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보다.

in #kr-pet6 years ago (edited)

3개월도 안된 사이 두 마리의 고양이를 떠나보내고는 더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한달이 흘렀다. (실은 한달도 되지 않았었다.)

이런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인연이 생긴것 같다.

사무실 공사현장 길 건너편에 빵이 정말 맛있는 카페가 있다.
그날따라 업무가 있어 나는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남편이 현장에 나가 있다가 잠시 커피 한잔 하겠다고 카페에 들린 것이 일의 시작이었다.

어디선가 엄청나게 냐옹거리는 소리를 감지한 남편은 카페 매니저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매니저는 무척이나 난감해하며 상자를 하나 내밀었다. 그 상자 안에는 정말 주먹만한 아기고양이가 우유가 담긴 종이컵에 발을 담그고 바둥거리며 울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닌, 눈병으로 짐작되는 눈물이었다. 눈이 온통 짓물러 뜨지도 못하며 울어대는 것이었다.

사연인 즉슨, 아침에 카페에 출근을 하니 갑자기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는데, 문을 열기 전부터 가게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문을 열자마자 들어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울어대길래 어찌할 바를 몰라 담요를 깐 상자에 넣고 사람이 먹는 우유를 줬다고 했다. 아기니까;;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카페 매니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한눈에 아직 젖도 떼지 않았을 법한 아가인 것을 알 수 있었던 아기냥이가 울어대는 것이 안쓰러워 상자에서 꺼내 안아 본 남편은 배에 있는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를 보게 되었고 이것 역시 매니저는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잠시 고민하던 남편은 나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다. 그리고는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어, 단숨에 병원에 데려갔는데, 다행이 생명이 위험하거나 한 상태는 아니지만 너무 어린데다 눈병이 심하고 큰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시 길에 내 놓으면 어떤 고난을 겪을 지 알 수 없는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기에도 너무 어리다는 진단을 받고, 안약과 간단한 처치만을 받은 채 그렇게 꼬밍이는 갑작스럽게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이 어린 생명을 이제 어떻게 하지?

일단 눈병하고 상처가 나을때 까지 만이라도 데리고 있자, 이렇게 결론을 내린 우리는 안약을 넣어주고 급하게 마련해 온 아기냥이 용 사료를 그릇에 담아 주었다. 며칠을 굶은건지 허겁지겁 밥을 먹더니 안심이 되는가 보다. 겁도 없이 바로 무릎위로 기어 올라와 잠이 든다. 여태껏 엄마의 보호 아래 있어서 였을까? 경계심이 없어도 너무 없다 ㅠㅠ 이러니 공격을 받았겠지...

잠이 든 틈을 타서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배에 있는 긴 할퀸 상처 뿐 아니라 뺨 안쪽에, 다른 배 쪽에도 이빨자국이 있고 살이 깊게 패여 있다. 가슴이 아팠다. 어쩌다 엄마와 헤어졌을까? 어쩌다 공격을 받게 되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우리 가족이 이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 덜컥 겁도 났다. 특히 한 달 전에 심장마비로 둘째냥이를 잃고 상처가 컸던 딸래미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모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꼬밍이는 호기심천국 애교쟁이였다.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더니 사람만 보면 발라당 누워 애교를 피워대었고 딸래미가 집에 와서 만나러 오자마자 바로 무릎위로 올라가 냄새를 맡더니 잠이 들어버린다. 딸래미는 걱정하면서도 좋아하는 눈치다. 이렇게 경계심이 없어서 어떡해... 이렇게 작아서 어떡해... 엄마 얘 어떡할꺼야? 다시 길에 내 놓으면 아무래도 며칠 못살거 같아. 엄마 생각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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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않아 수십장 찍어 건진 꼬밍이의 인생 샷. 코에는 애교점 하나, 입 옆에는 먹을복 점 하나, 점이 두 개나 있네요. 처음 데려온 날의 상처 투성이 꼬질이 모습은 꼬밍이의 자존심(?)을 위해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D




3일만, 일주일만 돌봐주자, 라며 데려온 꼬밍이가 믿기 어렵지만 벌써 열흘째 함께 살고 있다.

너무나 작고 귀여워서 꼬맹아 꼬맹아 부르다가 꼬밍이가 되었다. (실은 가족 모두 아직은 자기가 지은 이름이 더 이쁘다며 저마다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고 있다)
이제 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라 집에 오랜시간 혼자 두기도 미안했고 나도 밥을 거의 못 챙겨 먹는 상황에 아픈 아가를 돌볼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너무 씩씩하고 신나게 잘 지내 주었고, 어느새 눈병도 다 낫고 이렇게 이쁜이가 되었다. 배에 털이 빠져 있는 부분이 자기 몸 길이만큼 상처가 나 있던 부분인데, 그것도 거의 아물고 새 털이 나고 있다.

엊그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아깽이는 사실 카페 옆에 있는 수녀원에서 알고 있었던 아가였다. 그 수녀원의 수녀님들은 길냥이들을 여러마리 거둬서 돌봐주고 계셨는데, 꼬밍이의 엄마가 자주 왔었다고 한다. 아기를 낳았고 꼬밍이와 여러 아기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갑자기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키우고 있는 냥이들이 너무 많아 남겨진 아가들을 새로 거둬줄 수 없어 안타까워 하던 중 꼬밍이도 자취를 감추었고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삼일 만에 그 카페에 상처 투성이가 되어 나타났던 것이었다. 엄마가 다치던가 죽고 아가들은 뿔뿔히 흩어졌으리라..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우리가 꼬밍이를 데려간 사실을 알게 된 수녀님께서 카페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카페에서는 뜻하지 않게 VIP 고객이 되었다. 무조건 20% 할인, 커피는 무료. ㅎㅎㅎ

실은 공짜 커피를 마시게 된 것 보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 훨씬 기쁘다.

그리고 둘째를 보내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우리 가족과 딸래미에게 꼬밍이는 웃음을 되찾아주었다.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기는 한가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 주기를...



p.s.
20일 전에 글 올리고는 이렇게 새로운 가족과 함께 인사 드립니다.
이번에도 냥이 소식이네요. ㅎㅎ

토요일에 사무실 이사를 했는데, 이사를 했다기 보다는 아직 공사도 끝나지 않은 사무실에 짐을 던져 두었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너무 지쳐 온종일 쓰러져 잤습니다. 마무리공사와 짐정리를 다 하려면 아마도 2주일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까지 미술관련 포스팅을 하기는 지속되는 노가다에 지쳐 도저히 불가능할 듯 하지만, 새 가족은 소개하고 싶었고, 아기냥이 소식을 궁금해 하는 이웃분들께 인사 드릴 겸 이렇게 소식 남깁니다.

그동안 코인이 폭락하면서 스팀잇이 많이 조용해 졌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바쁜 공사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것일 뿐, 스팀 하락과 저의 활동은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아가라서 아직 손이 많이 가요.

얼마나 신나게 뛰어놀고 먹고 아무데나 싸고 할퀴고 깨물고;; 집에 들어가면 발에 밟힐 정도로 바짝 붙어 따라다니고 발가락이 엄마 젖인줄 알고 물고빨고핥고 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몸과 마음이 다 아팠던 저희 가족에게 귀염둥이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버리려고 모아둔 선거홍보지를 모두 흩어서 깔아놓고 정신없이 자고 있었는데, 포스팅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와서 발을 톡톡 건드리고는 그 옆에 자리를 잡고 다시 잠이 드네요.

소중한 인연 잘 키울께요. 감사합니다.

우리를 찾아와 줘서 고마워, 꼬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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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하네요. 꼬밍이를 바라보는 팅키님 마음이~ 인연은 인연인가보네요. 이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꼬밍이는 복이 터졌네요!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거여요~ ㅎㅎ

복점이 두 개나 있는걸 보면 분명 복덩이는 복덩이 인가봐요 ㅎㅎ
근데 어찌나 깨물어대는지 발과 다리에 상처가.. ㅠㅠ 올 여름엔 짧은 옷은 포기해야될거 같네요 ^^
고맙습니다 에빵님!!

que bonito ese cat

떠나보낸 아픔을 새로운 인연으로 치유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그러라고 보내주셨나봐요.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키우려고요.
위로해 주셔 감사합니다 소수점님! ^^

새로운 가족이 생긴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슬픔이 가시지 않은 가족에게 꼬밍이의 상황이 그곳에 정착할수 있는 있었던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입니다. 거기다가 그렇게 애교쟁이라니!!!
새로운 마법이 슬슬 먹히는걸까요?ㅋㅋㅋ 맘에 상처와 함께 싱키님의 건강도 회복되고 사무실도 잘 정리 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거기다 꼬밍이 덕분에 싱키님의 포스팅이 다시 시작 되었네요.^^

아무래도 골드님의 마법 덕분에 잘 풀리고 있는것 같아요!
내일 큰 비가 온다는데, 이제 온갖 방법으로 시행한 방수의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램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외워 봅니다!

루프리텔캄 (Roopretelcham)

장마를 무사히 피해가도록 함께 외쳐주시길 부탁드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제발 제발 모든것이 끝났길!!!!

루프리텔캄

골드님의 새 주문 대 성공!!
저희의 마음을 하늘도 알아주셨는지 이렇게 큰 비가 왔는데 아무곳에서도 물이 새지 않아요 엉엉
오늘 정말 너무 기뻐서 아직도 이삿짐 정리가 안되 엉망진창인 사무실에서 펄쩍펄쩍 뛰었답니다. 같이 걱정해 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대박입니다.!!! 으하하 정말 기쁘네요.^^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오던데, 제대로 처리 됐네요.!!
꼬밍이부터 공사까지 잘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천천히 잘 정리하시고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스팀잇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시길...

앗 기쁘다고 댓글에 선물까지 ㅋㅋ
선물은 주문을 해 주신 골드님께 제가 드려얔ㅋ
그나저나 이 글에 갑자기 고팍스가 강림하시어 어마어마한 보팅을 해 주고 가셨네요 ㅋㅋㅋㅋㅋ
모두 감사드립니다!!^^

예전같지 않아요.^^ 보팅하는 맛이.ㅋㅋㅋㅋㅋ
시세가 많이 줄어서~ㅋㅋㅋ
고팍스도 그 주문에 빠졌나?ㅋㅋㅋ
진짜 먹히나?ㅋㅋㅋㅋ

아이들이 보내준 꼬밍이 같네요 ㅎㅎ

이궁. 맞아요. 그런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외로워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웠나봐요. 족장님 건강은 좀 어떠신가요?

너무 귀엽네요ㅠㅠ새가족이 생긴걸 축하드려요:) 몸더 맘도 더 건강하라고 생긴 선물아닌가요!!ㅎㅎ

P님! 축하해 주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그런것 같죠?! 바쁘고 힘든 와중에 삶의 활력이 되어 주어 정말 고맙네요 요 쪼꼬만 꼬밍이가요 ㅎㅎ P님이 진행하시는 아이디얼리스트에 관심갖고 보지 못해 죄송해요. 잘 되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

씽키님 와 오랜만이에요!ㅎㅎ 본업에 바쁘신기보다 하고 있었어요ㅎ 사무실 세팅 무사히 끝나기를 🙏

경아님!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제가 너무나도 스팀잇에 소홀하고 말았네요.
같이 응원해 주셔 감사합니다 :)

꼬밍이 입가에 묻은 짜장!넘나 귀엽네요~
사랑스러운 새 가족 생기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ㅎㅎㅎ 정말 짜장이 콕찍혀서 여기저기 묻었네요!
감사합니다 :)

꼬밍이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두아이를 보내고 힘든 두분의 마음에 다시 찾아온 아니니 정말 인연인가 봅니다. 착하세요 씽키님

착하긴요.. 누구라도 꼬밍이 상태를 봤다면 모른척 하기 어려웠을거에요. 인연이 있어 저희 눈에 띈 거겠죠. 잘 자라주길 기도합니다. 감사드려요 :)

밖에 애들이 정말 무섭게 싸우더라구요 ㅜㅜ 꼬맹이인데 배도 다치고 물렸다니, 팅키님 집에가서 얼마나 안심이됐으면 바로 잠들었겠어요. 그나저나 쫄랑쫄랑 애교를 부리며 할퀴고 다닐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다시 장난감 좀 꺼내셔야겠어요 :) 꼬밍이가 집에 다시 행복한 기운을 전해줘서 좋네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그쵸? 싸우는걸 직접 보진 못했지만 소리를 들으면 장난 아니더라고요 ㅠㅠ
너무 쪼꼬매서 (보낸 아이들이 이런 시절이 있었는지 심지어 기억도 안나고 ㅎㅎㅎ) 할퀴고 깨물어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데, 저러다 버릇들어 계속 그럴까봐 걱정이네요. 저는 다리가 벌써 상처투성이에요 ㅎㅎ

마음을 정리한다고 장난감을 벌써 다 치워버려서 몇개 사줬는데 아직 적응하는 중인거 같아요. 그래도 집안이 이제야 사람사는 집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저희 여기 처음 왔을 때, 저희집에 오던 길냥이랑 첫째가 실수로 정원에서 만나서 싸운적이 있어요. 싸웠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구타였지만요 ㅜㅜ 딱 한대 맞았는데 곪고 난리나서 항생제 10일간 먹이고, 그 이후로는 저희 애들은 중정에만 내보내기로 했어요.
저희집 정원에서 밤에 길냥이들 싸우고 나면 털뭉치가 굴러다니고 작은 꽃나무들이 뽑혀 있는게 장난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도 발톱 숨기는 방법을 모른던 어린 둘째한테 여기저기 많이 긁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남은 상처는 하나도 없어요 :) 아깽이는 괜찮나봐요.

아 정말 그들의 세계는 정말 생존의 문제니 치열할거 같네요 ㅠㅠ 그나저나 써니님댁 첫째가 고생했겠구 맘아프셨겠어요 흑흑
저희 둘째가 가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성질 나름 장난 아니었는데 하룻밤 새에 꼬질이가 되어 돌아왔고 (다행이 상처는 없었고요) 그 싫어하던 목욕도 얌전히 하고 한동안 착하게 지냈었어요.(오래 가진 않았지만요 ㅠㅠ) 집나가면 개고생을 체험하고 왔던거 같아요. 그때 어찌나 난리를 치며 찾으러 다녔는지..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그나저나 발톱 숨기는걸 모르는데 배울데가 없으면 커서까지 계속되지 않을까요?(실은 둘째는 끝까지 할퀴어대서 도통 만지질 못했었거든요) 엄마도 형제도 없으니.. 제가 고양이 말이라도 배워서 가르쳐주고 싶네요. ㅎㅎㅎ

앗.. 저희는 첫째가 가출한 적이 있긴한데, 가출이라기보다는 남편 출근할 때 따라 나갔다가 못들어갔나보더라구요;;; 복도식 오피스텔이었는데, 밤 늦게 집에 왔는데 집 앞 창문에 첫째가 있고, 옆집 사람들이 갖다놓은 오징어채, 물, 사료, 담요가 있어히 완전 황당했어요.
저희 둘째는 누가 가르친건 아닌데 어느샌가부터 발톱을 집어넣었어요. 대신 아주 어릴때부터 할퀴거나 깨물면 "아! 아파~" 이렇게 아프던 안아프던 계속 알려줬어요.

ㅎㅎㅎ 집냥이가 길냥이로 보호(?)받은 시간이었네요. 저희는 이사하고 며칠 안되서 택배아저씨 오셨을때 몰래 나간것 같았어요. 동네방네 소리지르며 찾으러 다니고 딸래미 울며불며 같이 전단지까지 만들어서 붙이고 그랬는데 혹시 몰라 현관문을 열어두었더니 정말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어찌나 기뻣던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발톱세우면 아프다고 계속 알려줘야겠네요. 꼬밍이도 잘 배워주면 좋겠어요.
사실 아직 화장실 사용도 잘 못해서 자꾸 저희 침대이불 위에 실례를 해두어 난감하네요. 화장실이 맘에 안드나 싶어 모래에 크리스탈까지 두개를 만들어줬는데 둘 다 사용을 하면서도 이불 위에 또 실수하는건 뭔지... 길냥이였던 둘째는 더 어릴때부터도 실수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난감하긴 하네요 ㅎㅎ

잉 갑자기 이불빨래가 느셨겠어요. 혹시 안해보셨으면 꼬밍이의 변을 화장실에 두고 데려가보세요. 처음엔 배변하러 어딜 가야할지 모르는데, 저렇게 몇번 하고나니 냄새가 나는데 가서 누더라구요.

하지만 나이 먹은 첫째가 이제와서 여기 저기 테러해서 요새 저희집은 군데 군데 배변패드를 깔아뒀어요. :(

싱키님의 오랫만의 글이네요.

인연이라는게 있나봅니다.
과거의 슬픔이 아직 남아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신거 같은데, 인연을 이어나가시네요.

꼬밍이와 함께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시나요님!! 잘 지내고 계시죠? 한번 들려 인사드리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게으름을 너무 심하게 피웠네요 ㅎㅎ

보내는 것이 너무 가슴아파서 새로 인연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건데..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는일은 아닌가 봐요. 감사합니다 ^^

너무 귀엽네요. 새롭게 찾아온 인연에 감사하며 잘 키워주세요!!

고맙습니다!! 제 눈엔 미운짓 하는거 까지 이뻐 보이네요. ~_~

좋은 일이네요
오래오래 건강히 행복하렴~~

감사합니다 ~~^^

아 너무나 반가운 팅키님, 반가운 글, 반가운 꼬밍이네요 :) 망설임은 잠깐이지만 그 기쁨과 행복이 훨씬 크고 오래 가겠지요. 이렇게 만나기 까지 팅키님도 꼬밍이도 고생이 많았어요. 멀리서 늘 응원합니다.

냐옹이가 어찌나 위로가 되는지 저희가 더 고마운 마음이에요. 너무 작아서 따라다니기 시자하면 밟힐까뵈 엄청 걱정하면서 걸어다니고 있어요 ㅎㅎ
봄들님 별일 없으시죠? 반가운 맘에 댓글달고 자려다 세번째 졸고 있네요;;
아무래도 댁에는 조금더 있다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챙기고 지내기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오랜만에 짱짱맨님을 뵈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

아구, 이쁘네요.
정말 어찌 알고 팅키님을 찾아오게 된 걸까요.
꼬밍이 이름 짓기도 화이팅입니다! (누가 이길까요? ㅎㅎㅎ)

브리님! 그러게요. 인연의 끈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이름을 통일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요.
더구나 수녀님들이 부르시던 본명(?)까지 알게 되어서 ㅎㅎ 이름이 네개나 되어 버렸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고양이를 줏(?)어서 길러본적이 있어 와닿는군요 ㅎ 모쪼록 질긴 인연 되시길

줏(?)어서 기르셨다니;;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기를요 ^^;;

씽키님 너무 반가운 소식이에요. 꼬밍이 는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인연이 있어야 만난다는것을 저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꼬밍이를 읽으면서 감동이 밀려 오네요..!!
꼬밍이가 눈도 이쁘고 귀엽게 생겼어요.
앞으로 꼬밍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도 꼬맹이 하나 들어왔어요. 저도 밖에 있으면 죽을것 같아
거두었는데 이쁘기는 참 이쁘네요.
북키퍼 님이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지민이라고..
지민이는 들어왔을때 몸에 진드기가 있고 귀속도 이물질이 많고
진드기가 있어서 약물 목욕을 여러번 했어요.
들어와서 살고 있는것을 행복해 하고 잘먹어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어요 .얼굴도 이뻐 졌어요 ㅎㅎ
꼬밍이 커가는 모습 자주 올려주세요 .
씽키님 꼬밍이와 행복한 시간 되세요 ^^

옐로캣님! 제가 요즘 정말 너무 피곤해서 이웃분들께 통 찾아가질 못했는데 당장 가서 지민이 이야길 읽어봐야겠어요 ^^
엄마와 떨어지게 된 아기냥이들은 정말 위험할거 같아요. 옐로캣님은 언제나 길냥이들의 대천사시네요. 대신 감사드립니다 :)
사랑스런 꼬밍이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 볼께요 ^^

@thinky님 소식이 무척 궁금했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보는 것 같아요.

롱다리님!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제가 요즘 자주 접속을 못하다보니.. 실은 밤에 가끔 하는데 핸드폰 들고 그냥 잠들어 버리기 일수라 댓글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어요.
반갑게 맞아주셔 감사합니다 ^^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까마귀님이 와서 인사해 주시니 꼬밍이도 반가와할것 같아요 ^^

인연이란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렇죠? 저도 참 신기하면서 행복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꼬밍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옆에 있으면 좋겠네요!!!

같이 기원해 주셔 감사드려요!! :)
저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네요

복덩이가 굴러들어오셨네요~

ㅎㅎ 그런 모양이에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꼬밍이 덕에 이제 다 잘 될거 같아요 ^^

먼저 간 냥이들이 선물을 보내준 것 같네요.^^
꼬밍이 입양 축하드립니다.ㅎㅎ

소중한 선물은 잘 간직해야겠죠!!
감사합니다 키위파이님^^

인연이 있기는 있나봅니다.. 꼬밍이가 건강해져서 다행이네요..
좋은 인연 가꾸시기 바랍니다.

유피님 네네,, 지금은 아주 쌩쌩하다 못해 온 집안을 다 초토화 시켜놔서 난감하네요 ㅎㅎ 그래도 이쁘니 넘 웃기죠 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인연이라는 걸 믿어요
꼬밍이 역시 싱키님, 그리고 가족 분들과 만날 인연이었음을 믿습니다
고양이를 어찌할 지도 모르는 카페 주인이 상자까지 마련해 임시로 보호한 것도 그날따라 남편 분께서 공사현장에 가신 것도, 카페에 들르신 것도 모두 그렇게 되려고가 빚어낸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생명이 스스로 기댈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를 찾아낸 것이 그저 신기하고 그 울음에 답하신 싱키님과 가족 분들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돌아오셔서 기뻐요
물이 새지 않는다니 기쁨이 배가 되었구요♡

에구 우리 도담랄라님이야말로 진짜 바쁘고 힘드실텐데 물 안새는것 까지.. 댓글을 봐 주셨나봐요.
(요즘 몰아서 일을 했더니 몸이 좀 쉬자고 데모중인데 일은 해야하고 힘이 딸리네요 ㅋㅋ
나이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ㅎㅎ)
냥이들이 떠나고 허전한 마음을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나 달래주니 고맙기 짝이없네요. 인연이란 참 신기해요. 고맙습니다^^

와우~ 안녕하세요? 씽키님? 저도 그동안 바빠서 스티밋을 거의 못하다가 스팀시티의 미니 스트릿 행사 준비 때문에 내일 휴가 서울 가는 것 때문에 이제야 뒤늦게 잠깐만 스티밋 둘러보고 있답니다.

글을 읽어보니 새로운 행복이 생긴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기쁩니다. 정말 인연(묘연?)이라는 것은 놀랍네요. 사진으로 보니 정말 애교쟁이일 것 같아요. 꼬밍이가 씽키님 가족에도 앞으로도 더 많은 웃음과 행복을 함께하기를 바랄께요.

반가운 씽키님과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

안그래도 하늘님 블로그에 가 봤는데 글올린지 한참 되셨더라고요. 스팀시티 행사가 곧 시작되는군요! 하필 장마가 시작되어서 ㅠㅠ 그래도 잘 진행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그러게요. 사람 사는데 나쁜일만 있지는 않은거 같아요. 이렇게 고마운 묘연이 생겨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하늘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

겸사겸사 근황 알릴겸 행사장에서 급하게 글 하나 올렸답니다.
씽키님의 최근 글과 그 글에 밝힌 댓글에서는 현재 저도 이런 저런 생각들을 깊이 하고 있습니다.

방금 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와중에 글과 댓글을 다시다니요.. 아무리 바쁘셔도 병원 먼저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ㅠㅠ

네, 참고하고 걱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며칠전에 잠깐 짬내서 스팀잇에 접속해서 읽고는 댓글까지는 달 시간이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에서야 댓글을 달게 되네요..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해요. 사람의 의지가 아닌 하늘의 뜻인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꼬밍이와 팅키님의 인연이 이렇게 신기하게 시작할지 그 누가 알았겠어요 ㅎㅎ

꼬밍이를 반갑게 맞아주셔 감사합니다! 요즘 저희 가족에 없어서는 안될 귀염둥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어린 아이든 반려동물이든, 그 존재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힘이 되는걸 많이 느낍니다 :) 그런 면에 있어서 꼬밍이는 팅키님 가족에게 선물과도 같네요! ㅎㅎ

스팀챗에 따로 가입해야하나요? 스팀챗 얘기는 들었지만 스팀잇의 채팅 기능이라고 생각해서 따로 가입은 안했는데.. 제 아이디로 가입해둘께요! ㅎㅎ

ㅋㅋㅋ 여기다 달고는 혹시 제 블로그 오가는 분들이 보셔서 셀레님이 불편하실까봐 지우고 셀레님 글에 가서 다시 달고 왔는데, 그새 보셨네요! 당연히 주무실줄 알았는데 해외에 계셔서일까요? 무리하시는건 아니었음 좋겠어요 ^^

셀레님 글에 단 댓글은 제가 가서 다시 지우고 왔어요;; 스팀챗은 이상하게 따로 가입을 해야 하더라고요. 비번은 원하는대로 정해서 넣으면 되는거 같았어요 ^^

팅키님과 제가 실시간으로 댓글을 주고받아서 그런지, 팅키님이 지우기 전의 댓글을 재빨리 확인했었나봅니다 ㅎㅎㅎ

스팀챗 가입했어요 +_+ 근데 이건 동시접속인 상황에서만 채팅이 가능한가봐요?

와 정말요? 지금 그래도 좀 시간이 있으셨나봐요. 뭔가 안심(?)이 됩니다 ㅎㅎ
채팅자체는 동시접속 상태에서만 가능한데 상대방에 메시지를 남겨놓으면 다음번 로그인할때 알람이 뜨더라고요. 글고 메일로도 알려주고요!! 그래서 셀레님 안부가 궁금할때 연락드리고 싶어서 여쭤봤어요 :) 사실 지금 접속해 계실듯 한데 저는 안타깝게 컴퓨터랑 노트북 사용이 좀 힘든 상황이라(제 폰은 뭐가 문제인지 스팀챗에 접속이 안되더라고요 ㅠㅠ) 바로 인사를 못나눌거 같아 넘 아쉽네요!!

아하 그런 시스템이군요 ㅎㅎ 제가 등록해놓은 이메일은 스팀잇 전용(?) 으로 만들어둔 계정이어서 이메일이 와도 제가 확인을 잘 못하겠지만... 일단은 제가 가입해두었다는 거! :D

네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운 선물이에요. 특히 딸아이가 다시 웃음을 되찾아 가장 기쁩니다..^^

오랜만이네요~ 꼬밍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_<
게다가 애교까지 철철 넘치니^^ 넘넘 이뽀욤^^*
꼬밍이 배에 흉터랑 이빨 자국이 있다니 ㅠㅠ
정말 꼬밍이가 너무 아팠겠네욤 ㅠㅠ
앞으로 꼬밍이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꼬밍이 직접 만나보고싶은 충동까지 드네욤^^
실은 저도 열흘전에 아깽이 냥줍을 했어요 ㅠㅠ
혼자 길가에서 울고있는것이 임시보호중인데요 불쌍해서 하루 이틀 데리고있다보니열흘이 지났네요 ㅠㅠ 전 키울형편이 안되어서 분양이보내야하는데 맴이 아푸네요 ㅠㅠ

리안님! 보고싶고 궁금했어요. 저도 자주 못왔지만 리안님은 저보다 더 오랜만에 오신거 같아요!! 많이 바쁘신가보다 그랬는데 냥줍이라니!! 아마도 그래서 더 바쁘셨는가봐요.
근데 열흘이나 델고 계셨으면 진짜 정드셔서 어케 보내요;;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싶네요^^

저희 꼬밍인 애교가 많은데다 아주아주 개구쟁이더라고요. 하는 행동 보면 정말 어이없는데 귀여워서 폭소를 터뜨린 적이 여러번 있어요. 가끔 출근후에 안방 침대에 응징을 해 놓는거ㅠㅠㅠㅠ만 빼고는 아주 좋습니다. 근데 진짜 가만히 있지를 않고 잠도 푹 안자고 ㅠㅠ 사진찍기가 너무어렵네요 ㅎㅎ 열심히 찍어 인생샷 건지면 꼭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