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일어난 회사의 사장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는 이가 말했다. 언론에서는 사장이 악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노동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투쟁을 마치 선악이나 정의의 문제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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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을 자본가의 임금과 교환한다. 얼핏 보면 자유롭고 합리적이며 평등한 ‘거래’로 보이지만 이 둘의 ‘평등한 거래’는 근본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노동은 자본과 달리 생명 그 자체다. 만약 그 생명(노동)을 매일 음식과(음식을 구할 돈)과 교환(거래) 하지 않으면 그 생명은 죽는다.
뷔레는 노동계약이란 ‘생명(노동)’과 ‘음식(임금)’의 교환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자유로운 것도 평등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노동은 노동자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고정된 양의 ‘상품’이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노동자와 고용주는 언제나 불평등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 노동자는 자신의 생명(노동)을 거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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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노동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들이 선하기 때문이 아니고, 사장이 악인이기 때문도 아니다. 정의를 위해서도 아니다.
그저 ‘불평등한 거래’를 그나마 ‘덜’ 불평등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돕기’ 위해서다. 우리는 모두 생명(노동)을 거래하는 노동자다. (실은 자본가 역시 다르지 않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것은 ‘자본’ 그 자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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