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사내 정치... 승진철이 되면 더욱 난리라는데!!! 과연 사내정치는 무조건 나쁜 것인지, 꼭 해야 한다면 지나치게 영혼을 팔지 않고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직급별로 사내 정치질의 레벨도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언니들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자~
일 잘 하는 것보다 정치가 중요하다고?
"솔직히 ‘정치질’ 이라는 게 효과를 보일 때는, 아무래도 진급이 결정되는 시즌인 것 같아요. 내가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 해냈다고 생각되었을 때도, 결국 진급이 결정될 때 보면 그 기준이 일이나 실력이 아닐 때가 있더라구요. 평소에 윗분들에게 아부를 잘 하고, 그 사람이 아쉬운 데를 꼭 맞춰 주고, 했던 사람들이 보면, 특별히 일을 잘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진급을 하고야 말더라구요."
“회사는 작은 정치판이에요.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은요. 일을 잘 하는 것,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건 그나마 과장 차장까지인것 같아요. 거기까지는 실무를 많이 하니까요. 그런데 차장 이상부터는 거의 정치가 중요해지죠. 어제 한 말 오늘 모른척 하고. 싫어도 좋은 척.”
사원, 대리급들이 윗 사람들을 보았을 때에도 정치하는 게 보이나
“밑의 사람들 입장에서도 윗 사람들이 아부하고 정치하는 게 다 보여요.
저는 회사에 들어왔을 때, 저도 일을 잘하면 되지, 정치가 꼭 필요한가? 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었어요.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위 직급들을 보면, 그런 사람들이 위에 가 있어요. 실력보다도 정치를 잘 하는 사람들이 꼭 잘 되어 있더라구요. 그런 걸 보고 학습이 되는 거에요. 아, 나도 올라가려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라구요.”
-문대리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
"꼭 정치 잘 한다는 게, ‘정치질’ 만 의미하는 건 아닐 거에요. 예를 들어 윗사람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거죠. 보면 아 ‘저사람 너무 바빠서 저것까지 신경 못 쓰는 구나, 저걸 내가 대신 처리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때 그런 걸 처리해 주면, 상사는 굉장히 좋아해요. 덕분에 잘 해결했다, 라고 칭찬도 해 주고, 저도 기분도 좋구요. 그리고 상사들이 처리하기 싫어하는 일이나, 좀 구질구질하고 지저분한 업무들이 간혹가다 있어요. 다른 팀에 싫은 얘길 해야 한다던가. 그런 걸 알아서 처리해 주는 거죠. 그렇게 가려운 데를 긁어주니까 ‘정치 참 잘 한다’ 라는 얘길 듣기까지 했거든요. "
-신차장
정치 잘 하는 동료를 보면 참 얄밉고, 정치 잘 하는 상사를 보면, 저러니까 저 자리까지 올라갔구나,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진급 같은 것이 일과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도 정치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화에서는 사내 정치가 꼭 필요한가? 라는 질문부터 사내정치를 잘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바라보았을 때 다는 솔직한 생각들, 그리고 높은 직급으로 올라갈 수록 일하는 실력이 아닌 정치가 중요해진다는, 언니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오늘도 잘 들었어요.
짧게 드는 생각은 '정치'라는 단어에 드리워진 부정적인 의미를 걷어내고, 협력/타협/소통 등의 의미로 사용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오옷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것 같아요. 결국에는 서로의 '연결고리(?)' 를 좀더 원활하게 만들고 말씀하신대로 '소통' 을 더 잘 하기 위해 정치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어요. 저희끼리도 많이 이야기해 보았는데 직장내 편 가르기나 경쟁, 이런 것들이 많아서 건전한 정치가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것 같아요. :)
네, 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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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여전히 늘 고맙습니다. 꾸벅.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팟빵을 통해서 11회 미투 그 이후, 그 많던 술자리 7ㅐ부장들은 어디로 갔을까부터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1회부터 들었어야 되는데 제가 처음 언슬조 방송을 듣기 시작할 때 11화가 가장 최근 에피소드라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정신없다보니 댓글로 방송 잘 듣고 있다는 내용을 적거나 이메일로 보냈어야 되는데 운전하면서 생각하다가도 다른 일 먼저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11화부터 방송을 줄곧 들으면서 "박사원"님을 저는 "박서현"님으로 들었다가 어느 순간 "박사원"으로 듣게 되었답니다. 언슬조의 방송들을 들으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참 많이 가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대화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지난 금요일 퇴근하면서 18회 내로남불 사내정치질편을 들었습니다. 저도 이직을 몇번하면서 조직문화가 다른 곳을 여러 곳 겪었는데 사내 정치질에 진절미가 나면서도 언슬조에서 말하는 각자의 위치에서의 입장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소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 가기 전에는 안보이는 것들이 있는 것들은 사실이니깐요.
다음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에 1편부터 10편까지 틈틈이 정주행해야겠습니다. 직장생활에 대해서 수다를 떨고 싶은데 막상 직장분들과는 편하게 나눌 수 없는 대화를 언슬조를 통해서 나누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자꾸 찾아 듣게 됩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지면 또 예의(?)가 아니니 이만 마칩니다. 언슬조를 알게되면서부터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그리고 방송 재밌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왕 정주행이라니...사실 몇개만이라도 들어주시는게 감사하죠!! 꼼꼼히 써주신 댓글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저희 모두 하늘님 댓글 보고 전부 마음으로 눈물 주르륵! 사실은 초창기1화에서 10화까지는 저희도 너무 서툴러서^^;;; 부끄럽기도 하고 11화부터 들으셨다니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거든요.^^;; 암튼 적지않은 에피를 이렇게 꼼꼼히 들어주시고 또 정성스런 댓글까지 너무너무 감사해요 하늘님. 하늘님도 다양한 직장을 경험하셨군요. 왠지 직급이나 내공이 관록이 있으신 분인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하고싶은 얘기는 편하게 썰 풀어 주세요. 저희는 댓글하나 달릴때마다 신난답니다! 그리고 스팀방송국 스팀시티 넘넘 기대 됩니다.^^ 가볍지 않은 프로젝트를 어깨에 걸고 가시는 게 쉽지 않을텐데.... 하늘님 응원합니다!
방송을 여러 에피소드 들으면서 언슬조 팬이라서 "부장은 외로워~♬" 김부장님, 운동 좋아하는 머슬매니아 신차장님, 눈치보고 비위 맞추는, 프로 이직러 이과장님, 투덜투덜 투덜이(대리끼리 대동단결) 문대리님, 성공한 문과생 박사원님의 팬인데 이렇게 댓글로 소통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여기는 블록체인으로 박제화 되는 곳이라 아무래도 발설(?)하고 싶은 내용(?)은 조심스럽고 기회가 되면 이메일을 통해서 저도 뻥~ 하고 속 시원히 대나무 숲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스팀시티 응원 감사합니다. 서로 서로 응원해서 함께 으쌰으쌰~ 발전하는 동지들이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저 또한 언슬조 응원합니다. 파이팅!
저는 과, 차장급 정도 되는것 같은데 정치와 일을 나누기 어려울 때가 많더라고요.그래서 사람이 있는 곳에 정치가 있다고 하나봅니다.
근데 이해는 되는데 적당히좀 했으면... ㅜㅜ
정말 말씀하신대로 일, 정치 깔끔하게 나누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원이나 대리급은 그래도 실무 위주니까, 일만 묵묵히 잘 해도 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지지요. 엔에치제이님 정도 위치시라면 사내 정치에서 자유로우시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ㅜ 사실 꼭 '줄서기' 나 '편가르기가' 아니라 좋은 쪽으로 '인간관계'를 다진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게 꼭 순순하게만 지키기도 어려운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