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도, 의식적으로는 알지 못 하더라도 이유는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절대로 추적하지 못 한다. 내가 어떤 답을 내놓더라도, 그것은 좌뇌가 어설프게 추측한 답일 뿐이다. 나는 이유를 영원히 알지 못 한다. 그래서 이왕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그 사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를 원한다.
제가 아내를 사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흐릿한 안갯속에 갖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든 것은 우연이라는 이야기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게 되네요.
그렇다면 우연은 운명이라는 말로 달리 바꿔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우연에 의한 것이라면, 그 또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와 통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모든 것이 우연의 산물이라도, 그것이 운명이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속에서 행복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첫 우연이 다음 사건에 영향을 미치기에 우연이며 동시에 필연이기도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