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신 페메', '네이버 대신 유튜브' 스팀은 밀레니얼들을 저격할 수 있을까?

in #kr-newbie7 years ago

안녕하세요 ~ 세번째 글로 인사드리는 핵뉴비 스티미언 oming2입니다.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하다, @carylee님의 앞으로도 10대는 스팀잇을 할 이유가 없을겁니다. 라는 글을 읽고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스팀잇이 가진 세대 편향성과 어린 친구들을 유입시키기 힘든 구조에 대해 지적해주신 좋은 글이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고(갤럭시S2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카카오톡을 설치했을때 카톡에 뜨는 친구는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분들의 극히 일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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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네이트온, 드림위즈 지니 등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메신저들을 핸드폰으로 그대로 옮겨둔 모양새가 굉장히 신선하고 신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듯 서서히 스며든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는 이제는 스마트폰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먼저 설치하는 어플이 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새로 태어난 고객들의 까다로운 취향

쓰다 쓰다보니 '웹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일의 고유명사'가 되버린 네이버와 이제는 너무 당연한 카카오톡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 10대에겐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텍스트보다 유튜브 영상을 통한 더욱 직관적인 정보의 습득을 추구하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내려보는 동시에 메신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페이스북 메시지가 더욱 편하다고 생각하는 10대의 행태는, 이미 카톡과 네이버에 익숙해진 저로써는 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굳이?????왜?????라고 생각했지만 네이버와 유튜브를 두고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아~~~ 하는 생각이 들게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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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의 경우 해당 친구가 현재 접속중인지 아닌지 보이지 않지만 페북은 그게 보여서, 글이 씹히면 실시간으로 빡쳐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희가 생각하는 실시간 소통과 10대가 생각하는 실시간 소통은 적어도 10대의 그것이 몇초 이상은 빠를듯 보이네요 ^^;;


스팀은 어떨까요?

스팀은 10대가 즐겨 사용하기에 여러가지로 쾌적한 환경은 아닌듯 보입니다.

  • 일단 어른들만 득시글한 플랫폼이다. (아주 치명적일것 같은데요?)
  • 회원가입부터 글쓰기까지 기존 sns보다 편한걸 찾기 힘들다.
  • 내가 딱히 관심없는 주제들만 잔뜩 있다. (반 이상이 투자, 재테크, 가상화폐 아닐까요?)
  • 나름의 이해와 공부가 필요한 플랫폼이다.
  • 내가 쓴 '흑역사'가 영원히 블록체인에 남는다.

스팀이 가야할 길은?

컨텐츠의 주제나 구성원의 경우, 생태계가 발전하며,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스티미언분들이 나타나면 해결될 문제지만, 아주 기초적으로 초기 진입하기위한 진입장벽이 다른 sns보다 높다는점이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벽을 넘더라도 결국, 보상을 받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분배 체계가 공평하냐 불공평하냐를 고민하기 전에, 경제적인 보상이 10대에게 주는 동기부여가 작다는걸 고려하면,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기위해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되고 말고가 아니라 쿨하고 펀한 플랫폼과 컨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사견입니다.)

더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는 필수 조건이고, 그런 기반을 바탕으로 절대적인 플랫폼 사용자수가 많아져 컨텐츠가 다양화 되어야 결국 10대도 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적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타자연습(소나기게임 기억하시죠?)를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 어린 친구들이 타자연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 빠르게 타이핑 할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핸드폰으로 모든걸 하다보니 키보드를 쳐본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저에겐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

이러한 세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광고 영상이 있어, 스티미언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애플의 마케팅 능력은 정말 볼수록 감탄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보팅과 팔로우 댓글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당연히 저도 갈거에요!!!!!!저 그렇게 상도덕없는사람 아니에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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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4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스스로 느낍니다. 네이버나 구글링 하는것 보다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훨씬더 빠르고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있습니다.

영화 아이로봇의 시대배경이 2035년입니다. 영화의 한장면중 여주인공이 클래식 라디오 앞에 서서 말로 "play" 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하고 라디오를 켤줄을 모르는 장면이있습니다. 2004년도에 그걸 보면서 "에이 이건 너무 나갔다 ㅎㅎ 사람이 생활해오던 패턴이있는데 그걸 잊는다고?" 라는 생각을했었지요 근데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5살된 큰딸아이는 티비 화면을 핀치 아웃 하려고 터치 합니다. 리모컨에 음성인식 버튼을 이용해서 글은 모르지만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시청합니다... 이 세대 아이들이 10년후엔 클래식한 라디오를 켤줄 모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써 손수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봇만 이런걸 하는건 아니었네요, 제손으로 제글을 홍보한다는게 참 뭔가 부끄러운 일이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로 찾아뵙고 언젠가는 아직 영향력이 미비한 뉴비들을 제가 sismaru님처럼 도울수 있도록 성장해보겠습니다 ^^.. 감사드려요 ~!

더불어, 유튜브에 올려져있는 이런 광고영상의 url을 제 스팀에 게제해도 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분이 있다면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작권법 이런거 넘나 무서워요 ㅠㅠ

리스팀했습니다 :)

영광입니다. ㅎㅎ 제 글의 영감이 된 분이 리스팀이라니 ㅎㅎ 감사합니당

저도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쿨해지지 못하면, 결국 다른 플렛폼을 대체하지 못하고,
스팀잇에는 신규유저들이 점점 더 들어오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갈길이 아직 멀어보입니다. 개발진들이 각성하고 열심히 개발해주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ㅠㅠ

사실 이 현상은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베트남 스팀잇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vn'태그의 글들을 주로 보팅하고 있고, facebook 에 그들의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facebook 으로 스팀잇에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 글을 쓰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 결과물로 잘 다듬어진 글들만 스팀잇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플랫폼 대체는 불가능하고, 스팀잇의 유저수는 정체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 한 장의 비교짤은 어째서 유튜브가 뜨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명료함이 있군요. 역시 인터넷 문화는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네요 ㅎ 스티밋도 올 한해동안 역동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첫 발은 어느곳보다 훌륭하게 내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어떤걸 원하는지 너무 잘 아는 공룡 sns 회사들이, 친숙한 사용환경으로 스팀잇의 자리를 뺏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ㅠㅠ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입니다. 저커버그도 그렇고.. 분명 준비중이지 않을까 싶네요.

딱 보니 저랑 비슷한 시대 ㅋㅋ

다 동의하구요. 스팀잇이 Sns인가? 다른 것처럼 되어야 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냥 제가 느끼는 건 살아 있는 실시간 백과 사전요. 제가 페북 열 때와 스팀잇 열 때의 느낌은 달라요. 둘 다 즐겁지만 하난 가볍고 하난 무겁죠.

확실히 여기서 공유되는 지식은 무겁고 깊습니다. 그쪽 방면으로 활용된다고 하면 오히려 더 적합해 보이네요. 이든 저든, 개발진이 방향을 멀리 잡고 개발에 매진하기를 기도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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