는 법이지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대처방안과 해결방법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choim 님 덕에 평소 생각만 하고 있던 부분들을 구체화시켜 고민해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제 본문에 언급되어있는 초이님의 포스팅 링크를 통해 다른 분들의 생각과 관점들도 엿볼수 있으니 들러보시고 생각을 같이 나눠보길 기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풀봇 드리고 갑니다^^ 제 이벤트가 더욱 풍성해질 예감이 드네요!!
좋은 댓글의견에 이어 멋진 포스팅까지! 감사드립니다~~
p.s 여러분 제 글 이벤트 20스달짜리랍니다~~ ㅋㅋ 와서 열심히 의견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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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uria님의 엔투리아의 주차번호판 이벤트 2차 당첨 발표
명성도 낮은 뉴비분들의 반대의견도 수용할수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팔로워수가 높은분들의 글 한마디는 영향력이 아무래도 클 수 밖에없죠
그렇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비분들이나 저같은 플랑크톤들의 의견들도 잘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말씀 들으니 한국어는 말투로 가능할 거 같아요. 다만 영어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당 ㅜㅜ 외국인들이 쓰는 경우는 알 수가 없으니
실제로 한국어 말투도 80% 이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챗봇이 벌써 등장했다고 하더라구요 ㅠ 영화속 세상처럼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할 수록, AI들의 능력이 점점 무서워지기도 하네요 ~ ㅎㅎ
싱기방기 하네요. AI들의 능력이란..!
와...
AI와 빅데이터로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서 투고가 가능한 세상이 도래하다니.
고작 20년새에 시대의 변화가 정말 엄청나네요.
진짜 생각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아요.
스팀잇에 투고한지 한달이 채 안됐지만...
과거와 현재의 이슈들을 보면,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잘 준비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세상이 발전해지고 삶이 편해질수록 그만큼 인간성은 결여될 수 있다는게 기술발전의 단점인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는것만으로도 미래를 잘 준비하고있다고 생각해봅니당 ㅎㅎ
그러게요.. 삶이 편한 것이 꼭 인간을 위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0
서로 몇몇 자아(?)를 만들어서 신춘문예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진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오...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겠네요? 여러 자아(?)를 가지고 여러 글들을 쏟아내고 상금과 보상은 독식하고... ㅎㄷㄷ
우리가 소통했던 사람이 AI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이런 일은 앞으로 일어나서도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맞습니다. 앞으로 일어나선 안 될일이지요 !!
가장 유효한 대비책은 분위기 조성이겠죠. 자신에 반하는 의견도 경청하는 분위기를 형성해놓으면, 명성이 높은 사람이 어떤 의견을 내세우더라도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것도 자유롭겠죠.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일방적인 수직적 소통이 아닌 수평적 소통이 이루어질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면 그것리 가장 유효한 대비책이겠네요. 비난이 아닌 비판과 수용이 자유로울 수 있는 열린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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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니 정말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을까봐 걱정되네요.
소통을 열심히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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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maru님의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31회차 진행합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고 가용ㅎㅎ
간지님이 강추했던 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되네요 ..
넵 ㅎ 스팀잇이 앞으로 어떠한 식으로든 발전하게 되면 자본이 유입되며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뉴비에게 뉴비가 보팅해주기 10회차
보팅완료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31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스팀잇에선 보팅이라는 자본이 걸려있다보니, 믿음 까지 연결되어 파급력이 더 커지겠네요
그렇습니다. 계정에 대한 믿음이 그 계정이 가진 힘이고 그걸 이용하려는 자본력이 있지 않을까 ~ 하는 우려가 조금은 생기네요. 괜한 불안감이길 바랍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입니다.
어떤 커뮤니티던 방법을 사용해 여론을......"조작"한다고 할까요, 그런 문제는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고팍스도 스팀잇에서 "고래"가 된 이상 이 부분을 항상 조심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유저들이 경각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1차적인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콘텐츠 잘 읽었습니다.
고팍스 드림
안녕하세요. 고팍스 계정에 우선 스팀잇의 활성화에 크나큰 기여를 해주시고 계신 점에 대해 감사함을 먼저 표합니다.
계정마다 권력과 파워가 있는 커뮤니티에서 군중심리의 유도와 여론에 대한 문제들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세상은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인 부분들도 분명 존재하기에 힘이 없으면 힘 있는 자들의 논리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스티미언 유저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1차적 방어수단이자 가장 큰 방어체계일 것이기에 항상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것들을 글로 표현해봤습니다.
고팍스 계정도
본인께서 이러한 부분들을 조심하겠다
고 말씀까지 해주시니 글을 쓴 당사자로서 감사하면서도 부담을 드린것은 아닐지 괜시리 죄송스럽기도 하네요.."고래"의 입장에서 댓글을 달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스팀잇X고팍스의 행보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방법도 확실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여기에 적용할 수 있는게, 깨진유리창의 법칙이라고 생각됩니다.
깨지거나 낙서가 된 장소에선 사람들이 지나가며 무의식적으로 낙서를 하거나 창에 돌을 던진다고 하죠. 왜냐하면 그래도 되니까란 생각에서요. 그렇게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곳에 새로 유리창을 달고 낙서된 벽에 그림과 색을 다시 입히자 모두 조심스러워 졌습니다.
이 사례를 생각해보면, 포탈은 이미 조작으로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상태라 무엇을 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스팀잇에서만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다같이 캠페인형식의 글을 쓰면서 헌비든 뉴비든 "아..여기서는 이러면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클린 스팀잇으로 가기위한 과제 이기도하고요.
깨진 유리창 법칙
에 완전 공감합니다. 누군가가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기시작하는 권력이 있는 자들은 너도나도 휘두르기 시작하겠죠. 말씀하신것처럼 뉴비와 헌비 모두가 여기선 이러면 안돼!!! 라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갖게된다면. 권력을 행사하기전에 한번 더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면.. 그러한 분위기 형성이 가장 최선의 방어체계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싱크로율 100%가 되도록 개발 중일 때, 그런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해보는게 '늦지 않았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느껴지는 인문학도 어떻게 보면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구요.
이래저래 기술은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사건사고가 발생하다보니 여론조작, 군중심리 같은 것이 나올 가능성이 크네요. 하지만, 인공지능도 결국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한 사람의 뇌에 따라서 나오는 거라 개인적으로는 저 주제를 생각해볼 시간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