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Feb. 11. 2018.
하루를 시작하며 읽은 몇 개의 글이 큰 공감과, 죄책감과, 답답함을 불러일으켜 오늘 쓰려 했던 여행기를 집어치우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글이 길고, 못 쓰기까지 했으니 오늘은 악플과 무관심을 받을 각오를 해야겠다.
1
@outis410님의 언팔로우 이벤트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타인과의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스팀잇에서 소통을 (해야만) 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쓰여 있었다. 그 분의 문장에 더하거나 덜어낼 부분이 없이 딱 내 마음과 같아서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나는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준 고마운 분들에게 꼭 보답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 내가 모르는 분야, 아예 관심이 없는 분야라도 어떻게든 글을 두 번 세 번 읽고 댓글을 달았다. 도저히 댓글을 달지 못하는 글에는 보팅이라도 했다.
댓글을 달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글을 억지로 읽는 게 힘들었다. 그 글이 재미있어서, 좋아서, 감동적이라서, 마음에 들어서, 공감했기 때문에가 아니라 나한테 보팅을 해 주셨으니까 나도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팅을 누르는 게 좀 그랬다.
그리하여 outis410 님은 언팔로우 이벤트라는 결단을 내리기로 하셨다. 나는 이벤트라고 말은 꺼내지 않았으나 주기적으로 팔로우를 정리해왔다.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시 결이 너무나 다른 분들의 이름은 지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대로 팔로워 목록에 계신 분들과 kr 태그의 최신글을 수시로 방문한다. 피드에 뜨지 않는 좋은 글을 발견하고 싶고, 내 피드를 고인 물로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다. 그렇게 팔로우와 팔로워의 균형을 끊임없이 맞춰가며 넓혀가고 싶다.
2
얼마 전, 나는 @kmlee님이 우리는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했다.에서 말한 댓글만 달면 되는 추첨 이벤트를 했다.
구구절절 핑계를 대자면
- 나는 타인과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게 꺼려졌다. 내 주소를 알려주는 것도, 그 사람의 주소를 내가 알게 되는 것도 불편했다.
- 미국 전화번호로 등록된 카톡 때문에 기프티콘을 주고 받을 수도 없었다.
- 그렇다고 대문을 그려주거나 할 정도의 금손도 아니다.
결국 나같은 뉴비가 내 블로그에 들려준 분들에게 “다같이 놀아보자”라고 처음 손을 내민 것이 바로 댓글을 통한 주사위 던지기였다. 스팀잇에 오래 계셔서 주사위 놀이는 지겨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아직도 @주사위 라고 치면 심심이가 달려와서 숫자를 불러주는 게 신기하다. 보팅을 얼마를 하셨든 상관 없었고, 그저 내가 벌인 놀이판에 참여해주시는 것이 감사했고 즐거웠다.
물론 더욱 다양하고 의미있는 이벤트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에는 동의한다. 개인적으로 @munhwan 님의 김작가 여행사진공모전과 @sintai 님의 200팔로워 기념 사진전에서 사람들과 좋은 사진을 공유한 것이 인상 깊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면 하고 아쉬워한 적이 있다. @fur2002ks 님의 800팔로워 이벤트를 통해 마리몬드라는 좋은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며 참으로 기뻤다. @kyunga 님의 불금엔 주사위 도 단지 주사위 추첨이지만 매주 설레며 참여하는 소소한 일탈같은 이벤트다.
반면에 높은 보팅을 유도하며 독자들을 경쟁시키는 눈에 훤히 보이는 이벤트에는 나 또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가장 높은 보팅을 한 사람이 저자 수익 또는 상금의 50%를 가져간다든가 하는 조건을 달아 사람들로 하여금 더 높은 보팅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 이벤트의 보상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고, 좋은 이벤트에는 점점 더 사람이 몰리게 될 것이다.
주사위 게임은 죄가 없다.
@jungs님, 감사합니다.
3
굳이 억지로 소통하려 할 필요는 없다.
소통이 힘들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아침 내 마음 속 가장 큰 공감과 가장 깊은 충돌을 일으켰던 @chobocorin님의 굳이 억지로 소통하려 할 필요는 없다에서 가져온 문장이다. 스팀잇의 강력한 소통 문화, 또는 압박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참 고마운 글이었다.
나는 쏭블리라는 닉네임 아래 흥겨운 페르소나를 쓰며 스팀잇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다. 베스트 프렌드인 남편과 정말 친한 친구를 꼽기에 한 손이면 충분하다. 성격도 조용하고, 집 안에 머무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
그렇지만 글을 쓸 때는 다르다. 나는 좀 더 자유롭고, 재미있고, 밝은 사람이 된다. 처음 본 사람들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걸고, 금방 친구가 되어 안부를 주고 받는다. 나는 그게 좋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괴로운 사람도 있겠지만, 글 속에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내며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통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고, 돈 때문에 저러는 거라고 단정지어서도 안된다.
소통의 목적이 업보팅을 얻어 돈을 벌기 위함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나의 목적을 갖고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살을 빼기 위해 달리기를 하지만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 뛴다. 누군가는 친구의 소식을 듣기 위해 페이스북을 하지만 누군가는 직업으로서 소셜미디어를 한다. 이 중 누구도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없다. 업보팅에 찍히는 달러 숫자에 목숨을 걸고, 어떻게든 관심을 받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일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우리와 다를 바가 없을 수도 있다. 장소와 방식만 다를 뿐, 결국 각자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SNS는 더이상 친교의 목적만 가진 순수한 미디엄이 아니다. 엄연히 현대 마케팅의 선두에 서 있는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보팅 많이 받는 글을 작성하는 방법' 같은 내용의 포스팅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마운 교과서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주제의 글을 보면 단지 스팀잇에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서 쓰여지는 중요한 전략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우리는 스팀잇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삶의 지혜를 얻고 있다.
졸업을 앞둔 우리 반 아이들에게 1년 내내 한 말이 있다. 맘에 안드는 친구와 베프는 될 수 없을 지언정 소외시키거나 일방적으로 변화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우린 모두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이다. 그러니 제발 시험에서 1등이 되지 못했다고 슬퍼하지 말고, 다양한 친구들을 겪어보며 네 길을 찾으라고.
스티밋에서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길이 있고, 다양한 사람이 있다. 억지소통을 하든, 셀프 보팅을 하든 그 길이 다른 사람의 길에 돌을 던지거나, 함정을 파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저 제 갈 길을 가면 된다. 그렇게 평행선을 그리며 서로를 안 보고 살면 속 편한 것이고, 우연히 엇갈려 마주치게 되면 나와 전혀 결이 다른 사람과 친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것은 현실의 나는 하기 힘들지만, 쏭블리는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스팀잇이 좋은 것이다.
+)
쓰고보니 너무 길고. 드럽게 산만한 글이라 역시 여행기나 쓸 걸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사위 성애자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내일부터는 밝고 정신 없는 쏭블리로 돌아올게요. :-)
좀 더 논리정연한 글을 원하신다면 @dakfn 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
스팀잇에 온 지 한 달 동안 제가 가져온 고민, 불편함, 괴로움들을 깊이 있게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준 저 세 글과 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불편하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수정 및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을 떠나서
나의 인간관계가 '숫자'로 계량화 되는건
정말 끔찍합니다.
저는 그래서 언제부턴가 페이스북을 쓰지 않아요.
내 주변에 친구가 다섯 명이든, 백 명이든,
각자 스타일과 성향에 맞게 살면 될 것 같아요.
타인과의 소통이 '의무적'인 행동이 된다면,
그건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송블리님!
저도 페이스북을 한 지 정말 오래 되었네요.
요즘은 스팀잇이 마음이 더 편합니다. :)
친구 다섯 명을 원하는 사람은 다섯 명을, 친구 백 명을 원하는 사람은 백 명을 만나 소통하는 자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요. ^-^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토픽이군요!
저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건데 쏭블리님도 그랬군용!
저도 꾸준히 팔로워 정리하고 있어요. 좋은 글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요.
결이 맞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시너지를 내보아요!
(그리고 저도 주사위 좋아해요ㅎ
보팅만 하면 되는거 말고 댓글 달리는걸로!!ㅎㅎ 근데 재미있으면서도 커뮤니티에 유익한 것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게 정말 힘든거 같아요ㅎ)
저도 한 달 내내 댓글과 보팅,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나만의 팔로우 목록을 만들며 마이웨이로 가기로 결정을... ㅋㅋㅋ 그래도 피드는 계속 넓혀가려고 합니다. ^-^
앞의 두 이벤트는 뉴비니까 그렇다 치지만 이제는 좀 더 창의적이고 유의미한 이벤트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으... 솟아나라 창의력!!
눈쌀 찌푸려지는 이벤트가 무척 많아진것 핵공감합니다. 기존에 이벤트는 축제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팔로우 늘리기를 위한 포스팅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글을 읽으니 굉장히 맘이 시원해지는것 같네요. ㅎ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스팀잇에서 만나는 이벤트들이 요즘 소소한 즐거움이었어요-
뽑기운 없는 제가 이런 저런 이벤트에 당첨되어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기도 하고, 당첨이 안 되어도 같이 참여하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가 즐거웠답니다. ;)
그래서 앞으로도 축제와 같은 이벤트들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마자용 상식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뭐 나랑 뜻이 다르다고해서 눈살찌푸릴 수는 없는거죠ㅋㅋ 그냥 난 내갈길가면 될뿐. 쏭블리님 마이웨이도 응원할게요~ㅎㅎ
쏭블리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또 스팀잇 안에서도 소통은 참 중요한 부분이죠!
하지만 수없이 많은 모든 사람과 소통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처음 뉴비분들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포스팅을 주로 하는지 알지 못하기에 매일 새로운 사람과 또 알지 못하는 포스팅을 읽어야 할 경우가 많이 있죠... 물론 오래된 분들또한 비슷한 경험을 계속 해나가고요!
저도 지금 팔로워와 팔우가 1500명 가량 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은 그중 20-30% 내외 일것입니다... 매일 소통하는 경우는 더욱 소수일 것이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과 비슷한 성향, 비슷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주위에 남아 계속 소통하는거죠!
다 자신이 바라는 세상만이 존재 할 수는 없는 법이죠!
하루하루 시간을 거치면서 나와 비슷한 세상을 만나고, 또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500명!! 휴우-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드네요^^;;
결국 시간이 지나다 보면 조금씩 균형이 맞춰져 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너무 서둘러서 누군가를 끊어내고, 벽을 만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해나가려고 합니다. :)
요즘 글을 읽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반대로 수많은 글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기쁨도 있습니다.
활자와 친해지는 기분도 좋구요.
아직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섣불리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요.
꾸준히 좀 더 해보도록 할게요. :p
+) 저 독거님과 소통하는 20-30% 안에 드는 건가요? ㅋㅋㅋㅋ
소통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굳이 맞지 않는 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제 한달차이긴 하지만 저도 저와 맞지 않는 주제나 스티미언분들의 글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각자의 기준에 맞춰가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너무 블리블리한 글입니다 ㅋㅋ 가즈앗!!!
하... 이 답답함 어찌 해소해야 할까요.
사람이 급증↑ 문제점 또한 급증↑ 해결 방안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여럿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모을때는 그만큼의 문제가 된다는 의미겠어요. 저도 쏭블리님처럼 어디다 탁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뭐라하기도 그렇고 참 애매하기만 했는데 저분들과 쏭블리님의 글도 읽어보니 자신의 주제로 나와 맞는 사람과 마이웨이하면 된다는게 정답일듯 해요. 나 자신이 그렇게 신경쓰다보면 스스로만 스트레스고 재미나 전문성 또한 떨어질테니 말이죠. 저도 하루빨리 제 전문성이 뛰어난 글을 발굴하고 저와 이야기가 통하능 소통하는데 즐거운 내사람들에게 좀더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쏭블리님이랑 이야기 몇번 안했지만 작은 해답과 쏭블리님의 이런 글들도 처음보는 이미지인데 제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여 ....흠...저도 오늘 글하나 써볼렵니다.
이벤트 위주로 블로그를 채우는 일의 가장 큰 단점은, 막상 진중한 글을 쓰기로 마음 먹어도 아이디가 이미 낙인 찍혀 있기에 팔로워는 늘었음에도 한번 그 사람에 주목하지 않기로 한 사람들에게서 주목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마치고 컨텐츠 생산으로 전환하려던 분들이 낮은 보상에 실망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중엔 떠난다며 스팀잇에 대한 비관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그 글이 보상이 높곤 합니다. 그 이후론 주기적으로 스팀잇에 대한 글만 쓰는 창작자가 되어버리구요.
이게 썩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주사위는 죄가 없지만,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책임이 있지요.
kmlee님이 주사위나 이벤트 자체를 비난하려 하신 게 아니란 것을 압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지나친 이벤트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신 거겠지요.
저는 다만 저처럼 정보나 이벤트 기획력이 부족한 뉴비들이 주사위 게임을 유용하게 사용중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유의미한 이벤트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이벤트가 과할 경우 낙인이 찍혀 미래의 컨텐츠가 주목받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은 정말로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기분 나쁘실 수 있는 글에도 먼저 다가와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두서 없는 글을 쓰느라 세 시간을 끙끙 앓아보니 kmlee님의 그간의 글들이 참으로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이걸로 기분 나쁘면 이상한 사람이죠. 오늘 글이 좀 허접해서 "내가 보기 싫으니 그만하라."는 메세지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냥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는거였습니다.
김리님 이상한 사람이잖아요..
아차... "찌질한 사람이죠."로 바꿀게요.
확실히 스팀잇 까는 글이 관심을 많이 받긴 하더라구요. 약자가 강자에 맞서는 구도에선 약자가 정의로 인식되기도 하구요. 유혹을 뿌리치는게 쉽지는 않아요.
아하 그런 경향이 있군요 :)
제 블로그에서 스팀잇에 대한 글은 당분간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써보니 머리가 지끈거려서....ㅋ 여행과 일상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너무나 맞는 말이여요. 누구도 마땅히 비난받을 건 없지요..
헤헤 오늘도 명쾌한 쏭블리님의 글 잘 읽었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각자의 소중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
대신 적정선은 지켜야겠죠- 다른 사람의 길을 방해하는 건 막아야 해욥! ㅋㅋ
쏭블리님 대단한 분이세요
본받고 싶네요
요즘 짐 싼다는 핑계로 다른 분들 글을 통 읽지 못했는데, 이 글을 놓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송블리님
매운매력 맛좀 보시라고 리스팀합니다.아아 감사합니다!!!! 이렇게 막 심장 어택하시면 ㅠㅠ
springfield님과 kmlee님 댓글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
ㅋㅋ 근데 너그러이 제 글을 이해해주시고 좋은 말씀까지 해주시는 걸 보니 마음은 넓으신 분 같습니다. :)
springfield님의 댓글, 다시 한 번 감동입니다. ^-^ 주말이 끝나는 게 아쉽지 않을 정도에요!!
잘 읽었습니다ㅎㅎ 제 글이 소개됐네요
저도 소통을 딱히 뭐 어떻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고싶은 사람은 하면 되고 하기 싫거나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줄이면 되겠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고
'보팅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글'을 쓰는 이유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에게 보팅을 해줄 만한 사람'과 소통하는 이유
저는 그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고
딱히 돈 때문이라고 해도 비난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비난으로 느껴지셨다면
제가 제 생각을 글로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네요ㅎㅎ
저는 억지 소통이 힘들고 부담스러우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부담갖지 말고 그냥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분 나쁘실 수 있는 글에도 먼저 다가와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초보코린님 말씀대로 돈 때문에 억지소통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와중에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갖고 포스팅을 하는 분들과, 소통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써본 글입니다. 그리고 돈 때문에 스팀잇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적정선을 넘지 않는다면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 한 문단만으로도 초보코린님의 진심이 무엇인지 잘 알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참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원래 블로그를 운영해도 커뮤니티식으로 한 것이 아니라 소통을 해야 살아남을 것 같은 스팀잇은 저와는 거리가 멀어 가입하고 손을 뗐다가 최근에 다시 하게 되었죠.
다시 스팀잇을 하면서 지금은 소통의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고는 있습니다. 스팀잇을 통해 저에게 약간의 변화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소통을 못하는 사람이라 답글 대댓글 등을 달 때 저만의 기준을 두고 작성하게 되더라구요. 할말이 없는데 굳이 달 필요가 있을까. 이것도 블로그인데 금전적인 요소가 들어간다고 억지로 일종의 관리를 해야하는 것일까.
가끔은 의무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 같은 분들이 보이긴 합니다.
저 역시 의무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구요.
어쩔땐 기계 같은 답변들 보면서 혹시 소통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그러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제 성향과 소통이 필요한 스팀잇에 대한 고민을 이 글 덕분에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나"이며 내 가치관대로 가면 될 것 같은..
솔직한 글을 써주시고 덕분에 다른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뭔 두서없는 댓글이 이리 길어!!! )
크게 공감되는 글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정말 정말 싫어요.ㅠ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지만,
모든 걸 다 하려다가는 내가 하고싶은 걸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자주 구경하러 올게요!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쏭블리님의 진지글은 오랜만! 소통의 정석은 없죠. 마치 ctrl c + v 하는 듯한 댓글이 근래에 부쩍늘어난 것 같아요.
불편한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니 크게 영향받지 않고 내키는 대로 하시기 바래요^^. 스팀잇엔 집단지성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공감대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수위를 넘겨 자정작용 스위치가 켜진달까요?
그럼요.
즐겁게, 딱 그렇게 해나가야 하는 거죠.
비슷한 고민을 안고, 골똘히 연구하고 생각하다보면
각자의 방식은 다양하게 달라지겠지만요.
뭐가 맞고 틀리겠어요? 조금 다른 각자의 방식이니까.
존중합니다ㅎㅎ
오늘도 큐레이팅 슥-
스사모 화이팅 입니다 :D
공감합니다. 팔로우수, 보팅액수 보다 좋아하는 글, 좋아하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둘 수 있으면 하네요 ^^
크흐 정말 공감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입니다 :)
소통이 좋아서 시작했던 스팀잇이지만
소통에 대한 부담은 내려놔야
꾸준히 오래 이 곳에 남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리스팀합니다!
앗, 감사합니다 :)
소통에 대한 부담.. 아직 뉴비라 내려놓기가 쉽지 않지만 천천히 균형을 잡아가야 할 것 같아요.
꾸준히 오래 스팀잇을 하고 싶으니까요- 신농님은 그 균형을 잘 잡으시는 것 같아요 ;)
너무 맘쓰지 마세요.
그냥 자신의 마음가는데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글에 공감 100% 입니다.
음, 저도 왠만하면 팔로우 하려고 하고 합니다
근데, 팔로우해도 좀 안맞는 부분들이 있으면 당연히 정리(?)를 하게되고,
웃긴게 소통도 열심히 하고 잘 맞는 분들도 가끔 보면 제가 팔로우를 안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 ㅎㅎㅎㅎ
본인 스타일대로 하시는게 좋은 거같아요~ 좋은게 좋은 겁니다 ~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스팀잇이라는 공간이 참 특별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D 기존 SNS는 그냥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어떠한 고민 심지어 지금 하고 있는 SNS의 큰 방향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죠. 송블리님의 깊은 사유의 끝에서 나오신 이 포스팅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
그냥 각자 맞는 방법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단지 저에게 맞는 것을 아직도 못 찾았을 뿐... 에혀...
복잡하군요. ㅎㅎ
@songvely 님 덕분에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접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아직 팔로워/팔로잉 수가 많지 않은 뉴비이지만, 저도 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스팀잇만의 문화가 좋아서 진정성 있는 댓글만을 달려고 노력하다보니 조금 지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좋은 글은 넘쳐나는데 모두 읽고 댓글을 남길 시간은 없고, 그러다보니 스팀잇 활동이 조금 숙제처럼 느껴졌었네요. 이제 그런 강박을 조금 내려 놓고,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즐겨보아야겠어요.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이제시작하는 입장에서 방향성을 정하고있는데 공강되는글이네요^^
ㅎㅎㅎㅎ 저도 쏭블리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소통이 중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기도 하며
허접한 이벤트(속보이는 이벤트)가 필요없기도 하고 상관없기도하고,
심지어 저 각각의 행위들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모든것이 스팀잇에서는 가능한, 스팀잇이기 때문에 가능한거라고 생각해서.... ㅎㅎ
어차피 누가 뭐래도 이 공간은 내 마음대로 만들어 나가는거잖아요?
저도 지금 막 가입한 후 어떻게 하면 나의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팔로우는 뭐지? 왜 팔로우가 많아야 하지? 막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결국은 제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을 쓰고 따뜻하게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해요!!
뭐든지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 좀 해보려고 시작한 sns가 의무가 되고 일이되고 눈치보기가 되는 순간 아, 선을 넘었구나.. 생각합니다. 주기적인 언팔로우가 훨씬 더 건강하지 싶습니다.
쉬운일이 아니셨을텐데도 용기내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송블리님~ ^^ 작성해주신 내용 하나하나 '음..! 이건 내 이야기야!' 하면서 고개끄덕이며 읽었어요. 오늘 피곤함에 쩔어 사는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의(?) 글을 쓰고 온 터라 더욱 위로가 돼요. 저는 그냥.. 많은 분들이 이곳을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됐으면 해요. 일상에서도 만나기 싫은 사람 잔뜩 만나고 몸과 마음이 피로해지는데, 이곳에서만큼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요..^^ 주절주절.. ㅋㅋㅋㅋ
outis410 님의 여파가 꽤나 많은 분께 공감을 얻고있군요.
뭐든 본인이 즐겁지않으면 안됩니다. 스팀잇이 일처럼된다면 그야말로..끔찍그자체...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판단을 믿고 쭉~가세요!
1일 1회 포스팅!
1일 1회 짱짱맨 태그 사용!
^^ 즐거운 스티밋의 시작!
스팀잇 소통의장이 많이 활성화되면 좋을텐데 ㅠㅠ
최신글에 묻히기 쉽상이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