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번역 투의 문장'처럼 보인다고 쓰려다가, '번역 투'라는 말이 기분 나쁘실까봐 '외국 작가의 글'이라고 돌려 썼습니다. ^^; "잘 번역된 문학작품의 번역체"를 지향하시는 군요. 전 한글로 쓸 때와 영어로 쓸 때가 다른데요. (영어로도 글을 쓰고 싶어서요. ^^) 한글로 쓸 때는 그냥 자연스러운 한글을 좋아하지만, 영어로 쓸 때는 딱 저 문체의 영어판을 좋아해요. 그러니까 굳이 표현하자면 '번역하기 전의 원본' 같은 느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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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번역투를 철저하게 지양하다가 그런 방식이 대중의 언어와는 너무 동떨어져있다는 걸 깨닫고 적당한 선에서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걸 두고 언어의 확장이나 오염이냐 교정교열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가 있습니다. 제 기준에선 번역투를 적절히 쓰는 게 더 일상어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
완전 번역체를 흉내내려는 건 아니지만 하드보일드가 베이스인 점에 국내 작가들은 가급적 배제하는 주어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더 번역체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