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Phixion) 사랑 만들기

in #kr-po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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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그들 중의 하나가 나쁜 연인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건 단지 성적 욕구가 다소 빗나가 있다는 의미이고,
그들의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도 그 욕구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결국은 중간에 어디론가 떨어진다.
그들은 상대와 함께 황홀경의 절멸 상태에 계속 휩쓸리지는 않는다.
그들은 가끔 일치되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 소외를 느끼는 가운데 함께 길을 만들어 나간다.
싸우고 공유하며, 그들 자신과 상대방의 정열의 조류를 느낀다.
그들이 성의 절멸상태인 무아경의 황홀감을 상상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들은 어느 누구도 서로를 위해주는
두사람 사이와는 비교될 수 없다는 친밀감을 알고 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때가 되면
어느 다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더 친밀해지게 된다.
그들은 연인들만이 서로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를 본다.
그리고 사상과 지성보다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한다.
이것은 신비로운 무아경에 있는 절멸이 아닐 수도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다.

중요한 점은 친밀감 속에서 느끼는 이러한 따스한 기쁨이
좋은 성관계가 끝나는 곳에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너는 황홀경으로 시작할 수 있다.
너는 거의 정신적인 무아경의 순간들을 항상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관계에서 그렇듯이, 정열은 식기 마련이다.
그것은 성적 친밀성의 불가피한 결과이다.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이고 안주할 줄 모르는
욕망 때문에 성적으로 뜻밖의 만남을 시작하는데,
그로 인해 친밀성의 맛을 잃게 된다.
외형적인 친근함과 일상적인 일들이
너희들의 성경험을 넘어서 형성되기 시작하고
성행위 속에 완전히 빨려들어가는 힘은 서서히 감소된다.

너는 이렇게 강렬함을 잃어버린 상대로부터 빠져나와,
네게 고결하게 다가와 강렬함을 제공할 다른 상대자를 추구할 수도 있다.
혹은 그러한 강렬함을 계속 유지하고자
네 성행위를 별난쪽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다른 것들과 똑같은 운명이다.
인생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네 성적 경험은 단계들을 통과하게 된다.
그리고 성의 정열이 식는 것은 그러한 단계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극적인 연인들을 찾고 싶어할 것이다.
강한 성적 자극을 주는 사람은 심지어 넓은 범위의
인간적인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상대조차 못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단지 일반적인 육체적 황홀경만을 공유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열이 식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감스럽게 끝을 내게 된다.
결국 상대방의 모든 것을 위한 헌신성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너와 네 상대자가 서로를 깊이 사랑한다면,
네 사랑은 육체적 열정으로부터 자라나기 시작해서
정열이 서서히 식기 시작하는 공간을 애정으로 모두 채우게 될 것이다.
너는 서로를 위해 네 사랑에 서로의 지식과
서로의 행복을 비는 정직한 소망을 섞는다.
그럼으로써 성적인 표현을 공유하는
강한 열정이 없는 어떤 것에서도 친밀성을 갖게 된다.
친밀감은 연인이 되는 진정한 보답이고 인간적인 만족으로서
성적 욕구의 강렬함을 결국엔 뛰어넘게 된다.
그리하여 서로를 갈망함으로써
새롭고 더 깊은 단계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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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저한텐 좀 어렵네요 ㅋㅋㅋ
열정이 식으면 새로운 더 깊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 같기도 하고...;;

암튼 팔로우 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