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을 스킵했지만 이내 다시 돌아온 뉴비 진저입니다.
저는 주말 동안 외국에 다녀온 지인들을 만났어요.
이 지인들에 관해 보다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거의 1년에 겨우 서너 번 만나는 관계로, 워낙 활동반경이 달라서 작정하고 만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습니다. 모처럼, 가끔씩 만나는 사이라 더 애정어린 관계랄까요? 우리는 그 애정어린 감정을 선물로 표현하게 마련이어서(자본주의 사회라면 응당 그래야죠!) 이번 만남도 선물로 풍성했더랍니다.
그 중 일본에서 넘어온 분께서 "시가나 한 대 피워볼래?" 하며 첫 번째 오미야게(お土産; 선물)를 꺼냈습니다.
막 휘갈겨 그린 수묵화의 느낌과 모던한 느낌이 함께 있는 포장 디자인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진짜 일본산 시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쿠모쿠라는 글씨가 선명한 브랜드 명함이 보입니다. 고메라는 말이 써 있는 걸 보고 '아 이것은 먹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명함을 보니 요쿠모쿠社에서 상품화한 과자들이 보입니다. 요쿠모쿠는 도쿄에 베이스를 둔 양과자점이라고 합니다. 양과자라는 말에서 왜인지 모르게 일제강점기 경성의 명치정(현재의 명동)에 온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선물 받은 시가 쿠키(현지에서는 시가루 쿠키라고 함)는 요쿠모쿠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질서정연하게 담긴 모습입니다. 아래 단에도 시가쿠키가 잘 배열돼 있습니다. 포장이 일단 차분하고 고급진 느낌이네요. 일본 사람들 이런 거 참 잘해요.
웨하스롤의 맛과 비슷하지만 버터향이 물씬 나고 계란과자처럼 더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습니다. 커피나 홍차와 먹으면 최고인 그런 맛이죠. 시가를 피워본 적은 없지만 아마 시가를 피울 때 기분 좋은 것처럼 요쿠모쿠 시가루 쿠키를 먹을 때도 그렇게 기분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직접 방문해서 사오고 싶네요. 일단 선물하기 좋은 디자인, 구성, 가격대인 것 같아요. 1,200엔 정도라고 하니까요. 오리지널 시가 외에도 쇼콜라, 우유 등이 들어간 제품도 있습니다. 세 가지 제품이 다 들어간 구성도 있네요.
참고하세요. http://www.yokumoku.co.jp/visitor/ko/
이외에도 저의 지인께서는 녹차맛 킷캣, 사쿠라 인절미맛 킷캣과 패밀리마트 PB 상품으로 절찬리에 판매 중인 초코마시멜로를 사오셨어요. 단 게 많이 당기는 시즌이 있는데 그때 좀 먹어야겠습니다.
이 중 초코마시멜로는 초코파이의 반전형이었는데 토치에 살짝 구워 먹으면 맛있겠더라구요.
지인 분의 오미야게 덕분에 일본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9월에 일본을 가기로 하였어요. 유치하게 먹을 걸로 설득을 당한 셈이죠. 북해도 쪽을 좀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간사이 지방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라기보단 이미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샀네요..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오미야게 시리즈는 끝이 난 게 아닙니다!! 아무튼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행복한 밤 보내시길 바라요. 그럼 안녕~
일본에 가면 사야할 쇼핑목록이 하나 더 추가된 듯 합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보팅&팔로우하고 갑니다^^
넵~ 감사합니다. 도쿄 가시면 함 들러보셔요~
이렇게 듬뿍 받아오신 걸 보니 진저님이 평소에 잘 배푸는 분이시라는 게 넘나 느껴집니다!!! 시가라고해서 저도 한 대만!!!!!! 이었는데 더 맛좋게 생긴게 나왔네요 호호
제가 일본 다녀와서 시가 한 대 물려드리죠~
안녕하세요. 녹차맛 킷캣은 먹어봤는데 사쿠라 인절미맛은 처음 봤어요. 다음에 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구매해야겠어요!
오묘한 맛이면서 이빨 빠질 듯 달아요. 킷캣도 역시 커피와 함께 먹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