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 착한 아재인가 꼰대인가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파이리의 칼럼돋보기

안녕하세요, 파이리의 칼럼돋보기입니다.
칼럼돋보기는 주요신문 칼럼을 함께 읽으며 이래저래 뜯어보는 코너입니다!
네. 보시다시피 사진도, 짤방도 없이 글로만 이루어진 게시물입니다.
슥 내려보면 지루해서 넘어가실 것도 압니다!
하지만 하루 한 번,여러분의 집중력을 딱 10분만이라도 끌어오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광고] 칼럼돋보기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다!

    주요신문의 칼럼은 수십년간 글만 써온 전문가의 작품입니다.
    모든 칼럼엔 배울 점이 있습니다.
    분석하는 것 만으로도 얻어가는 게 있습니다.
  • 독해력을 늘릴 수 있다!

    모든 칼럼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유심히 읽다보면 여러 장치들이 보입니다.
    이런 장치들에 익숙해지면 글을 빠르고 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시사상식을 얻어간다!

    칼럼은 그날 그날의 핫-이슈를 주제로 삼곤 합니다.
    뉴스 단신으로 보는 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 있는 의견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마냥 "무슨무슨 당은 싫어! 통합 반대야! " 보단
    "이런이런 사례를 보면 이런이런 생각이 들더라!"
    라고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스티미언이 멋지겠죠?!
  • 귀찮게 요약 정리 분석 안해도 다 해준다!

    10분만 스크롤과 함께 따라오면 칼럼 하나가 머리에 남도록 준비했습니다.
    원본 한 번 읽고, 글 구조 한 번 훑고, 문단별 분석 읽으면 다 끝납니다!

오늘 칼럼돋보기는 어제와 비슷한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남북단일팀 논란, 2030세대!
중앙일보 메인 칼럼에서 이틀 연속으로 같은 주제를 다룬게 신기합니다.
참고) https://steemit.com/kr-writing/@charmander2/4w4nyr
어제 칼럼은 2030 입장에선 영 별로였는데, 오늘은 어떨까요?

본문 읽어보겠습니다~


2018. 1. 30.(화) 중앙일보, 배명복 대기자

단일팀에게 화가 난 2030세대에게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22) 선수가 그제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錦衣還鄕)입니다. 때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정 선수와 주고받은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스포츠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국민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준 정 선수가 너무나 장하고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정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전을 공개하고, “보내 주신 응원이 큰 격려가 되었다”고 정중한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다음 말이 눈에 띕니다.

정 선수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말씀에 테니스 선수로서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썼습니다. 정 선수가 인용한 말은 문 대통령 취임사의 한 대목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염두에 두고 정 선수가 그 말을 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도 단일팀 구성에 화가 나 있는 대한민국 20대의 일원입니다. 특히 “‘테니스 선수’로서 깊이 공감한다”는 대목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을 의식한 말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해볼 뿐입니다.

20~30대는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입니다. 그러나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젊은 세대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82%가 단일팀에 반대했습니다. 덩달아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취임 후 가장 낮은 64%를 기록했습니다. 2주 새 9%포인트가 빠졌습니다. 특히 20대의 지지율은 81%에서 68%로 급락했습니다.

인터넷에는 20대 네티즌들이 쓴 분노의 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단일팀 구성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20대 여성은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상황이 꼭 내 처지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 겨우 면접 기회를 얻었는데 ‘낙하산 응시생’과 같이 면접 보라는 꼴 아니냐”고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대한민국의 2030세대는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세대입니다. 부모 세대인 우리 50~60대가 그렇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악의 취업난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흙수저는 금수저를 이길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져 있습니다. 낙하산 내리꽂듯 북한 선수들을 끼워넣어 단일팀을 만든 정부가 좋게 보일 리 없습니다. 할아버지·아버지 잘 만난 덕에 ‘핵수저’를 물려받은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을 쥐고 흔드는 모양새도 달가울 리 없습니다.

5060세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자랐습니다. 남북한은 언젠가 통일해 같이 살아야 할 한 민족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2030세대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여러분 세대와 통일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지 못한 우리 잘못도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정부의 주축은 5060세대입니다. 내가 옳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당사자인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책입니다. 워낙 급박하게 진행돼 그럴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치적 목적에 젊은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돼 남과 북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선 지 올해로 70년입니다. 그 긴 세월 서로 반목하며 남과 북은 소모적 대결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금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평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통일은 먼 미래의 일로 치더라도 남과 북이 서로 오가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미래의 주인인 여러분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이 좁은 땅을 벗어나 저 멀리 만주 벌판과 시베리아, 유라시아로 뻗어나가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앞의 현실만 생각하지 말고 크게 멀리 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일팀 문제는 이미 활시위를 떠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남북한 선수들은 머리와 몸을 맞대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떠나 한마음으로 응원할 일이 남았습니다. 이제 논란을 접고 겨울 스포츠의 최대 제전, 평창올림픽을 즐길 시간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배명복 칼럼] 단일팀에 화가 난 2030세대에게
http://news.joins.com/article/22328739


본문은 여기까지입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래, 이제 그냥 응원해야지' / '???사과하는척하다니 갑자기 뭔소리;;'

둘 중 어느쪽 의견에 가까우신가요?!

우리의 의견은 어느 지점에서 갈렸을지, 함께 읽어봅시다!


문단 소주제

서론 : 정현 선수, 문대통령 그리고 남북 단일팀

1문단 : 정현 선수와 문 대통령이 주고 받은 글
2문단 : 글의 내용
3문단 : 정현 선수가 인용한 문 대통령 취임사
4문단 : 남북 단일팀과의 연관성

본론 1 : 2030세대의 반응

5문단 : 2030세대와 대통령 지지율 하락
6문단 : 20대 네티즌의 분노
7문단 : 2030세대의 현실

본론2 : 5060세대로서의 생각

8문단 : 5060세대의 생각 차이
9문단 : 5060세대의 실책

결론 : 분노 자제 촉구

10문단 : 남북교류의 필요성
11문단 : 논란을 끝내야 할 시기


문단별 분석

1문단 : 정현 선수와 문 대통령이 주고 받은 글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22) 선수가 그제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錦衣還鄕)입니다. 때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정 선수와 주고받은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입니다.

  • 화제의 중심인 정현 선수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 '말 그대로 금의환향입니다'라는 표현을 덧붙였습니다.
    군더더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문단에서 이 문장을 지우면 흐름이 어색해집니다.
    이런 한 문장에 더 신경써봐야겠습니다.

2문단 : 글의 내용

문 대통령은 “한국 스포츠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국민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준 정 선수가 너무나 장하고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정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전을 공개하고, “보내 주신 응원이 큰 격려가 되었다”고 정중한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다음 말이 눈에 띕니다.

  • 문 대통령과 정현 선수가 주고 받은 글의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3문단 : 정현 선수가 인용한 문 대통령 취임사

정 선수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말씀에 테니스 선수로서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썼습니다. 정 선수가 인용한 말은 문 대통령 취임사의 한 대목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 필자가 주목하고픈 대목을 다른 문단으로 분리했습니다.

4문단 : 남북 단일팀과의 연관성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염두에 두고 정 선수가 그 말을 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도 단일팀 구성에 화가 나 있는 대한민국 20대의 일원입니다. 특히 “‘테니스 선수’로서 깊이 공감한다”는 대목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을 의식한 말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해볼 뿐입니다.

  • 정현 선수의 글을 남북 단일팀과 연결시켰습니다.
    적절한 추측인지 의문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단일팀이..?!
  • 추측성 표현 자체만으로도 글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와닿는 추측이 아닌데도 별다른 근거가 없습니다.
    필자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는 주장을 독자가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 차라리 '정현선수의 글을 2030세대가 SNS에서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는 방식으로 쓰면 어떨까요?
    보다 객관적이란 인상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5문단 : 2030세대와 대통령 지지율 하락
20~30대는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입니다. 그러나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젊은 세대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82%가 단일팀에 반대했습니다. 덩달아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취임 후 가장 낮은 64%를 기록했습니다. 2주 새 9%포인트가 빠졌습니다. 특히 20대의 지지율은 81%에서 68%로 급락했습니다.

  • 세가지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2030세대의 단일팀 반대 비율
    1. 지난주 문대통령 지지율 및 하락폭
    2. 2030세대의 문대통령 지지율 및 하락폭
  • 첫 문장 '단일팀구성을 계기로 젊은 세대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적절합니다.
    주장-근거 관계가 확실하니 글의 힘도 살아납니다.

6문단 : 20대 네티즌의 분노

인터넷에는 20대 네티즌들이 쓴 분노의 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단일팀 구성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20대 여성은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상황이 꼭 내 처지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 겨우 면접 기회를 얻었는데 ‘낙하산 응시생’과 같이 면접 보라는 꼴 아니냐”고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 20대 여성 네티즌의 글을 인용합니다.
  • 분노를 당사자 목소리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5060세대 기자가 '20대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상황을 전달하고 넘어갔으면 글이 재미없었겠죠.

7문단 : 2030세대의 현실

대한민국의 2030세대는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세대입니다. 부모 세대인 우리 50~60대가 그렇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악의 취업난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흙수저는 금수저를 이길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져 있습니다. 낙하산 내리꽂듯 북한 선수들을 끼워넣어 단일팀을 만든 정부가 좋게 보일 리 없습니다. 할아버지·아버지 잘 만난 덕에 ‘핵수저’를 물려받은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을 쥐고 흔드는 모양새도 달가울 리 없습니다.

  • 2030세대의 현실을 언급합니다.
  • 상담심리학이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에서 항상 강조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마음 읽어주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직접 말로 옮겨줍니다. 상대는 공감 받았다 느끼고 마음의 벽을 허뭅니다. 그 때 원하는 메세지를 듣거나 전하면 소통의 효과가 높습니다. 7문단에서 이와 같은 의도가 느껴집니다.

8문단 : 5060세대의 생각 차이

5060세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자랐습니다. 남북한은 언젠가 통일해 같이 살아야 할 한 민족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2030세대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여러분 세대와 통일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지 못한 우리 잘못도 있습니다.

  • 상징적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자랐다"는 문장으로 '어려서부터 통일 지향적 교육을 받고 자라 뿌리 깊게 자리잡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아주 세련된 방법입니다. 저였으면 대놓고 '통일 지향적 교육을 받았다'는 식으로 재미없게 쓰고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 윤종신 <오래전 그날>의 유명한 가사가 있죠. '교복을 벗고~처음으로 만났던 너'는 노랫속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의 첫사랑을 세련되게 표현합니다. 8문단의 첫 문장과 비슷한 사례죠!
  • 깔끔한 방식으로 5060세대의 한계를 인정한 8문단이었습니다.

9문단 : 5060세대의 실책

지금 청와대와 정부의 주축은 5060세대입니다. 내가 옳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당사자인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책입니다. 워낙 급박하게 진행돼 그럴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치적 목적에 젊은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 8문단에 이어 5060세대의 자책입니다.
  • 청와대와 정부의 주축인 5060세대의 실책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10문단 : 남북교류의 필요성

한반도가 분단돼 남과 북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선 지 올해로 70년입니다. 그 긴 세월 서로 반목하며 남과 북은 소모적 대결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금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평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통일은 먼 미래의 일로 치더라도 남과 북이 서로 오가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미래의 주인인 여러분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이 좁은 땅을 벗어나 저 멀리 만주 벌판과 시베리아, 유라시아로 뻗어나가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앞의 현실만 생각하지 말고 크게 멀리 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11문단 : 논란을 끝내야 할 시기

.평창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일팀 문제는 이미 활시위를 떠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남북한 선수들은 머리와 몸을 맞대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떠나 한마음으로 응원할 일이 남았습니다. 이제 논란을 접고 겨울 스포츠의 최대 제전, 평창올림픽을 즐길 시간입니다.

  • 남북의 평화는 2030세대에게도 필요하니, 크게 멀리 보자고 얘기합니다.
  • 엥.............????? 엥............??????????????
  • 10, 11문단 결론부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5060세대 잘못이라 말하다 돌연 '멀리봐라' '이미 훈련 들어갔으니 그만해라' 말합니다.
  • 저번 <칼럼돋보기>처럼 글의 흐름을 주저리 주저리 훑어보겠습니다.
    정현과 문 대통령 글 보니까 정현이 단일팀 문제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네.
    안그래도 2030세대 대통령 지지율 단일팀 땜에 떨어지더라.
    2030세대, 이런이런 상황에서 이런이런 화도 날거야.
    5060이 경솔하고 실수많아.
    그런데 남북잘되면 너네도 좋고 이미 훈련시작했는데 논란 그만하자!
  • 2030을 잘 달래는 글 같기도, 결국엔 또 다른 훈계 같기도 합니다.
    주변 20대 지인들은 모두 혹평을 내놓았습니다.
    2030세대에게 보내는 칼럼이 타겟에게 외면 받은 이유가 결론에 있는 듯 합니다.
  • '화가난' 2030세대에게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함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화를 묻어두라고 말합니다.

어휘

  • "때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정 선수와 주고받은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입니다"
    → '때맞춰' 덕분에 다음 문장이 깔끔히 연결 됐습니다. 가끔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총평

  • 2030 세대의 마음을 읽어주고, 5060세대 입장을 적정선에서 잘 대변했습니다.
  • 중간중간 배울만한 표현이나 전개 방식이 많았습니다.
  • 정현선수 이야기의 비중이 4문단이나 됩니다. 과해보입니다.
    추측성 표현도 아쉬웠습니다.
  • 결론 부분.
    '착한 아저씨의 조심스런 부탁'일까요, '결국엔 꼰대질(??!?)'일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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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참 요상하네요 ㅋㅋㅋ 요약하자면
1 '5060세대는 통일이라는 관념이 머릿속에 있다'
2 '그래서 대표팀 입장도안듣고 단일팀을 구성한게 맞다
3 잘못은 했다
4 근데 이건 너네한테도 좋은거야~ 넓게봐~

인건데, 다 인정하고 이런 화합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까지 이해한다고 쳐도, 그렇다면 이번에 억울하게된 아이스하키팀 개개인의 괴로움은 누가 책임져 주는 걸까요?!
'전체를 위해 좋은거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 더이상 말 말자, 오히려 잘 된거다.' 라는건 핑계의 이유도 될 수 없는, 어설픈 공리주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보고 외국에 나가서 선수생활하라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결국 이민 종용하는 글인걸까요?! 배명복씨 얼굴 한 번 보고싶네요 ㅋㅋㅋ 저렇게 머리나쁜사람이 칼럼을 허허허 ㅎㅎㅎ

그렇지만 파이리님 분석글은 아주 멋집니다!!! 오늘도 잘 봤습니다 히힛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보님은 글의 논지를 엄청 잘 파악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댓글을 보면 매번 핵심을 찔러주시네요!

I wish i understand Chinese

I wrote this post in Korean, but Chinese is good too.

글에 대해 세세하게 분석을 정말 잘 하시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oosa7님~!!
읽고 댓글달아주시는 덕분에 계속 글 쓰게 되네요

오우 이런 분석글을 관심있게 읽은 기억이 몇 없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