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Taiwan] 고3 남동생과 떠난 대만 여행 (4)

안녕하세요! 스팀잇 뉴비 @highyoonzi 입니다!
이번엔 다시 여행글을 써보았어요!
코코넛 부스 운영 글은 뭔가 더 잘쓰고 싶은 욕심에 이리저리 수정하고 있습니다.. !! ㅋㅋ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좋으면서도 그러니까 자꾸 글을 잘쓰고 싶다는 욕심이 커져서
업로드를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오늘은 여행글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스린야시장>

스린야시장은 젠탄역에 있어요!
단수이에서 MRT 빨간 라인을타고 쭉 가면 됩니다!

사실 나는 조금 지쳐서 쉬고 싶었는데
동생이 이것저것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힘내서 움직였어요!
지하철 역에서 나와서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졸졸 따라가면 됩니다. ㅎㅎㅎ

일단 친구가 추천해준 146번 가게에
망고젤리랑 누가 크래커 사러갔어요!
까르푸에서는 유키앤러브(망고젤리)가 100인데여기선 60!
선물하려고 많이 사시는 분들은 여기가서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망고젤리랑 누가크래커까지 9박스를 구매했습니다!

TIP!
그리고 망고젤리는 기내 반입이 안되니 주의하세요!!

망고젤리 진짜 무거워요. 헥헥..
일정 마지막 날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저희는 바보였어요!!

스린 야시장에는 이런 게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신난 동생이 '누나, 이거 먹을까? 이거 해볼까?' 했는데 제가 너무 지쳐서
"아니 나는 괜찮아! 너 해봐, 너 먹어!! " 해서 동생이 서운해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약간 미안하네요ㅠㅠ ㅎㅎㅎ

하, 체력이 문제에요ㅠㅠ

처음으로 먹은 음식은 '왕자치즈감자'!
페이스북이랑 이곳저곳에 소개돼서 유명해진 음식이에요!
저희는 오른쪽 제일 아래 메뉴를 주문했어요!
모두 추가된 제일 유명한 메뉴입니다.

오!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양도 진짜 많고, 제가 좋아하는 맛..
그리고 종업원들이 한국어를 엄청 잘해요!

처음에 저한테 '지금 먹어?' 이랬는데 한국어일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저는
못알아듣고 속으로 '?? 뭐라는거지?이랬는데
다시 한 번 '지금 먹어? '이러길래 ㅋㅋㅋ 아하! 하고
저도 응!! 하고 대답했어요. (반말엔 나도 반말이다.. )

다음은 엄청 유명한 지파이!
닭튀김입니다.
진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제일 길게 늘어선 줄이 있다면 그건 지파이 줄!

오래 기다려서 먹었는데 저는 별로였어요!
소스에서 그 특유의 대만향!!
이날 하루 종일 음식 하나 성공하면, 하나 실패하고
하나 성공하면, 하나 실패하고를 반복했네요 ㅋㅋ

다음으로 마신 생과일쥬스!

저는 키위를 주문하고 동생은 파인애플을 주문했어요!

이건 또 엄청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스린야시장에서 잡다한 물건들을 사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러 서 있는데 지친 제가 자꾸 골골대서 동생이 누나 지하철에서 꼭 앉혀주겠다면섴ㅋㅋㅋ
자기가 전략을 짜놨다며 본인만 믿으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

대만 지하철은 그냥 일직선으로 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아예 땅에 줄 서는 방향이 표시되어있고
한 쪽으로 약간 꺾어지게 두 줄을 서요! 동생이 자기가 하루 동안 지켜본 바로는 인코스로 안쪽 줄에 서야
앉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인코스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더라고요 ㅋㅋㅋ

결국 앉아서 숙소까지 갔어요 ㅋㅋㅋ!!
지쳐도 뭔가 동생이랑 같이 있으니까 든든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

로비에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진짜 많았어요.ㅋㅋㅋㅋ

동생이랑 로비에서 오늘 쓴 돈 정리하다가
맥주 마시던 외국인들이랑 친해져서 나이 맞추기 게임을 하다가
방에 들어가 푹 ! 잤습니다. ㅋㅋㅋ

서양인들은 정말 동양인 나이 가늠을 못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다음날 아침, 이런 포스트잇을 하나 남기고!

사진도 한장 찍고! 숙소안녕!!

셋째날 일정은 이렇습니다!

스페이스인 - 예류지질공원 - 스펀 - 허우통 - 진과스 - 지우펀 -백패커스인타이페이

이곳은 하루도 안빼놓고 들렸던 시먼 세븐 일레븐.

저는 하나 맘에 들면 그것만 주구장창 질릴 때 까지 먹는 스타일인데
이 베이글 진짜 짱 맛있었어요.
블루베리랑 크림치즈가 젤 맛나요! 크림도 안에 발려있고.. 취향저격이었습니다.. ㅎㅎㅎ
매일 먹고, 마지막날엔 남은 동전으로 공항 세븐 일레븐에서 남아있는 거 다 털어왔답니다..

매일 같이 지나치던 얼얼바공원
228공원.
아침에 길 찾는데 어제 왔던 길이라서 저는 이 길이 맞다고하고
동생은 아니라고 저 쪽이라고하고 진짜 답답해 죽을 뻔 했습니다.ㅠㅠㅠ

둘 다 고집이 쎄서 계속 자기 말이 맞다고 하다가 제가 제발 누나 한번만 믿어주라며 부탁하고 ㅋㅋ
동생은 이 길 아니면 제 아이패드를 갖겠다고 해서 저는 "어어 알았다 ^^ 너 가져, 너 가져" 하고
결국 제가 주장한 길로 갔어요! ㅋㅋㅋ

제 아이패드는 무사하답니다!! ㅎㅎㅎ

타이베이 메인역에 베이커리!
대만엔 빵집이 진짜 많아요! 저는 고기없이는 살지만 밀가루랑 쌀 없이는 못살기 때문에
베이글 먹고 또 빵을 사먹었어요..

진짜 맛있던 타르트!!

이 날은 예스허진지 버스투어를 했기 때문에
여행사와 약속한 장소로 갔어요.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사로 가는 일정을 선호하진 않지만
유명한 곳들이 개인적으로 가기엔 어려운 먼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었습니다.ㅎㅎ

버스투어는 예스진지 예진지스 구성이 엄청 많아요.
일단, 저는

지우펀의 야경을 보고싶다.
스펀에서 오전에 풍등을 날리고 싶다.
허우통에 꼭 가보고 싶다.

이랬기 때문에 '예스허진지'로 예약했어요!
가격은 25,000이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습니다.

예류지질공원

이날도 역시 날씨가 좋았어요!
여행은 역시 날씨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저는 워낙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서 ㅠㅠ

사실 처음에 버스도 늦게 오고, 같은 버스 일행이 담배피신다고 중간에 사라져서 출발이 늦어졌어요.
ㅋㅋㅋ 나중에 이 일행분들이랑 친해졌지만.. 이때는 정말 짜증났습니다... 흑흑

하지만 예류에 도착해서 이 모습을 보자마자 마음이 눈 녹듯이 풀렸어요 ..ㅠㅠ

나무 좋아하고 바다 좋아하는 제게 예류는 완전 최고였어요!!!!!!!!! 우아아앙!!!!!!!!!!!

사실, 인터넷에 별 거 없다고 말하는 후기들이 많아서 좀 걱정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ㅎㅎㅎㅎ

제 친구들이 이 사진보고 지금 대만아니고 섭지코지인거 아니냐며..
제주도 간 건데 대만이라고 거짓말치는 거 아니냐며 ㅠㅠ ㅋㅋㅋ

섭지코지에 이런 바위가 어디있나요! 그쵸!! ㅋㅋㅋ
사실, 섭지코지도 사랑합니다. 내 고향 제주.. ㅠㅠ

날씨가 넘 좋아서 반팔, 치마, 맨다리였는데도 낮에는 정말 더웠어요 .. 헥헥..

근데 또 예류가 정말 매력적인게 미칠듯이 덥다가 바닷 바람이 한 번 몸을 스치고가면 어어엄청 시원해요!! ㅎㅎㅎ

강한 태양빛에 눈을 못 뜨는 중..

눈이 안떠져 2..
눈 안 떠지는데 동생이 자꾸 눈뜨라며 강요했습니다. ㅋㅋㅋ
야,, 너가 여기와서 앉아보라고 !!! ㅠㅠ
눈이 떠지나 ㅋㅋㅋ

저 뒤에 빨간 선 보이시나요?! 저 선만 안넘어가면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해요!

그리고 이렇게 멋진 그늘도 있답니다!! ㅋㅋㅋ 더위를 피해서 들어갔는데 정말 좋았어요ㅠㅠ

사람들은 다 여왕머리 바위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기에!
동생이랑 저는 여기 앉아서 쉬었는데 뭔가 정글온 느낌!! (정글 안가봄)ㅋㅋㅋㅋ

더 보고 싶었지만 다른 일행들과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다 모이기로 한 시간 10분 전인데 버스에 저희 포함 세 팀 밖에 없는거에요! ㅋㅋㅋㅋ
처음엔 엥???하다가 나중엔 그냥 해탈했습니다! 히히히
제가 예류가 좋았던 만큼 다른 분들도 좋았나봐요 ! ㅋㅋㅋ

다음은!!

스펀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하던 곳이에요.
예류에서 다른 일행분들이 조금 늦은 탓에 여기서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혹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보셨나요? 거기서 주인공들이 풍등에 소원을 적어서 날리는데
그곳이 여기입니다!!

여기가 스펀 입구이고요! 저랑 제 동생은 풍등을 먼저 날리러 갔습니다!

저희는 4색으로 3번을 골랐어요.
건강, 평안+장래, 광명+학업, 시험+금전, 재산.
누가 뭐래도 2017년 우리 가족의 가장 중요한
일은 고3 동생의 대학 입시입니다.. ㅎㅎㅎ

진지하게 소원을 적는 중인 저입니다!

제가 적은 것은!
학점 4점 넘기, 행복하기!
늘 행복이 1순위입니다! ㅎㅎㅎㅎㅎ

소원은 아니고 소망정도요! ㅋㅋㅋ
풍등이 효과가 있었는지 저는 이번 학기 4.3 만점에 4.02를 받았어요!!!

그리고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진지한 고3동생. 뭐라고 쓰고 있을까요..

고3 1번만!
ㅋㅋㅋㅋ
그래 넌 한번만 해라..누나처럼 두번하지 말고!!

다른 두면에는 엄마,아빠의 소원을 받아서 적었습니다. ㅎㅎㅎ
사실, 아빠는 카톡 답장이 빨리 안오셔서 그냥 저랑 제 동생이 아빠 일 잘되시라고 적었고!

이건 엄마 소원이에요!
우리가족 건강하고 화목하기,
하고 싶은 일 다 이루자.

엄마 소원은 엄마 소원이 아니라 가족 소원인 것 같아요.
늘 감사한 엄마!!

잘가!! 제 소원은 어느정도 이뤄졌으니 동생소원 ,엄마, 아빠 소원도 다 차례로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중국분이셨는데 소원 세계평화 쓰셔서
동생이 옆에서 계쏙 엄지 척하면서 굳굳~
배우신 분~~~ 이래서 전 넘나 챙피했어요 ㅋㅋㅋ
아 쫌 이쪽으로 와라 동생아.. ㅋㅋㅋ

예쁜 기찻길!
진짜 너무 너무 더웠습니다.. ㅋㅋ 겨울에 갔는데도 이 정도라니.. 여름에 대만가시는 분들 진짜 리스펙해요..
반전은 이 기차길이 진짜 아직도 사용되는 기차길이라는 것이에요!
사람들이 막 사진찍다가 여기 있는 안전요원분들(?) 이 막 호루라기를 불면 다 우르르 나오십니다.

그리고 이건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

내가 가만히 쳐다보니까
고수 싫어? 이렇게 물어봤어요.. ㅋㅋㅋㅋ
왜 대만에선 다 반말을 쓰는 걸까요? ㅋㅋㅋㅋㅋ ㅠㅠㅠ
야시장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저도! 응 싫어! 하고 대답했고 친절히 고수를 빼주셨습니다.. ㅎㅎㅎ

두명이서 세개 구입.
물론 제가 2개 먹었어요. ㅋㅋㅋㅋ

아 정말. 넘나 맛있습니당!!! 추천.. ㅠㅠㅠㅠㅠ

땅콩아이스크림의 단점은 한 번 물면 옷에 가루가 우수수수 떨어진다는 거에요..
ㅋㅋㅋㅋ
저는 모르고 먹었는데 나중에 동생이 그 목에 턱받이로 좀 털라며..
턱받이 아니고 스카프라고....

여기는 스펀 흔들다리에요!
하지만, 못들어가게 막고 있어서 빠른 포기!

그리고 이건 가이드님이 미리 예약해주셔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던 닭날개 볶음밥!

아 지이이잉ㄴ짜 맛있었어요!! 전날 지파이 먹고 하락했던 대만음식에 대한 기대가 다시 솟구치는 기분!!
스펀에서 먹은 것들은 다 성공이었어요!
첨에 우리 옆에 남자 두 분이 둘이서 4개 시키시길래 동생이 우리도 4개 고? 이러다가 말았는데 후회했습니다.
ㅋㅋㅋ 1인 2 볶음밥 가능할 것 같은 기분..

동생도 진짜 맛있다며 저 옆에 남성분들이 빅픽쳐를 그렸다면서 좀 후회했어요!
ㅋㅋㅋ
잘 드시는 분들은 2개 드세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허우통마을, 진과스, 그리고 정말 좋았던 지우펀을 소개해드릴게요!!

여러분!! 주말이에요 주말!!ㅋㅋㅋ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