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는 어머니의 고모의 아들의 아들 이라는 위치의 분께서 결혼식을 하셔서 그곳에 갔다왔습니다.
저랑은 너무 촌수가 멀어서 다 모르는 사람들일테니 안면이 있는 어머니 혼자 가신다고 하셨는데
회기역에서 하는 결혼식을 어머니께서 안산에서부터 혼자가신다고 생각하니 좀 걱정이 되어 같이 갔다왔습니다.
보통 다른 제가 모르는 친척들의 결혼식에 가면 그래도 저쪽의 어르신들은 저보고 '아 얘가 걔구나' '요만했었는데 벌써 이만큼 컷네'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는데, 이쪽은 하도 멀어서 그런지 정말 저를 알아보시는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혼식은 안보고 그 앞 로비에서 인사와 축하만 한다음 뷔페에 가서 식사하고 왔습니다.
스스로도 왜간거지 할정도로 미묘한 느낌이었지만 그럭저럭 맛있는 식사도 먹었고 어머니랑도 가는길 오는길 수다떨며 다녀왔으니 나름 만족하고있습니다.
오늘 바람의 나라 천인 4차 천위가 되었습니다.
창조천인을 하고있는데 저희 삼족오가 열심히 사냥을 해주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