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뷰] 사라잔마이 2화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간만에 보는 특이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욕구와 욕망

욕구와 욕망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건 의식하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을 하는 것 이지요. 그렇다면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욕망이란 의식적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행동입니다. 사람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때론 다른 사람의 무언가를 빼앗기도 합니다.

사라잔마이는 욕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의 의미

일단, 2회까지 지켜보면 각 화의 제목은 모든 내용이 끝난 뒤에 나옵니다. 2화의 제목은 '이어지고 싶지만 빼앗고 싶어' 입니다. 이어지고 싶다는 것은 사회적인 관계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 빼앗고 싶다는건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빼앗는다는 것 입니다. 굉장히 모순적인 제목이기도 하고 이중성을 가지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각 제목은 각 화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고 있습니다. 2화의 욕망은 도둑질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그 의도가 순수한 것이든, 아니든간에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취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뻔뻔한 연출

2화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연출이 굉장히 뻔뻔합니다.

그림체만 보면 이건 허니와 클로버라던지.. 4월은 너의 거짓말이라던지.. 어쩄든 소녀소녀하고 감성감성 스럽습니다. 실제로 캐릭터의 묘사나 행동이나 이런 부분도 귀여운 측면이 많구요.

하지만 캐릭터의 행동을 보면 물고문을 한다던지, 마약 재배를 한다던지, 총기 밀수를 한다던지... 어라라..? GTA가 아닌가 싶을정도의 범죄를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캐릭터의 행동이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기 보단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어찌보면 선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뻔뻔해요.

나름 재미 있다

1화 리뷰에서 적었던 것과 같이 애니메이션 완성도는 2화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작화, 동화, 연출 모두 수준급입니다. 중간에 뮤지컬적인 요소는 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보이지만, 특이한 음식 두려워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뛰어난 요리 입니다.

추천도 : 89%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서명]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반대한다!

곶자왈 근처에 사파리를 세우려고 합니다. 열대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는 곳입니다. 반대...

Sort:  

어떤 애니인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완성도 높고 흔하지 않습니다. 한번 보셔도 나쁘지 않은 애니메이션 입니다. ^^

Congratulations @krgamer!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made more than 800 comment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900 comment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