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127] 이사 후, 소소한 일상

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이곳 버지니아로 이사오고 가장 좋은점은

머니머니해도 한인타운이 바로 옆이라는 점?ㅎㅎ

남편과 집에 도착하고 난 다음날

한인마트에 필요한 재료들을 쇼핑할 겸

한인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토니모리를 만났어요!!

한국살때 잘 애용하진 않았지만

그냥 막 다짜고짜 반가운거있죠ㅎ

그래서 "어! 토니모리다 대박!" 하니까

남편이 옆에서 "토니.. 몰..리..?"

영어로 읽으면 토니몰리라..ㅋㅋㅋㅋ

한동안 토니몰리 토니모리로 옥신각신 했네요.ㅎㅎ

(저희부부에겐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

어제는 남편이랑 무슨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엉동안 소리 하지 말라더라구요 저보고.....

무튼!!ㅎㅎㅎ

보통 유명한 한인마트는 에이치 마트인데,

한인타운이 엄청 크게형성된 곳에만

'슈퍼'에이치 마트가 있다고 해요!

저희는 또 얼마나 좋은지 궁금해

슈퍼에이치 마트로 향했는데 대박!

홈플러스 온줄 알았지 뭐에요!

김치 만들수 있는 배추 종류들 이렇게

많더라구요 정말 한국처럼!

안에서 너무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사진찍은게 저것 뿐이네욬ㅋㅋㅋㅋㅋ

김치 한번 담가보려고 찍었던건데

집으로 돌아올땐

일단 한번은 사먹구 담자^^

하고 물김치 깍두기 굴김치를 사왔네요ㅎㅎ

큰마트에 가니 전라도김치 경상도김치 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있는거 보고 감동..

나중에 따로 마트 포스팅 한번 해야겠어요

한인마트의 한국 마트 따라잡기 포스팅 ㅍㅎㅎㅎ

얼마전에 미국에 태풍이 크게 찾아와

저희 이삿짐이 조금 딜레이 되어

한 일주일 정도 아무것도 없이 살았네요.

그래서 모찌와 바닥에서 같이 지냈는데

맨날 엄마아빠 발만 보고 살다가 이렇게 같이 부대끼니

모찌는 그게 좋았던것 같아요ㅎㅎㅎㅎ

새집으로 이사가는 기념으로

모찌도 이렇게 새 침대하나 장만해줬는데

짐오기 전까진 잘 거들떠도 안보고

저희 옆에서 껌딱지 처럼 붙어있다가

이제 짐 다 풀고 저희가 침대에서 자니

모찌도 이제 침대에 가서 자더라구요 :)

이사할때마다 가장 신경쓰이는건 아무래도 모찌인것 같아요.

새집으로 이사하면 다시 대소변 누울 곳을 가르쳐야 하고

혹시나 저희 들어오기 전 살던 집주인이 강아지를 키웠거나,

만약 그 강아지가 어딘가 실수라도 했다면

강아지들은 귀신같이 찾아내

그곳에 자꾸 영역표시 하고 한다더라구요.

그런데 다행히도 카펫을 저희 들어오기 바로 전

새 카펫으로 교체를 해 놓아 아무런 냄새가 없어그런지

실수한번 안하고 화장실에 놓여진 오줌패드에

또로로로 가서 쉬야를 하더라구요.

어찌나 기특한지!!!! 많이 걱정했던 일이

아무렇지 않게 해결되 너무 다행이였고

모찌가 너무너무 이쁘고 기특한거 있죠 :)

미국도 아파트에 가끔 이런 푸드트럭이 들어온답니다.

랍스터핫도그라 하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저녁 차리기도 귀찮고! 해서 이날 저녁은 이걸로 당첨!

저는 코울슬로와 우피파이를 추가한 랍스터박스,

남편은 칩과 감자샐러드를 추가한 박스를 시켰는데

맛있더라구요! 색다른맛!ㅎㅎ

그치만 전 사실 랍스터랑 보통 게랑

맛 차이를 그닥 잘 모르겠어요 >__<

더 통통하고 씹히는 맛은 인정하는데

개인적으로 영덕대게 더 맛난것 같아요ㅎ

양도 작아가지고 제가 이날 밥 또 했잖아요 흑.

(텍사스에서 올때 밥통은 차에 싣고 옴ㅎㅎㅎㅎ)

외식비로 돈 쓰고, 또 밥 하면 전 엄청 억울하던데..

밖에서 뭐 먹고 들어와서 약간 모자라다며

라면하나 끓여먹자는 딱 그 느낌?

혹시 주부님들 공감 공감?ㅎㅎㅎㅎㅎ

뭐 그래도 이곳 살때동안은 온 인종들이 다 모인 곳인 만큼,

새로운 음식 많이 먹어보고 좋은것들 많이 접해보려고 해요 :)

이곳에 사는동안 이웃님들께 더욱 재미난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