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했다.
그 단어들을 듣는게.
소통, 조합, 창조, 청년, 혁신 이런 것들.
좋은 단어들이 언젠가부터는 맘에 들지 않는다. 아니 처음부터 관에서 좋아하는 한자로 된 단어들이라서 그런건가?
파워 게임하는 늙은이들의 놀이를 흉내 내는 젊은이도 웃끼고,
학생을 대하듯 꼰대같은 관이나 님으로 끝나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일처리하는 꼬락서니는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나이와 직책이 합해지면 막강하게 내 호감도에서 멀어지는 건가?
나는 어디쯤일까?
너무 관념적이고 대책이 없을까?
징징 거리기만 할까?
계산적일까?
그래서 요즘 잠못들고 자꾸 눈뜨고 밤을 지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