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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인연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보다.

in #kr-pet6 years ago

앗.. 저희는 첫째가 가출한 적이 있긴한데, 가출이라기보다는 남편 출근할 때 따라 나갔다가 못들어갔나보더라구요;;; 복도식 오피스텔이었는데, 밤 늦게 집에 왔는데 집 앞 창문에 첫째가 있고, 옆집 사람들이 갖다놓은 오징어채, 물, 사료, 담요가 있어히 완전 황당했어요.
저희 둘째는 누가 가르친건 아닌데 어느샌가부터 발톱을 집어넣었어요. 대신 아주 어릴때부터 할퀴거나 깨물면 "아! 아파~" 이렇게 아프던 안아프던 계속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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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집냥이가 길냥이로 보호(?)받은 시간이었네요. 저희는 이사하고 며칠 안되서 택배아저씨 오셨을때 몰래 나간것 같았어요. 동네방네 소리지르며 찾으러 다니고 딸래미 울며불며 같이 전단지까지 만들어서 붙이고 그랬는데 혹시 몰라 현관문을 열어두었더니 정말 조용히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어찌나 기뻣던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발톱세우면 아프다고 계속 알려줘야겠네요. 꼬밍이도 잘 배워주면 좋겠어요.
사실 아직 화장실 사용도 잘 못해서 자꾸 저희 침대이불 위에 실례를 해두어 난감하네요. 화장실이 맘에 안드나 싶어 모래에 크리스탈까지 두개를 만들어줬는데 둘 다 사용을 하면서도 이불 위에 또 실수하는건 뭔지... 길냥이였던 둘째는 더 어릴때부터도 실수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난감하긴 하네요 ㅎㅎ

잉 갑자기 이불빨래가 느셨겠어요. 혹시 안해보셨으면 꼬밍이의 변을 화장실에 두고 데려가보세요. 처음엔 배변하러 어딜 가야할지 모르는데, 저렇게 몇번 하고나니 냄새가 나는데 가서 누더라구요.

하지만 나이 먹은 첫째가 이제와서 여기 저기 테러해서 요새 저희집은 군데 군데 배변패드를 깔아뒀어요. :(

윽.. 첫째가 그러는건 방광염을 의심해보세요. 저희 첫째가 신부전증인줄 모를때 자꾸 쉬야 실수를 해서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이라고 배변 조절이 안될거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서야 신부전 알고 그게 다 근본적 원인이 있었구나 그랬지만 암튼 한번쯤 검사를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ㅠㅠ

요 꼬밍이는 평소에 저희가 집에 있을깬 몇번 훈련을 시켜줬더니 자기 화장실을 찾아서 대변소변 다 잘 보는데
저희가 자러 침대로 가거나 외출했을때 가서 응징(?)을 하는거 같더라고요. 외출할깬 문을 닫아놓긴 하는데 밤에는 혼자 자라고 하긴 안쓰러워서 이걸 어케 가르치나 고민을 하고 있어요 ㅠㅠ

올해 찍은 X-ray랑 초음파가 몇 번인데 또 검사를 해야하다니.. ㅜㅜ 미운털 제대로 박히겠어요.
꼬밍이는 영역 표시도 하고싶고, 관심 받고 싶은가봐요. 주무시기 전에 엄청 피곤할만큼 놀아주고 밤엔 같이 잠들면 좋겠지만 아직 밤엔 우다다할 시기죠? 완전 귀여울 것 같아요.

에구.. 그동안 검사 자주 받았으면 아닐수도 있으니 좀더 살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담에 검진갔을때 한번 물어보시기만 하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밤에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우다다를 해 대서 ㅋㅋㅋ 너무 귀여워 죽겠어요 ㅎㅎㅎㅎㅎ
영역표시라.. 여자애기인데도 그런걸 하나봐요; 아무튼 오늘도 새벽에 일나서 침대에 올라오더니 자연스럽게 쉬야를 하려고 해서 기겁을 하고 화장실에 데려다 줬어요 ㅎㅎㅎ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스럽네요 ㅎㅎㅎ

ㅋㅋㅋㅋ 쉴새없이 우다다하고 화장실 안가리면 피곤하면서도 진짜 귀여울 것 같아요. 애들 어릴땐 밤에 제발 우다다좀 안했으면 했는데(층간소음 때문에 아랫집에서 연락오더라구요 ㅠㅠ), 주택으로 오고나니 애들 나이가.. 좀처럼 뛰질 않네요. :( 우다다 하는 진귀한 모습은 일주일에 한번 보기도 힘들어요.

호기심가득에다가 우다다쟁이 그리고 가는데마다 밟힐정도로 따라다니는 쫄랑이에요. 요즘 바빠서 선거홍보물을 바로 못버리고 분리수거하려고 한쪽에 쌓아두었는데 이걸 모두 바닥에 좌악 깔아놓고 이불처럼 쓰고 있어요. 만지면 엄청 싫어해요 ㅋㅋ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공격감행! 아기냥이 돌본지가 오래되어 정말 피곤하지만 너무 귀여워 죽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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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자마자 정신없이 따라다니더니 (자기가 쉬야를 해 놔서 빨래했는데 아직 정리해서 넣지 못한) 쿠션 커버 위에 올라가서 납작하게 누워 기절하셨네요 ㅋㅋ 침대 뿐 아니라 큰 쿠션 위도 자주 실례를 해 놨거든요. ㅎㅎㅎ

그나저나 애들이 얼마나 뛰었으면 층간소음 문제까지 ㅋㅋㅋㅋㅋㅋ 정말 아가들 키우는거랑 마찬가지인것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